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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저닮아 외국사람들을 무서워(?)하네요. -.-
학교 갈 나이가 됐는데, 아무 것도 안 시키고, 올해부터 유치원 하나만 달랑.
한글도 겨우 뗐어요.
영어는 유치원 수업 중에 잠깐씩 접하고 있구요.
그런데...
두어번 외국 사람들 와글와글한 곳에 가게 됐는데, 아이가 너무 두려워하더군요.
거기에 또래 외국 아이들이 있었는데도, 놀라서 크게 말하지도 못 하고, 소리 죽여 "어서 이 곳에서 나가자" 고
발을 동동 구르며 성화를 하더군요.
제가 그렇거든요.
문법, 영작은 되는데, 말은 한마디도 못 합니다. 심각할 정도로요.
너무 촌스럽죠?
예전에 일때문에 세계적 스타들을 만날 기회들이 한번씩 있었는데, 당연히 통역과 동행했지만, 의례적 인사말만 나누고, 그 이후론 꿀 먹은 벙어리 되기 일쑤였습니다.
아이가 그러는 걸 보니, 못난 에미 닮은 것 같아 속상하네요.
역시나 저의 실력 탓일까요? 뭐가 문제일까요?
1. 음
'06.6.14 9:39 AM (222.238.xxx.22)말도 습관처럼 자주해야 입에서 나오더라고요...전 빈약한 문법과 쉬운단어로 매일매일 외국인과 말을 해야하는 상황인데요.처음엔 굉장히 말도 안나오고,버벅대고 그랫는데,매일쓰다보니 이제 입에 익는 느낌이 드네요...영어강사 신정원씨가 어느강의 테잎에서 그런말을 하더라고요...강한게 뭔지아느냐,,힘이쎄고,목소리가 큰게 강한게 아니고,자기가 하고자하는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해나가는 열정이 강한거라고 하시더라고요....맞는비유인지 모르겠네용....원글님같은경우라면 입으로되는 영어환경이 주어진다면 완전 실력이 금방 일취월장 하실꺼예요... 우선,미,영인회화 추천드리고싶네요...
2. ..
'06.6.14 10:02 AM (203.229.xxx.225)저는 문법, 영작, 말 다 안됩니다. 저두 외국인 만나면 말 걸까봐 무섭구요. 영어엔 관심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신랑이 기초회화는 가능하고 외국인한테 말 거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자유여행으로 두번 해외여행 따라다녔더니 저두 대화를 하고 싶어서 영어를 배우고 싶어졌답니다. 따라다녀보니 쉬운 말만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 단계까지가면 또 더 어려운 대화도 가능하겠지 싶구..
자꾸 부딪혀보고 쉽다는 걸 느끼고 나도 해보고싶다는 흥미를 느낀다면 아마 쉬워질 것 같아요.3. ...
'06.6.14 10:24 AM (211.214.xxx.187)외국인이 우리랑 생긴모습이 달라서 그런것 아닐까요?
우리애도 하얀 외국인을 첨으로 놀이터에서 봤는데..외국인엄마랑 꼬마2명이었는데..
꼬마가 우리애랑 놀고싶어서 계속 옆으로 오니까 자꾸 피하고 나중엔 저보고 그냥 집에 가자고 그러더군요..
자기랑 생긴모습이 틀려서 그런지...
그러더니 중국애는 말이 틀려도 놀이터에서 같이 잘 놀더라구요..
지금은 조금 커서 그런건 없어진것 같은데..첨엔 저도 쟤가 왜 저러나..이런생각을 했었답니다.
영어때문이 아닌것 같은생각에...4. 그러면
'06.6.14 10:50 AM (58.143.xxx.29)저희 큰애가 YBM 영어회화를 다녔는데 강사가 한국계 미국인 강사였어요
학원 코스 정할때 인터뷰는 완전 머리 노란 미국인이 하던데 회화강사가 한국계라서
조금 실망스러웠는데 아들 말이 외모만 한국사람이지 완전 미국인이라고 그러데요
미국서 나고 자라서 완전 미국인인데 외모만 한국사람인거죠
아이가 외국인의 낯선 모습을 무서워 한다면 일단 한국계 외국인 강사를 찾아 보세요5. 원글이
'06.6.14 7:18 PM (210.217.xxx.17)답변들 고맙습니다.
다시 보니, 별 거 아닌 글을 올려 죄송하네요.
음...아이가 평소엔 외국인들을 마주쳐도 별 거부감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 가니, 외국인들만 와글와글, 자기들 말을 하니, 좀 두려웠나 봅니다.
자기한테 말 시킬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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