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너무 까칠한건가요..

혼란 조회수 : 1,889
작성일 : 2006-06-06 19:02:25

오늘 감기기운이 있어 병원에 가려는데 신랑은 차 준비한다고 먼저 나갔구요,

저도 옷 대충 챙겨입고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는데 7층에서 문이 열리더라구요.

예닐곱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애가 타지는 않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지 않게 누르고 있었어요.

제가 '꼬마야, 빨리 타지 뭐하니?'라고 했더니 저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저희 엄마가 기다리라고 했어요' 라고 하는데... 복도식 아파트라 사람이 오는지 보이진 않았지만

정말 누가 집에서 나오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더라구요.

다급한 마음에 '엄마 안나오시면 나중에 다시 누르면 되잖니'라고 했더니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잠시 시간이 흐르고 화가 나길래 '다음에 다시 누르렴' 하면서 안쪽에서 닫힘 버튼을 누르니까

문이 닫히고 엘리베이터가 내려갔죠.

병원 가는 길에 신랑한테 이야기를 했더니 저한테 왜그랬냐고, 몇 분이나 된다고 기다려주지도 않았냐며

저를 나무라네요. 제가 정말 신랑 말처럼 까칠했던건지.. 괜히 신랑한테 서운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는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애한테 무작정 엘리베이터 문 열어놓고 기다리라는

애엄마도 공동생활 하는데 더 경우없는 것 같거든요.. 저도 그렇지만 혹시라도 1층에서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사람 있었으면 그 사람은 더 짜증났을텐데.

병원 다녀오면서 괜히 투닥대고..

제가 정말 까칠하게 군건가요? 이런 경우에는 당연히 기다려줘야 하는건지요..

IP : 218.39.xxx.2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06.6.6 7:13 PM (59.17.xxx.107)

    저같애도 님처럼 했을거예요.. 나오는 소리도 안들리고...(당연히 안기다려도 된다고 봅니다.)
    그건 미덕이라기 보다는 공중도덕을 지켜야죠...애교육상도 그렇고..

    공과사는 구분을 지어 줘야죠..좋은게 좋은거가 한도 끝도 없습니다..
    하하맘 푸세요..^^*(저헌데 돌 날아 오나요...^^&)

  • 2. 저라도
    '06.6.6 7:33 PM (222.233.xxx.106)

    그랬을거예요^^
    제 아이들이 가끔 그렇게 서로를 기다리며 엘리베이터를 잡고 있을때가 있는데
    전 그때마다 다른 층에서 기다리는 사람에게 피해가 가는거라고 일러주곤 해요.
    그리고 반대로 다른 층에서 움직이지 않고 오지 않을때...거봐,너도 짜증나지? 하면
    고개를 끄덕이지요.
    그런 교육이 아이들을 서로를 배려하는 어른으로 성장시킨다고 봅니다.
    제가 일본을 별로 좋아라 하지는 않으면서도
    남에게 민페끼치지 않는 배려 교육은 정말로 훌륭하고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말하기 정말 싫지만...우리나라 사람들,남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어요.
    화가 나는 순간이 한 두번이 아니랍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그런 배려를 가르치는 부모들이 점점 줄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3.
    '06.6.6 11:08 PM (58.143.xxx.192)

    아이한테 엘리베이터를 누르라고 시키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
    이런 일에 관해 가끔 글이 올라 오던데요 ...
    어린애한테 그런거 시키는것도 조금 위험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4. --
    '06.6.7 1:03 AM (219.251.xxx.92)

    자기 오면 금방 타려고 애에게 가서 엘리베이터 잡아놓으라고 시켜놓은 거죠...

    이기적인 것을 가르쳐주는 부모지요.
    잘 교육하신 겁니다.

