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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가..
친하게는 지냈지만,중간에 약간의 기분나쁜일때문에 연락을 안했거든요.
(물건 판매때문에)
근데 갑자기 제가 너무 보고싶다고하네요.
너무 걱정하면서 연락이 오는데,전 그냥 그때일도 있고해서, 좀 꺼려지구요.
그냥 각자 잘 살았음 하는 맘이지, 별로 만나고싶지는 않거든요.
예전엔 친했는데, 실은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거든요.
이럴땐 어찌해야하는지요.
1. 만나지마세요
'06.7.30 11:47 PM (222.238.xxx.22)또 물건 사라고 그럴수도 있어요.저또한 반가운마음에 순수하게 만나러갔다가 된통 뒤통수맞고 집에와서 기분찝찝했던적 있어요..그냥 전화통화 되었으니 지금은 여유가 없다고 하시고,다음에 시간있을때 보자..라고 하면 대강눈치챕니다...거기서 더 만나자고 조르면 틀림없이 물건판매나 보험,피라미드일경우가 많죠뭐.....
2. 저도
'06.7.31 12:07 AM (58.238.xxx.65)비슷한 경험 있어요.
중고등학교 동창이라 꽤 친했었는데, 대학 2학년땐가...일요일에 집으로 전화가 왔더라구요.
보고싶어서 몇번 전화했는데, 연락이 안되었었다고....몇마디 안부 나누다가 자기 일하는데(그 친군 대학 안 갔어요.) 놀러오라고 해서 어디냐 했더니 화장품회사..(유명브랜드)를 대는거에요.
거기 취업했나? 무슨 일을 하나...싶기두 하구...
암튼 놀러갔는데...그 회사에 딸린 피부관리샵....이었습니다...ㅎㅎ
친구니까 마사지 한번 해준다고 하더니
갑자기 상무란 여자가 들어와서 한참 나이에 피부상태가 왜 이러냐 어쩌고 저쩌고
지금 관리 안하면 나중에는 어쩌고 저쩌고...
결국..한시간 후에 제 손에 남은 건 10회 마사지 이용권과 화장품 한보따리
그리고 앞으로 나누어서 갚아야할....그 대금....ㅡㅡ;;
그 자리에 있는 동안...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나오고 싶은 맘 굴뚝 같았지만
그땐 ㅓ어려서 그랬는지, 그렇게까지라고 해야하는 친구가 불쌍하다고 느껴졌었는지...
암튼...덜컥 계약을 했었찌요.
그거 갚느라고....과외비 받을 때 마다 눈물을 머금었던 기억이...ㅡㅡ;;;;
물론 마사지도 제대로 받으러 못가겠더군요...친구 얼굴 보기 힘들어서...
여튼...그리고 나서 그 친구 머리속애서 지웠는데
2,3년 후 대학로에서 우연히 마주쳤어요...
아무렇지도 않게 반갑다고 웃으면서 다가오는 친구를 참....이해하기 힘들더군요.
그러고 나서 다시 몇년이 지나 싸이에서 절 찾아왔는데...
그냥 의례적인 댓글만 달고, 그 친구가 일촌신청 한 것....미안하지만 그냥 모른척 해버렸어요.
그랬더니 더는 연락 안 오는데...
나중에 들으니 싸이로 몇몇 친구 찾아내서 또 뭔가를 떠안겼다고...하더군요...ㅎㅎ
어떻게 생각하면 안됐기도 하고....어떻게 생각하면 화도 나고....마음이 참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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