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워요.

[도대체]

원래 더위를 좀 타기는 하지만
컴 앞에 앉아만 있는데도 땀이 나네요.
길어봤자 열흘이라고 참기는 합니만
에어컨 켜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합니다.
무슨 팔자에 그 덥다는 대구까지 와서 그것도 빌라 3층.
위엔 아무것도 없는 그런 3층에서
3년째 버팁니다.
이사온 첫해에는 집도 엉터리로 얻었다고 남편한테 궁시렁궁시렁
에어컨 돌려댔더니 두달간 전기세만 50만원.
시껍해서 그담부턴 무대포로 버티기 작전.
이제 열흘만 있으면 대구여 안녕이니
이쯤 더위야 애교려니 참아야지 합니다.
서울선 33도 34도만 돼도 덥다덥다 했는데
여긴 심심하면 37도라네요.
아마 옥상에서 받는 열 때문에 체감온도는 40도는 넘을것 같기도 하구요.
제발 조금만 더웠으면 좋겠어요
한 30도 정도만....그것도 습하지 않게.

[그러게]

습하지만 않으면 그늘에 가서 선풍기 바람 쐬면 정말 덜 더워요. 습하니까 기온이 조금만 올라가도 엄청 덥네요. 짜증만땅에다... 여름이 아예 없어졌음 좋겠어요. 돈이 아주 많아서 여름을 느끼고 싶을땐 하와이나 저 더운 나라에 휴가 다녀오는 걸로 하구 일년내내 쾌적한 날씨인 곳에서 살았으면...

[...]

장마끝나고 8월엔 더덥다던데..에어컨이 왜그리 마니나올까요..저흰 집이좁아그런지 자주 틀어도 1-2만정도 더 나오던데..혹시평수에 비해 작은평형을 쓰시는건 아닌지..에어컨없이 어찌 지내셔요...더울텐데요...

[제가]

부산살때 님과 같은 조건의 집에 살았었죠
너무너무 더웠더랍니다
남편 퇴근해서 돌아오면 하는일이 호수로 물을 뿌려 벽을 닦아(?)주는거였죠
그렇게라도 벽을 식혀줘야 했어요
오죽하면 그렇게까지 했겠습니까
원글님 심정 이해갑니다
열흘후면 이사하시는 모양인데 그런 너무 고생하지 마시고 간간히 에콘 돌리세요
선풍기랑 같이..^^

[저도]

4층 꼭대기에다 서향입니다 2시경부터 브라인드없으면 집이 불가마입니다
이집을사려고했다가 그해여름에 오만정이 떨어져서 내년봄 이사갈껍니다
한낮에는 에어콘틀어도 그리시원하지않아요 너무나 햇볕이강렬해서..
집샀으면 클날뻔했어요 담에는 방향꼭보고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