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흥정계곡및 그 근처 수해상황이 어떤가요?

[휴가고민]

  얼마전 부푼 마음으로 평창군 흥정계곡으로 여름휴가를 가게 되었다고 문의글을 올렸던 사람이예요.
이번 수해로 평창군이 아주 초토화가 되었더군요.
저희는 7월 말에서 8월초 초성수기때 가려고 펜션을 예약해 두었거든요.
펜션 주위복구는 그럭저럭 빨리 될 모양인데, 근처 다른 곳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그 주윗분들을 생각하면 예약 취소 안하고 예정대로 가주는 것이
오히려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다른 곳은 복구하느라 애쓰고 있는데
저희가 놀러가서 맘상하게나 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그쪽 상황이 어떨까요?
그 쪽으로 휴가가는 것을 취소하는 것이 좋을까요?
7월 31일 부터이니까 그냥 예정대로 가는 것이 좋을까요?
고민입니다.

[오늘]

흥정계곡 뉴스에서 보니 가시면 안될것 같아요 저도 다녀와서 무지 좋았었는데 안타깝고.....
물은 맑고 깨끗하고 많이 흐르는데 주변이 초토화 되어서

[저요]

우리가 말은 그지역분들 도움이 된다고하지만
몇몇가족 간다고 도움이 될까요?
오히려 눈살 찌푸릴 광경이 더 많을거같아요
오늘 우리도 한달에 한번씩 가는 산행날짜인데
도저히 양심이 찔려서 취소했어요
모두가 잘했다 하더이다
25일은 단양으로 수해복구 봉사갑니다
장화 고무장갑 여벌옷과. 물 지참하라는군요
여긴 청주거든요 지금 부터 가슴이 아픔니다

[휴가고민]

위의 저요님 말씀들으니 그것도 그러네요.
그런데 이 와중에 얘약취소하면서 환불요청도 해야하는데,
갑자기 환불요청이 쇄도할테니
그분들이 안그래도 망연자실 할 터인데
거기다가 환불해달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저희에겐 큰 금액이기때문에
포기하기도 그래요.
수재의연금냈다고 생각하고
예약취소만하고 환불요청은 하지 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에휴 맘이 심란하고 복잡합니다.

[고민]

평창에 수해피해가 커서 저도 참 고민입니다.
다음주부터 월정사 여름수련회 참가하기로 되어있는데 놀러가는건 아니지만 마음이 편치 못하네요.
엊그제 전화해보니 스님들도 모두들 복구작업 도우러 내려가셨다는데...
언제부터 별렀던 기회이건만 마을에선 삶터를 잃은 사람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는데 선방에 앉아서
명상하는것이 과연 될런지... 내일은 조심스레 전화드려봐야겠네요.
빨리 복구가 되어야할텐데... 맘 아푸네요

[근데]

왠만함 몸 사리고 있어야 맞나요?
민주주의고 양심갖고 살기좋은 세상 만들기에
무임승차하는 분들 그러지 맙시다!
이미 세상 분륜인거 재판에서 판결난일도
님들이 죄다 보셔서 판결났나요?
억지들 부리지 마세요. 네티즌들 다 아는 일을!
남의 가정 아이까지 있는데 그걸 후벼파면서
내 삶의 행복을 추구하는 녀의 태도를 주부들이
그냥 못봐주는 정서인겁니다. 편드시는분들은
왜 그러하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