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유괴에 대한 교육을 시키다가

아들아 조회수 : 1,089
작성일 : 2006-08-02 19:56:06
제 아들이 7살인데
요즘 A학원과 B학원을 자기가 혼자 걸어갑니다.
두 학원간의 거리가 겨우 걸어서 1분이지만
어쩐지 혼자 다니는 것이 마음에 걸려
보행 안전 교육이라던가 유괴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죠.

그런데 요놈 하는 말이 정말 웃겨서요.

엄마: 동석(가명)아. 엄마 친구  승규 엄마가 "동석아 큰 일났어. 니네 엄마 교통사고 났다.
        아줌마 손 잡고 빨리 집에 가자" 그러면 어떻게 할꺼야
아들: 아니에요. 우리 엄마 삼십팔살이에요. 죽을리가 없어요. 저는 학원에 가겠어요.

엄마: 할머니가 "아가..할머니가 너무 힘들다..이리 와서 저기까지 나랑 같이 가자"
아들: 할머니. 저는 너무나 어리고 약해서 그런거 못해요. 안녕히 계셔요.

어디서 주워 들었는지 국어책을 읽는데 웃음이 터져 나왔답니다.

근데 더 웃긴 것이
제가 제 친구 시켜서 아이스크림 사주면서 같이 가자고 꼬시라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얼른 제 친구 손잡고
"저 700원 짜리 먹어도 되요? " 이러는...

가까운 사람마저도 믿지 말라고 교육 시켜야 하는 것이 너무나 슬픈 현실이네요.  
IP : 124.49.xxx.2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8.2 8:15 PM (203.235.xxx.100)

    아이의 대답이 너무나 귀엽고, 엄마가 열심히 교육시킨 효과도 있네요.
    하지만 아이스크림에서 무너져 버렸네요. ㅎㅎㅎ
    예전에 오프라 윈프리에서 유괴에 관한 프로를 방영한 것이 생각이 나네요.
    여러 젊은 부부들이 나와서 나름대로 아이들의 안전, 유괴에 관한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으므로
    자기의 아이는 절대로 모르는 사람을 쫒아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 하였는데...
    실험맨이 그 아이들에게 " 아저씨가 기르던 고양이가 이 근처(공원)에서 없어졌는데, 그래서 아저씨가
    너무 너무 슬프거든..... 같이 찾아주지 않을래?" 하니까 열 이면 열 모든 아이들이 그 실험맨의 손을
    잡고 그 사람이 이끄는 곳으로 갔어요.
    그 것은 안 부모들은 놀라고... 허탈해 하고...
    끝없이 교육 시키고 항상 주의 기울여야 할 것 같아요.

  • 2. ^^
    '06.8.2 9:07 PM (61.76.xxx.95)

    아이가 너무 귀여워서 한참 웃었네요 ㅎㅎㅎ
    아드님 너무 귀여워요

  • 3. ^^...
    '06.8.2 9:47 PM (222.235.xxx.30)

    아이스크림에서 폭소했어요^^.
    어쩌면 좀 서글픈 것이,
    수만가지 상황을 다 가르쳐야 겠네요.
    자꾸 친구에게 부탁해 시험도 봐야겠구요..

  • 4. 잠오나공주
    '06.8.2 9:48 PM (59.5.xxx.85)

    ㅋㅋㅋ 넘 기엽네요..

  • 5. ㅡㅡ;;
    '06.8.2 11:04 PM (58.120.xxx.154)

    저두 예전에 아이랑 한참 이런 교육 햇었는데요..
    대답하는 방법을 가르키는의미가 없더라구요..
    아이가 아무리 똑똑하고 오만가지 케이스를 다가르쳐준들 어른하고 말해서 설득 안당할 애가 있겟어요??
    차라리 모르는 사람이 말걸면 절대 대답하지 말고 얼른 집으로 와라..
    엄마친구든 누구든 엄마아빠나 친척 같이 얼굴 아는 사람 아니면 다 거짓말 쟁이야
    들은 척도 하지마..
    집에 혼자있을때 벨 누르면 절대 대답하지말고 없는척 해라
    택배아저시든 화장실이 급하다구 하던..
    그냥 없는척 해..입도 열지마
    이게 낫더군요.

  • 6. ㅎㅎㅎ
    '06.8.3 12:10 AM (211.117.xxx.119)

    아드님 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울애도 함 시켜봐야겠네요. 세상이 하도 험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115 좋은 남편 2 .. 2006/08/02 954
315114 분만후 출혈로 자궁을 들어냈다면... 10 마눌 2006/08/02 1,592
315113 골프 스윙연습은 연습장과 집에서만.. 6 골프채 무.. 2006/08/02 803
315112 생긴건 건강한데요, 매일 골골골인데 뭐가 좋을까요? 2 골골골 2006/08/02 528
315111 씨푸드 오션 VS 토다이 5 씨푸드 2006/08/02 1,069
315110 이 증상 몸살 오려는거 맞나요? ㅠㅠ 1 ..... 2006/08/02 205
315109 지금 에어컨 트셨나용? 8 절약모드.... 2006/08/02 1,006
315108 대구코스트코에 노부영책 있는지.. 2006/08/02 241
315107 간지러워서 소름이 끼쳐요... 제가 비정상인가요?(19금) 13 익명 2006/08/02 2,546
315106 음식하나만 해도 발바닥이 아퍼요 6 부엌일 힘들.. 2006/08/02 866
315105 여행가방 요즘 어떤것들 쓰나요? 샘소나이트?? 5 여행 2006/08/02 692
315104 이제 똑똑한 남자 한 바가지로 퍼 줘도 싫어요 20 ㅜ.ㅜ 2006/08/02 3,419
315103 무릎 연골 수술하신 분께 질문 4 연골 2006/08/02 346
315102 밑에 입병 관한 글 보고 질문드려요~ 입병? 2006/08/02 192
315101 비행기만 타면 귀가 많이 아파요~~ 2 여행 2006/08/02 575
315100 핸드폰 저렴하게 구입하기..꼭 좀 도와주세요..ㅠㅠ 3 어려워 2006/08/02 671
315099 유괴에 대한 교육을 시키다가 6 아들아 2006/08/02 1,089
315098 8,9월 판교 청약 일정 좀 알려주세요(중요해요...ㅠㅠ) 음매 2006/08/02 227
315097 어떡하면 아침잠 줄이고 부지런하게 살수있나요? 11 리플절실 2006/08/02 1,518
315096 자고가라 어찌해야 하나요 11 자고가라 2006/08/02 2,091
315095 휴가기간인데 아이들이랑 싸움만 하네요 4 엄마 2006/08/02 538
315094 일산에 맛집은?? 8 글라라 2006/08/02 536
315093 금붕어에 대해 잘 아시는 분... 1 잘 아시는분.. 2006/08/02 171
315092 소라형 과자 너무 맛있어요 6 다이어트 꽝.. 2006/08/02 1,059
315091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지영씨요... 6 궁금 2006/08/02 3,976
315090 머리숱 헤어 스타일.. 2006/08/02 299
315089 혼합수유하는 직딩맘인데 아가가 너무 안먹어요. 4 4개월아가맘.. 2006/08/02 256
315088 웨지우드 나잇앤데이 2 여전해 2006/08/02 783
315087 870번 '입병이 심해요'라고 올리신 '허약녀'님 꼭 보세요 4 입병 조언 2006/08/02 1,440
315086 낚시초보입니당.낚싯대 어디서 사야 하나요? 2 초보낚시꾼 2006/08/02 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