  • 5. 잘하신거예요..
    '06.6.7 9:21 AM (203.251.xxx.119)

    예전 살던 계단식 아파트 최고층에 사는 초등생 아이들이 종종 그랬죠..
    바쁜 출근시간에 내려오지 않는 엘리베이터를 보자면 속이 부글부글~~
    거기서 그렇게 오래 잡고 있으니 내려오는 동안 서게 되는 층이 점점 많아지죠..
    그럼 저희집(중간층이었슴다..)쯤 되면 만원이라서 탈 수가 없슴다... ^^;;

    까칠하셨던 대응은 아니었던것 같은데...
    남편분이 그러시니 괜히 맘쓰이시나 봐요...
    남편분 미오~~ 마누라 편들어 주면 어디가 덧나나??

  • 6. 냠냠
    '06.6.7 11:46 AM (211.247.xxx.159)

    까칠하지 않아요...
    만약 저쪽에서 사람이 나오고 있는걸 보고도
    그냥 내려가셨다면 좀 심했다 하겠지만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사람을 기다려줄 필요까진 없다고 봐요
    저도 가끔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어느층에서 멈춰...내려오지 않고 있음 짜증이 슬슬 치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2115 중국여행가는거..얼마나 하나요? 5 궁금 2006/06/06 776
312114 예의바른 아이가 저를 행복하게 만드네요 5 뉘집자식인지.. 2006/06/06 1,630
312113 옥션 쿠폰이요, 빨리, 3 쿠폰 2006/06/06 354
312112 일본에서 살만한것? 2 일본 2006/06/06 646
312111 노인요양전문병원 9 추천해주세요.. 2006/06/06 718
312110 집주인이 계약만기전,,, 6 월세세입자 2006/06/06 691
312109 스포츠 마사지 저렴하고 좋은곳 추천바래요... 1 서연맘 2006/06/06 296
312108 입덧인데 옥수수가 먹고 싶어요 8 옥수수 2006/06/06 778
312107 웃으시라고 퍼온건데 공감 가네요..ㅎㅎ 3 zz 2006/06/06 1,341
312106 광주사시는 분 풍암동에 있는 산채정식집 아시는분 1 맛집 2006/06/06 228
312105 케익이요? 4 예진맘 2006/06/06 852
312104 요즘 같은 저금리에 전세놓는 분들 12 전세궁금 2006/06/06 1,583
312103 아이라이너 어떤 제품들 쓰세요? 6 아이라이너 2006/06/06 776
312102 레스포삭 한국 공식사이트에서 파는 레스포삭 가격.. 5 .. 2006/06/06 1,040
312101 '히트 레시피'의 떡볶이 레시피를 보고 16 흐흐 2006/06/06 2,758
312100 전자사전 엄마 2006/06/06 228
312099 새출발 하시려는 엄마 7 장녀 2006/06/06 2,500
312098 딸이 미국에 갑니다. 4 궁금 2006/06/06 1,020
312097 수납의 달인(?) 2 기억안나서 2006/06/06 1,696
312096 여름에 산후조리하신분들..어떻게 해야되나요? 7 대니맘 2006/06/06 484
312095 유아들샴푸 어떤거 쓰시나요? 2 세딸맘 2006/06/06 424
312094 된장찌개가 걸쭉(?)해지려면? 15 뭔가부족 2006/06/06 4,387
312093 누구세요? 3 설마 2006/06/06 1,259
312092 암앤해머 소다 보관은 ??? 8 소다 2006/06/06 923
312091 핸드폰 번호이동에 대해서. .질문이요. 1 결비맘. 2006/06/06 230
312090 에딘버러 축구를 관람하고 6 대한민국 2006/06/06 861
312089 강서구 치과 추천좀 해주세요 4 이가시려요 2006/06/06 368
312088 운전면허 4 꼭 좀 알려.. 2006/06/06 388
312087 제가 너무 까칠한건가요.. 6 혼란 2006/06/06 1,889
312086 30대이신분들중 55사이즈이신분들 간식은 안하시나요? 23 궁금 2006/06/06 2,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