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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시누이한테 돈을 빌려주자는데...

강제맘 조회수 : 876
작성일 : 2006-06-21 10:34:49
참, 얘기 시작을 어떻게 해야될지....
울 신랑은 2남 4녀의 막내이지요.늦둥이로 태어나서 위의 누나들과 나이차가 많답니다. 누이중 2명은 잘사는데 2명은 좀 그래요. 1명은 남편이 몇년전에 돌아가시면서 상황이 안좋아졌는데 그래도 집도 있고 약간의 돈도 좀 있고....나머지 1명이 살기가 안좋으신데 참 착하신분이에요. 근데 시골에서 버섯농장을 하다가 고유가,가격은 떨어지고 등등 견디다 못해 파산하시고 우리사시는 동네로 오게되었지요.
여기도 촌이구요.(군단위...) 여기 와서는 큰누나(참 잘살지요.이 촌에서도 2-3억짜리 전원주택에 땅도 제법 있고 그외 부동산도 있다는....시댁유산의 덕도 보고)옆에서 사는데 스레브집에 월세살고 있어요. 일은 신랑이 큰 누나 신랑(공사관련일)따라 다니면서 건설일 하시고 누나는 저희회사 청소일하십니다.(용역입니다.이 일도 제가 회사에 부탁해서 해줬어요.
)근데 저희가 얼마전에 임대아파트로 입주하면서 그전 살던 전세금이 남았어요. 작은 임대아파트 1채정도 더 분양받을 금액으로...근데 그게 저희 전재산이에요.
저희도 결혼 5년째지만 신랑이 사업한다고 다 말아먹고 전 그 뒷감당한다고 맞벌이 5년째에도 본전이지 뭐에요.
신랑은 세째 누나 불쌍하다고(지금 월세살고 있는 곳도 집 주인이 팔려고 내놓았다는군요). 임대아파트 예비입주자 신청을 하고 되면 우리가 돈되어주자는 거에요.
근데 울 신랑은 항상 그런 얘기를 밤에 술먹고 와서는 감정적으로 얘기해요.전 밤에는 잔다고 정신 없거든요.
누나들한테도 그렇게 얘기하고 신청하라고 옆에서 어찌나 부추기는지...그리고 제가 왜 누나는 가만있는데 당신이 더 난리냐고 하니깐
누나는 눈치가 보여서 그렇고 우리가 그렇게 해야 신청할 거라나...
전 솔직히 해주기 싫어요. 없는 형편에 결혼초에도 시아주버님한테도 보증 선거 저희가 2천만원이나 해넣은 적 있거든요.
그것때문에 어찌나 싸웠는지는 생각하기도 싫구요.
전 지금 고민이
1. 누나한테 우리돈외에는 그 정도 여유가 없는냐고 물어보고 싶고...
2. 우리가 해줘야 한다면 해줄수있는 돈이 우리 전재산인데 꼭 받아야겠다. 1-2년사이에 적금을 들어서라도 상환해줄수 있냐
뭐, 그런 얘기를 하고싶은데 괜찮을지 해서요.
솔직히 울 신랑은 친정부모님도 굉장히 안좋아하세요.당연히 책임감없고 딸 고생시킨다는 사유이지만...
또, 누나한테까지 돈 해줄려고 하는거 아시고 굉장히 화나셔서 저한테 정신 똑바로 챙기라고, 나중에 신랑없이 살 수있게 준비하라는둥
그런 말씀도 하시고 전화를 뚝 끊어버리셨어요.
전, 당연히 신랑도 보기 싫구...괜히 임대아파트 들어온것 같기도 하구 ....여러가지 머리속이 복잡해요.  
IP : 211.45.xxx.2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6.21 10:47 AM (203.241.xxx.14)

    완전히 드러누워서 절대 못빌려 준다하세요....
    내 목숨과도 같은 돈이라고......
    진짜 먹을것 못먹고,, 옷도못사입고...바둥바둥 맞벌이하는거 안보이냐고.....

  • 2. m
    '06.6.21 10:54 AM (218.48.xxx.150)

    제 생각엔 돌려받기 힘드실꺼에요.
    매달 생활비도 모자랄텐데 어떻게 돈을 갚겠어요.
    저도 누나 돈 빌려줬는데 형편이 어려우니 못 갚더라구요. 몇백이어서 그나마...

  • 3. 맞아요.
    '06.6.21 10:55 AM (211.45.xxx.198)

    빌려주고 임대료를 대신 내달라고 하는 답을 달았는데
    윗님의 답을 보니 그게 정답이네요.
    빌려주고나면 받기는 힘들어요. 드러누워서 절대 못빌려준다하세요.
    저도 도련님 오백 빌려줬는데 남들한텐 작은 돈이지만 저한텐 큰 돈이거든요.
    그냥 그걸로 끝이다 생각해요. 다음부터 돈 달라고 하면 드러누우려고요.

  • 4. 흠~
    '06.6.21 10:57 AM (210.95.xxx.231)

    제가 보기에도 돈 못 갚으실 것 같은데...

    님도 그게 '전세금'을 빼고 남은 전재산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럼 님도 그렇게 넉넉한 사정은 아니라는 것 같은데
    만약 누님이 돈을 갚지 못 하면 사실 한 가정에서 형제자매 중 2명이 망하는 거잖아요.

    차라리 안 빌려주고 한 집만 망하자고 하세요...

    (제 말이 좀 과격하죠? 그래도 사실입니다)

  • 5. 그때그때
    '06.6.21 2:17 PM (211.215.xxx.147)

    그 돈 못받습니다. 저희 신랑도 결혼전에 3년전 5천만원을 자기 누나한테 빌려줬는데 지금 저희 형편이 어려워 조금씩이라도 달라고 시엄니한테 말해 달라고 했다가 굉장히 시끄러웠어요,
    돈은 일단 자기 손을 떠나면 자기 돈이 아니에요,
    빌려줄땐 그냥 못받는다고 생각해야 되구요.사정이 이리 되니 저희신랑 3형제 전부 지지리 궁상을 떨며 못삽니다. 돈 빌려 주고 달라는 애기도 껄끄럽구요, 돈 없다고 하면 뭐라고 하실래요?

  • 6. 절대~
    '06.6.21 2:24 PM (211.202.xxx.186)

    못받습니다.
    시누이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빌려줄때는 앉아서 빌려주고...
    받을때는 죽어라 사정사정해서 서서 받는다는 말...
    딱 맞습니다.
    빌려주지 마세요.

  • 7. 원글
    '06.6.21 3:54 PM (211.45.xxx.253)

    제 생각도 그런데 이놈의 신랑을 어떻게 설득하죠?
    그리고, 만약 제 동생이 그런 사정이다(제 위는 없으니깐) 하면 저두 빌려주자고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시아주버님건도 눈감은 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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