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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열효자보다 악처가 나은걸까요?

정말로.... 조회수 : 891
작성일 : 2006-07-13 23:55:20

   술, 여자, 도박에 모두 능한 우리 친정아버지
   집에 월급 한번 안가져다주셨고, 1년일하고 4~5년 노는걸 반복하셨었어요
   70이 가까워오는 지금까지도 갖은 종류의 도박을 하시고 계십니다
   덕분에 빚이 산더미인데도....여전하십니다

   느닷없이 벌컥벌컥 터지는 사건들 때문에 평생 불안하게 살았던탓에
   저희 자매는 지금도 불안정한걸 세상에서 제일 싫어합니다

   여기저기 돈 안빌려쓴 곳이 없어서 주변엔 친구도 친척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사고치는 아빠도 문제지만, 평생 그 뒷감당 하고 사시는 엄마도 참 답답합니다
   얼마전에도 또 커다란 사건이 있어서 저희 자매는 평생 아빠 얼굴 안보고 살기로 했습니다

   친정이랑 연락끊고 살고 싶은데, 엄마는 불쌍하고
   이혼하셨으면 싶은데, 엄마는 이혼은 두려우신가봅니다  

   결혼하고 나니, 열효자보다 악처가 낫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것도 같습니다
   시집간 딸이 아무리 잘해도....
   외로우신 부분이 있으실것도 같습니다
   아들이라도 있었으면, 아들, 며느리, 손주라도 있으면 덜할텐데....
   운신이 자유롭지 못한 딸이 돼다 보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혼하셨으면 싶은데, 어떻하면 좋을까요?
  

      
IP : 61.255.xxx.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7.14 8:44 AM (211.227.xxx.230)

    개구리를 찬물에 넣어서 불이 때면 뜨거운걸 못느끼듯이(개구리에 비유해서죄송) 어머니는 점차점차 그상황에 너무~ 익숙해져서 못헤어나시는겁니다
    그렇지않은상황을(사고치는남편이 없는세상) 상상도 못하는거죠
    하지만 딸들은 결혼해서 그 상황에서 벗어났기때문에 아직도 뜨거운 물에 있는엄마를 이해못하는거에요
    죄송한말씀이지만 어머니 팔자이기때문에 어머니 자신이 벗어나려안하면 못하는겁니다 아무리 딸이라도.님들이 조금조금 도와주지말고 딱 원조 끊으시고 (아버지한테 들어갈테니)차라리 나중에 어머니를 위해서 적금이라도 하나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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