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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차려드리기...
너무 힘들어요...ㅠ.ㅠ
오늘은 아침부터 몸이 쫙 가라앉기 시작하더니 저녁때쯤 되니까 역시나 너무 힘들더라구요...
며칠전부터 텃밭에 고추가 빨갛게 익기 시작하더니 쪼글쪼글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냥 지나가실리 없는 울 아부지 한마디 하시더군요...
장아찌라두 담그라고...
근데 제가 담은 장아찌 친정엄마랑 저는 잘 먹는데 아빠는 잘 안드세요...
현석마미님 식으로 담다보니 식초가 들어가니까 시큼한거 싫어하시는 아빠는 젓가락 안가시더라구요...
그치만 엄마는 또 그렇게 담은걸 좋아하시고...
시장에서 고추장아찌 사다가 무쳐놔두 한번 드시면 더 안드시는 분이라 사실 뭘 한다는게 썩 내키질않아요..
그래서 그냥 말릴려구요...
그제두 한마디 하시더니 어제두 한마디...
오늘두 밥차려드리고 옆에 앉았더니 또 한마디...
대답 안했어요...
속으로 누가 먹는다고 그걸 담냐고 하고 싶지만 그냥 그말조차두 너무 힘들어서 상치우고 누워있었네요..
누워있었더니 좀 나아졌어요...
아이들은 어려서 아이들대루 반찬 따로해야하고...
친정부모님은 부모님대루 청양고추 팍팍 들어간걸 좋아하셔서 따로해야하고... 애들반찬엔 절대 안드시니...
친정부모님 밥해드리는것두 힘들다고 오늘은 짜증이 나다못해 눈물이 날것같습니다...
아이들은 어려서 너무 힘들고... 미치겠어요...
1. 님이
'06.8.11 8:30 PM (221.162.xxx.165)많이 지치신듯 합니다.
어디 여행이라도 잠깐 다녀오면 안되나요?
아님 하루동안 외출이라도...
그럴땐 다 놔버리고 잠깐 쉬세요.2. 정말
'06.8.11 8:43 PM (211.204.xxx.8)밥만 아니면 세대간의 갈등도 퍽 줄어들거라는게 제 지론입니다.
우리나라음식, 건강식으로선 참 좋을지 몰라도 정말 너무 번거로워요. 겨울에 퍽퍽 끓이는 찌개야 추위녹이는데 제격이지만 이렇게 더운 여름날엔 정말............
외국사람들처럼 아침엔 커피한잔에 비스켓한조각, 점심도 간단히........저녁이나 한번 거창하게.
딴 아시아 사람들처럼 죽한그릇 간단하게 사먹는거.......진짜 부럽습니다.
우리나라사람처럼 유독 아침 안차리면 성의없고 게으른 주부 취급받는곳이 다른 나라도 있을까요?
어렸을때부터 밀가루 절대 안드시는 아버지덕에 아주 소박하고 순수한 우리음식만 먹고 자란 저도 한식 별로 안좋아해요. 반대로 꼬박꼬박 국챙겨 밥먹던 제 동생조차 외국에 살더니만 우리나라음식이 정말 차리기 어려운 음식이라구 하더라구요.
서양사람들처럼 주방을 깨끗하게 하기도 참 힘들다면서.
정말 힘드시겠네요......어쩐대요.3. 그렇게 힘드실땐
'06.8.11 9:40 PM (219.249.xxx.111)친부모님이니까 솔직하게 힘들고 버겁다고 말씀드리세요. 필요한 도움도 요청하시구.
마음속에서 삭이지마세요. 어차피 하루,이틀 사실거 아니면 개선하시면서
즐겁게 지내셔요. 안그러시면 해드릴때로 다해드리고 나중에 후회도 많으실 거예요.4. -.-;;;
'06.8.11 9:58 PM (59.11.xxx.120)아침을 서양식으로 하면 뭐가 좋냐면..
미리 준비할 게 없더라구요. 토스트 하면 되고 베이컨이나 계란후라이 하면 되고 시리얼 붓고 우유 따라 놓고.. 필 받으면 과일, 요구르트, 커피, 오렌지쥬스... 다 있는 거 차리기만 하면 되쟎아요.
반면 한식으로 아침을 차리려면 일단 국 미리 끓여 놔야하고.. 반찬 몇 가지 만들어야 하고..
밥도 미리 쌀 씻어 불려 타이머 맞춰야하고.. 정말 일이 많아요. 반찬 몇 가지가 말이 쉽지 얼마나 오래 걸리는데요..
울 남편..절대로 아침밥 빵으로는 안 먹는대요..-.-;;;;5. 같은입장...
'06.8.12 12:38 AM (219.248.xxx.14)힘들지요....하루 세끼 땜에...아무일도 꼼짝도 못합니다...세월이 많이 가면
치아가 안 좋아 지실때...또 다른 반찬 걱정 임니다....부드러운
음식으로만... 세끼 국 과 함께....옆에서 누가 좀 도와 줄 순없나요?.
애기들 하고 많이 힘들겠어요.6. 저도같은입장
'06.8.12 12:51 AM (210.2.xxx.117)저도 힘들어요.전 임신중이고 몸은 늘어지는데
제 밥 차려먹기도 아주 힘들어 죽겠는데 아버지 밥차려 드리기가...
매일 차려드리고 (진짜 열성을 다해서;;;) 간식 잘 챙겨드렸는데
어느날 너무 제가 많은 기대(?)를 하셔서 인지 친구분들이랑 계시다가도
밥시간 되면 꼬박 들어오시고. 저도 너무 힘들어서 확 말했어요.
너무 힘들고 내몸 가누기도 힘들다고요..이젠 가능하면 밖에서 해결하시려고 하고
그게 다 눈으로 보여요..그러니 저도 더 잘 하게 되구요.
진짜 반찬도 부드러운거로 해야 하고..이가 없으셔서 김치도 잘 못드시고..
나이드신 분이라 밥을 꼭 드셔야 하고..저도 너무 힘든데
그나마 툭 터놓고 이야기 해버리니 아버지가 많이 제 눈치보시는것 같아
그것도 참 마음이 아프네요.7. ..........
'06.8.12 2:55 AM (222.98.xxx.203)친정부모님이시면 말씀드리고 도움을 좀 받으세요. 어머님이 많이 연로하신가요?
시부모님도 아닌데 편하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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