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밖에서만 인정받는 남편..뒤집어보면 가정에 소홀한 남편.

밖에서만 조회수 : 816
작성일 : 2006-06-23 09:02:28
밖에만 나가면 인정받는 남편이 저의 남편입니다.

인덕이 많은건지 누구나 쉽게 좋아해주고 능력을 인정받고 하네요.

이런남편이랑 살아서 얼마나 좋겠냐고 하겠지만 저는 10년넘게 매우 외롭게 살아왔답니다.

결혼함과동시에 시집살이 시작했는데 그때 새벽에 나가서 새벽에 들어오는 남편땜시 시부모랑 지내는게 곤욕스러웠는데도 미안하다고 말한미로 축약하고 나몰라라하고 주말에도 헬스장에서 반나절씩 있다가 오는사람입니다.

대책없는 두시누이때문에 마음고생도 많이했습니다.

외아들인데 일이 바쁘다보니 시집식구들챙기는건 제가 다 알아서 했습니다.

도무지 결혼은 왜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매우 도덕적인 사람이라 술집여자꺼리고 정조관념없는여자들 떼내느라 마누라가 있으면 기본적인 욕구는 해결되니깐 결혼한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결혼후에 매우 스트레스를 받아서 우울증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병원가봤자 약먹으면 뇌가 마비되니깐 그냥 버티고 있습니다.

아무튼 애낳고 (애도 한명밖엔 못가졌답니다.너무 바쁜 남편탓에 애는 유복자같이 컸어요)남편의 혜택을 못받은 탓에 애가 고학년이 되었는데 아버지를 너무 싫어합니다.

이제와서 공부와 생활습관들이기에 잔소리를 시작했답니다.노릇한것은 돈벌어온것 그게 아버지로선 다입니다.모범을 보여줄 시간도 없이 지금와서 일방적인 야단만 치면 애가 뭐가 되겠습니까..

어떻게 남편을 고칠지 막막합니다.
이제와서 저 시집살이를 더시키네요.

IP : 211.63.xxx.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6.23 9:13 AM (124.80.xxx.61)

    요즘은 자상한 아빠들 참 많습니다
    저도 무척 엄한 아버지에게서 지적만 받고 자라선지
    아버지와 정이없어요
    그래서인지 아빠와 친구같은 아들 보면 참 부럽더군요
    우리애도 고학년인데
    이제 좀 있으면 서로 바빠서 정 쌓기 더 힘들어 질것이고
    아마도냉냉한 사이가 될겁니다
    그때는 친해지고 싶어도 어렵지 않을까요?
    그때 후회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아이와
    정을 쌓을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시고 일깨워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이마도 아빠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 해야할겁니다

  • 2. 걱정
    '06.6.23 9:19 AM (24.42.xxx.195)

    힘드셨겠네요.
    하지만 남편을 고치겠다 생각하시는 마음, 더 상처받기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울증이 깊어지신다니, 누구보다도 이제는 원글님 자신을 생각하셔야 할 것같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사이버상으로 상담 받으실 수 있는 곳에서 우선 상담을 좀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남편에 대한 답답한 심정, 아무리 말씀하셔도, 본인 말고는 알지 못할겁니다.
    그 답답한 마음, 위로해 드리고 싶습니다.
    꼭 여러가지 조언들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697 매실 바람에 이어 복분자 바람이 불지만... 8 복분자 2006/06/23 1,043
68696 눈병 걸리면 아픈가요? 2 눈병 2006/06/23 140
68695 흉터수술잘하는 부산에 있는 성형외과 알려주세요 ㄴㅁ 2006/06/23 76
68694 장터서 감자 사신분들.. 3 감자먹고파... 2006/06/23 771
68693 부끄럽지만 비타민 복용에 관해 질문드려요 1 비타민 2006/06/23 333
68692 아산병원에하셨습니다... 5 입원 2006/06/23 985
68691 저도 애들 둘 델꼬 여행 갈 수 있겟죠? 9 나도 여행 2006/06/23 599
68690 청도 용암온천 어떤가요? 1 온천 2006/06/23 227
68689 (호칭문제심각)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12 나의 주말~.. 2006/06/23 826
68688 매실 손질해야 하는데 꾀가 나네요 ㅋㅋ 4 매실아 2006/06/23 540
68687 미혼인데 칠순잔치에 한복입어야 하나요.. 6 부탁해요 2006/06/23 516
68686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 에버랜드 그아저씨.. 4 이상.. 2006/06/23 1,029
68685 다리 제모(면도) 꼭 하시나요? 7 *_* 2006/06/23 986
68684 혹시 남편이 서울대 출신이면서 40대초반인분? 10 궁금 2006/06/23 2,518
68683 오산에 치과 추천좀 해주세요 궁금 2006/06/23 120
68682 고맙고 수고했다.딸아 11 비난받을엄마.. 2006/06/23 1,873
68681 아래한글) 그리기 조각에 나와 있는 그림 외에는 어디서 퍼오나요? 1 한글2002.. 2006/06/23 128
68680 외국살이 몇년후, 귀국하면 적응안되는 이유 13 -_- 2006/06/23 2,062
68679 어린이집에서 매일 맞고 와요.. 6 맞는 아이 2006/06/23 646
68678 요즈음은 여자아이들이 더 사나운가봐요 11 1234 2006/06/23 1,692
68677 시부모님들 여행가시는데요... 3 ^^ 2006/06/23 329
68676 광고창 지우는 범 알려주세요~ 2 .. 2006/06/23 185
68675 산딸기가 먹고 싶어서... 7 루시 2006/06/23 560
68674 여러부~운!! 1 ... 2006/06/23 432
68673 짐보리에서요 짐보리 2006/06/23 138
68672 밖에서만 인정받는 남편..뒤집어보면 가정에 소홀한 남편. 2 밖에서만 2006/06/23 816
68671 주소창의 지난 사이트 지우는 법 문의. 4 궁금 2006/06/23 385
68670 더 열받어~ 4 으이구 2006/06/23 669
68669 복부자 안쪽의 하얀 것이 혹시 곰팡인지...... 3 수아맘 2006/06/23 336
68668 통장없이 공과금 지로 받아주는 곳 있나요?!!!!! 11 헬프미 2006/06/23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