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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비오는데 센티해지시나요....

조회수 : 405
작성일 : 2006-07-17 03:09:23
비가옵니다.,....

그동안도 많이 왔지만....

오늘은 왠일인지 바쁜남편이 시간을 내어 본인의 최고 능력인 닭똥집을 해줘서 소주 2병 먹었어요

워낙 바쁜사람이라 다시 일땜에 나갔는데

아이도 잠자고

저혼자 센티해졌네요

울남편은.....제가 TV를 보고있노라면...궁시렁대며 채널을 돌립니다

저런걸 왜보냐는둥

어휴 왜 저런걸 보고있냐는둥

세상에 이런일이 에서 다리에 혹달린 할머니 경과가 어떤가해서 수술장면 보고 있었거든요

남편은 주로 오락프로...잠시 웃고 즐기는..그런 류를 좋아하는 반면

저는 다큐멘터리나 논픽션, 혹은 PD수첩이나 100분 토론 등 주로 주제가 무겁고 현 상황에 걸맞는 그런 프로를 즐기죠,,

오늘은 화도 냈네요..

그냥 자기보고픈 채널로 돌리면되지

굳이 너는 왜 맨날 저런걸 보냐는 둥

그런말좀 하지말라고,,

나도 당신보는 프로 짜증난다고..

결혼이라는거...서로 맞는게 너무 중요한듯해요

다시 결혼할 상대를 구하라면,,,,,

음식 까탈스럽지않은사람..

마트 장볼때 함께 카트 밀며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사람..

그런걸 볼거같아요

마트? 절대 안가요..

연애때, 신혼초 잘가더니..

자긴 마트가 세상에서 제일 싫대요

어제 그것이알고싶다에 노총각...마트에서 카트 함께 끄는 여자 있었으면 좋겠다는데

달려갈뻔했어요,.ㅋㅋ

음식...오늘 비가와서 김밥재료 사다가 김밥 쌌거든요

우리 친정엄마가 저 결혼전 김밥 장사를 하셔서 그거 도우느라 김밥은 정말 잘 마는데..

오늘 김밥 말아줬더니 시금치,당근이 안들어가서 싫대요

당근같은건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서 일부러 안넣었고

시금치는 이 사이에 끼는게 싫어..오이로 대체했건만

햄,오이,게란지단,맛살,단무지......로 이루어진 김밥이 싫대요

정말 김빠지고

재료값만 해도 각각해서 2만원이 넘는데

짜증 나더라구요

전 뭐든 잘먹는체질인데

돼지고기 팍팍 썰어넣은 김치찌개 해도 자긴 싫다하고

결론은....지네 엄마가 해준 김치,물김치,오이소박이,등등

반찬을 골고루 메인포함 해놓아도 지네엄마(시엄니)가 해준 깍두기만 밥을 먹는 사람이라

그래도,,,,

자기적성에 맞는 사람 고를순없겠지만

넘 그렇네요

결혼 5년차에 아이가 3살인데

다른면 이런저런 건 맞추고 산다해도

다시선택하라면? 에서...망설여지는 밤이네요

이런 생각 절대 안되지만

결혼전 남자친구..제가 무슨 음식해줘도 맛있다 먹더주던 인간이 생각나기도하고

혼자 빗소리들으며 괜시리 그렇네요.........

ㅠㅠ
IP : 222.101.xxx.19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7.17 9:52 AM (58.143.xxx.61)

    엄마가 그 심정을 잘 아시니 더욱 아이의 그 말이 마음에 와 닿으신가봐요..

    그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잖아요. 아마 인간관계에서 아이가 마음에 상처입는것이 마음에 걸려서 더욱
    민감해지시죠? 하지만 아이는 우리 생각보다 더 힘있는 존재가 아닐까 싶어요.

    이렇게 아이 심정에 하나하나 마음 써 주고 있는 엄마.. 게시판에 질문까지 올려서 잘 기르려고 하는 엄마가 있으니 그 아이는 지금 엄마보다 훨씬 더 강하고 든든한 아이로 자랄수 있을 것 같네요 .

    근데 ..아이 발달과 타고난 기질에 대해 좀 더 공부하고 나면 좀 안심하실 수 있어요.
    제가 보기에 아이 기질이 에니어그램에서 2,3,4 유형중 하나에 해당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에니어그램 2,3,4 유형을 좀 깊이 있게 공부해보세요.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셔도 되고 인터넷 서점에 가서 에니어그램 이라는 단어로 검색해 보면
    서적이 많아요. 동네 도서관에 가도 책이 구비되어 있을거예요 .

    엄마가 , 가정이 " 안전한 기지 . 심리적으로 안아주는 환경" 이 되면 더욱 더 " 주변 사람들 반응에 심하게 흔들리지 않는 아이" 로 자랄수 있겠지요 .

    아이의 그런 특징이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 될 수 있도록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엄마가 되어 주시면 되지요..

    일단 엄마가 마음을 더욱 안정스럽게 하세요. 필요하면 심리상담을 좀 받으시는 것도 괜찮아요.
    필요하시면 제게 쪽지하세요

  • 2. 행복
    '06.7.17 11:29 AM (221.138.xxx.34)

    노총각 한테 달려 가고 싶었다니 너무 귀여워요 원래 남의 일은 다 부러워요

  • 3. 행복
    '06.7.17 11:32 AM (221.138.xxx.34)

    저는 한동안 스위스 된장 아저씨 부러웠어요 관대하고 기타등등 나이는 들었어도 항상 상상은 할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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