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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혼을 찬성해야할까요?
고민언니 조회수 : 1,161
작성일 : 2006-06-21 16:35:02
우리집 딸들은 돈이 있어도
백화점 매장에서는 옷을 사지 못하고
매대에서만.. 오로지..
할인매장에서만.. 오로지..
돈이 있어도 비싼 집에서 사먹지 못하고
분식집에서.. 대충..
이렇게 살다보니 딸이 셋인데 저까지 두명 시집갔는데
아주 못사는 집에 갔습니다.
(물론 제 말이 낭비를 일삼아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원래 스스로에게 무언가를 투자하고 자기를 대접하는 것을 두려워했다라는 말이란걸
이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음약하고 착한 막내동생이 시집을 가려고 하는데(31세)
남친은 38세입니다. 대기업계열사에 다닙니다.
재개발지역에 빌라가 있고(1억 주고 샀는데 2억되었다고 합니다)
내후년에 아파트 착공 확정이라고 합니다.
시동생과 누나는 결혼해서 따로 산지 아주 오래되었다고 하며
신랑감은 활발하신 성격의 시모와 단둘이 오래 살았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시집을 가면 저 빌라에 들어가서 살아야하나 봅니다.
시모는 활발하고 확실한 성격인듯 합니다.
그런데 제 동생은 과일도 못깎고 실수 연발인 성격이라
시모님과 같이 살면 뒤끝이 안좋을 듯한 예감이 자꾸 듭니다.
신랑감은 분가해도 괜찮긴 한데 돈이 모자란다고 하는군요.
역시 돈이 없어서 대학생때부터 자기가 번돈으로 학교를 다닌 분위기입니다.
제 시어머님은 얘기를 하면 남들이 정말 부럽다, 정말 쿨한 시어머니다, 정말 좋겠다, 라고 말들을 하시는데, 그래도 산후조리때 같이 있어보니 따로 사는게 좋긴 좋더군요-.-
이렇게 남들이 추앙을 하는 시어머니일지라도 같이 사는게 불편한데
확실하고 말끔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하는 유형의 시어머니와
실수 연발에 기죽기 잘하고 마음약하고 남에게 큰소리 못치는 유형의 제 동생이 같이 살면
어떤 불협화음이 나오게 될지 안봐도 괴롭습니다.
저희 친정엄마는
일장일단이 있다고 하시며
분가를 해서 산다면 주말마다 그집에 가서 살아야할것이며 등등
차라리 같이 살며 살림을 배워라고 하는데..
(저희 친정엄마는 어른모시는것보다 애보기가 더 어렵다 주의..)
제 동생이 직장을 그만둔 상태라
좁디 좁은 재개발될 빌라에서 여자 2명이 있는게 가당키나 한지 모르겠습니다.
제 두서없는 근심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왠지 찜찜한데.. 뭐라 말릴 명분과 대안이 없으니..
IP : 59.10.xxx.7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런데요..
'06.6.21 5:09 PM (220.75.xxx.238)동생분이 직장이 있는것도 아니고, 나이도 꽤 과년한데, 특별한 문제 있는듯하지 않은데, 반대 하시면, 어쩌려구요..?제가 보기에는 그다지 나쁜조건은 아닌듯한데.
동생분이 더좋은 혼처를 만날수 있다면, 반대하시는게 낫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굳이 반대할필요없다고 보거든요2. 괜찮을
'06.6.21 5:27 PM (221.138.xxx.103)것 같은데요...
님이 괜한 걱정을 사서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전세집에서 같이 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시어머니랑....
나중에 시어머니 돌아가실때 딸보다 며느리 먼저
찾으십디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3. ..
'06.6.21 6:37 PM (211.193.xxx.111)딸보다 며느리 찾는거 싫어요.
홀어머니와 함께사는 결혼 힘들어요.
죽게 사랑하는거 아니면 조건도 맞춰야 더 행복해요.
생이랑 잘 얘기해 버세요.사실 그조건 소시민적 삶 벗어나기
힘듭니다. 시어머니랑 새파란 새댁이 종일 붙어있는것 어려워요.
조금씩 미워 하면서 죄의식 쌓이고 남보다 못해지죠.
요즘 처녀들 약아서 참 잘들 가던데... 너무 어질게 키울것도 아니넹ㅛ.4. .
'06.6.21 10:33 PM (211.117.xxx.119)맘고생하며 살게 뻔히 보이지만..
본인이 좋다면야 가는거죠.
윗님 말씀대로 요즘은 약아서 잘들 골라 가던데.. 38세에 홀시어머니.. 저같아도 말려는 볼거 같네요.5. 쩝
'06.6.21 10:36 PM (211.205.xxx.111)활발하고 확실한 성격의
홀시어머니랑 함께 산다구요??
제동생이라면 절대 말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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