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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밥은 내가
읽다가 평소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저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하고 사는 것 별로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식사 문제만 빼면요.
저는 지금 아이 둘하고 남편 이렇게 네식구가 삽니다.
음식 솜씨는 엄마를 닮아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고,
제가 만든 음식은 아이들 까지 모두 맛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 요리 자주 하지 않습니다.
장보기 부터 시작해서 다듬고 만들고 뒷정리하고 너무 힘듭니다.
남편직장 다니고, 아이는 학생, 유치원생입니다만
아침은 시리얼과 과일, 떡과 쥬스, 미역국과 달랑 김치 하나, 두유에 탄 생식, 빵과 우유등
그때 그때 있는 음식중에서 먹습니다.
아침으로 위 메뉴를 대부분 준비해 둡니다.
그리고 점심은 모두 직장 학교 유치원에서 해결하기 때문에
저는 간단하게 일품요리로 먹습니다.
저녁은 남편이 일찍 들어오는날,
1달에 두세번 정도 찌개하고 반찬 두어가지 해서 만찬?을 합니다.
그밖에는 치킨을 먹는 다는던가 하면 샐러드하나 준비해서 저녁 한끼가 되고
떡볶이 먹고 싶다하면 한냄비해서 달걀 몇 개 삶아 넣고 또 한끼..
샌드위치, 집에서 만든 햄버거, 김밥, 볶음밥등등..
이렇습니다.
이렇게 먹어도 저희 식구들 건강합니다.
먹는 즐거움이 크다지만 꼭 밥과 국과 반찬으로 하루 세끼를차려 낸다면
저는 생각만 해도 아득합니다.
어느 한사람이 누군가에게 세끼를 꼬박꼬박 차려줘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아래 글쓰신 분 어머님이 많이 편찮으시지 않다면 식사준비를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시가건 친정이건 같이 살고 싶지 않은 이유가 '밥' 때문입니다.
저희 엄마가 저희 집에 오시면 같이 준비해서 먹고 같이 치우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오히려 언제 한 번 다녀가시라고 자꾸 전화하고 그러지요.
하지만 시어머니 심히 부담스럽습니다.
오신다면 전전날부터 메뉴짜고 장보고 밑반찬부터 준비하고
매끼 다른국에 한가지라도 새로운 요리를 준비해야 합니다.
아기 업고 밥하고 설거지까지 해도 저얼때 거들어 주지 않습니다.
식사후에 드시는 보약까지 데워서 컵에 따라다 드려야 합니다.
꼭 엄마라서 시어머니라서가 아니라,
같이 살아야 한다면 어떤 사람하고 살고 싶을지는 누구나 생각이
같을 것입니다.
그래서 전 생각합니다.
늙어도 밥은 스스로 해먹겠다고요.
1. 네..
'06.8.11 11:40 PM (221.159.xxx.5)맞는 말씀이세요~~
전 아직 결혼은 안했고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시험공부중이라서^^;;
또 부모님은 맞벌이시라서 대학때부터 제가 저녁은 매일 했거든요.
제 자랑이 아니라 꼭 찌개든 국이든 메인요리 하나 준비하고 사이드로 두어개 준비하고
꼭 밥 다 드실때쯤 물까지 따라드리구요....
제 자랑아니고 부모님 욕 아닌데요.
한 오년쯤 그 생활했더니 예전에 음식잘하시던 엄마는 지금 요리 거의 못하시구요.
아빠는 메인요리 하나만 있으면 신경안쓴다고 타박합니다.
항상 자기는 김치하나만 있으면 잘 먹는다고 하면서..
제 부모님이니 참지,,, 시부모님이었으면~~ 생각만해도..
그래서 요즘은 메인요리 딱 하나만 하는 편이구요.
집에 있는 재료들..
원글님처럼 일품요리로 해먹으면 그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설겆이 거리도 적구요..
상에 가득. 오첩정도로 차려야 차린거라는 생각을 버리시면 좀 편하실듯...2. 성인이면
'06.8.12 1:51 AM (124.54.xxx.30)자기 먹을 건 알아서 기본적인 거라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성인이라면 자기 밥벌이도 스스로 할 수 있어야죠..
너 먹을 밥 너가 해먹어..그러면.. 너 쓸 돈 너가 벌어와.. 이렇게 됩니다..
그러지 못한 게 현실이니 문제가 많은 거구요..
그리고 밥은 단지 건강하기 위해 먹는 거 아닙니다.일품요리나 한 두개 반찬..편하기야 하죠..
전..음식의 종류를 다양하게 먹는 것은 경험의 일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어보는 거 ..나중에 중요한 경험의 차이와 인생살이의 차이로 드러납니다. 물론 힘들게 느껴지도록 매일매일 그렇게 해먹고 살아야하는 건 아니지만요..3. 어른들과
'06.8.12 9:46 AM (59.7.xxx.239)함께 사는것중에 제일 힘든게 식사준비 맞는거 같습니다
저희남편은 국이나 찌게중에 한가지가 밥상에 꼭 있어야 잘 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연세드신 어르신들은 더욱 그러하시겠죠
내 밥은 내가 알아서 해 먹는다 보다는 시어머니든 친정어머니든간에 약간의 배려만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나이들면 솔직히 모든게 구찮잖습니까
젊은날에 육체하고는 많이 다르죠
저는 40대초반인데 벌써부터 구찮은게 많아집니다 큰일났습니다
마음은 청춘인데...몸이 물먹은 솜처럼...4. 부러워요...
'06.8.14 11:19 AM (125.185.xxx.250)우리 초 1딸과 그 동생은 떡볶이 한 냄비 해서 먹이면
"엄마, 밥은 언제 먹어?"
그럽니다5. 윗님
'06.8.14 12:27 PM (58.224.xxx.251)그럼 아이에게 살찐다고 말해주세요.
밥하고 떡볶이하고 둘중에 하나만 선택하라고요.
대신 떡볶이 먹을땐 육수에 멸치,다시마, 양배추, 삶은 계란등 듬뿍 넣어서
영양을 골로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떡볶이만
먹어도 배부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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