지금 창밖에서 미친 듯이 부부싸움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맞은편 아파트인 것 같은데, 여자가 울며불며 매달리고 남자가 고함을 지르네요.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올 여름에는 정말 하루도 빼지 않고 이사차량이 들어갔다 나왔다 해서 문을 못 열어놓을 정도로 시끄러웠습니다. 전에 살던 동네에서는 1년에 한두 번 이사 소리를 들을까 말까 했는데, 여기서는 어떻게 이렇게 매일 이사하는 사람이 있는지 신기하고 이상하고 하더군요.
예전에 살던 동네나 지금 살던 동네나 다 아파트촌이고 평수도 어지간히 되는데(잘 산다고 사람들이 좋다는 얘기는 아닙니다만), 왜 이렇게 다른지 모르겠어요. 남편 말로는 이 동네에서 어린아이들이 황당하게 굴었던 적도 많다고 하고, 한 동네 이사오신 친척분 말로는 사람들 수준이 너무 이상하다네요.
저도 뭐 잘난 것은 없지만, 몇십 년만에 처음으로 부부싸움하는 소리를 평일 대낮에 듣고 보니 기분이 이상해서 주절거려봤습니다. 이사온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영 정이 안 붙고 다른 곳으로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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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동네
.. 조회수 : 1,129
작성일 : 2006-08-16 12:54:15
IP : 210.123.xxx.1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두 그런 경험..
'06.8.16 1:32 PM (125.177.xxx.239)영 정 못붙이고 결국 3개월만에 이사 했습니다...
돈도 무지 깨졌죠...등기비는 물론이구...인테리어비용까지...
지금 사는 곳에서 불과 5분 거리인데 말이죠...
원글님 이 글 보시면 속상하시겠지만
전 지금도 그 아파트 지나다니며
"아 그때 이사하길 잘 했어"합니다...
돈은 수천만원 깨졌지만 맘 불편한건 못 참아요...2. 진호맘
'06.8.17 1:46 AM (211.207.xxx.210)제가 사는 아파트는 아이 하나정도 있는 젊은부부들이 대다수인데,
참 싸우기도 잘한답니다.3. ..
'06.8.17 11:17 AM (210.123.xxx.143)맨 윗글님, 안 속상해요^^ 어차피 오래 살 생각으로 온 곳은 아니라서 얼른 돈 벌어서 좋은 동네로 가야지,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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