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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안갖냐고 자꾸 물어보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얼까요..
요 밑에도 둘째아이 관련 글이 있지만
결혼하면 정말 아이 안가질꺼냐,언제가질꺼냐는 말 너무 자연스럽게 물어보고 건네는 사람들의 심리는 뭘까요.
저같은 경우는 결혼한지 이제 1년이 되었구요.
나이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글쎄 내년말이나 내후년 정도 생각하긴하는데 계획대로 될지는 모르겠구요.
그나마 저는 아이에 대한 질문 많이 받는 편은 아니거든요.
주변 보면 아이 언제 갖냐는 질문으로 스트레스 받는 친구들이 꽤 많더라구요.
어른들은 오히려 별 말씀 안하시는데 주변에서 하도 귀찮게 매번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그냥 결혼했으니 자연스럽게 인사치레로..
정말 아이 안갖고 사는 모습이 걱정이 되어서(나중에 아이 가지는것도 낳는것도 힘드니까)
그냥 호기심에
아이없이 둘이 뭐 좋다고 그렇게 살까 하는 꼬인 심리(?)
또.. 뭐가 있을까요?
그냥 인사치레 정도로 물어보는 거면 괜찮은데 가끔 이런 사람들 있잖아요.
막상 자신은 아직 미혼이면서(결혼을 안했다고 비난하는건 아니구요) 지금 낳아도 노산이다
더 늦기전에 낳아야한다, 애가 학교가는데 할머니,할아버지면 좀 그렇지 않냐는 등
이런식으로 타이르듯 충고하듯 말하는 사람들은 정말 좀 그래요.
(결혼생활하다보면 이런 정도는 다 알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그리고 정말 아이 하나 낳으면 연이어서 둘쨰 안갖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애는 같이 커야한다부터 시작해서요.
충고하듯 타이르듯 말하는 사람들의 맘, 정말 걱정되어서 그렇게 얘기하는걸까요?
그리고 아이에 대한 문제는 꼭 왜 여자들한테만 하는걸까요?
1. ,,
'06.5.30 3:12 PM (220.88.xxx.134)물론 경험에 의함이 가장 크겠죠..하지만,,,권하는 분들....다 본인의 경험은 그저 당사자들끼리 아껴두세요.
누군가 권하지 않더래도, 결국 당사자들이 결정하고, 잘 해결합니다... 이미 모두 성인이랍니다.
몰라서 어드바이스 한다???.듣는 사람까지 그리 생각할까요?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입니다.2. 억울해서?
'06.5.30 3:12 PM (221.147.xxx.246)어떤 엄마가 그러던데요. 아이 둘 있는 엄마가 아이하나있는 엄마한테 아이 꼭 하나 더 낳으라고. 아이둘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줄 아냐고. 꼭 하나 더 낳아서 힘들어봐야한다고.. 그런 심리 아닐까요
3. ...
'06.5.30 3:13 PM (210.94.xxx.51)저도 비슷한 입장인데요..
여자들한테만.. 이건 아이 낳고 기르는게 아직은 여자들한테 요구되는 노력이 많으니까 그렇지 않을까요..
남자가 아이를 낳는건 아닌데다가;;
아무래도 대부분의 경우 남자가 경제적 책임은 더 많이 지니까요..
전 그게 자연스러운 거 같은데요..
저도 나중에 나이들어 갖고싶을때 안생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있지만
일단은 둘이 사는 지금이 즐거워 아무생각 없이 미루고 있거든요..
근데 진짜 그런얘기 많이들어요. 애 안가지냐고..
가끔은 스트레스긴 한데요,
대개는 인사치레인거같아요. 별뜻 없이...
아니면 정말 걱정되어서 하시는 말일수도 있어요.. 같은 여자 입장에서.. 그런분은 진심이 느껴지구요..
뭐 키워줄것도 아니면서 보태줄것도 아니면서 이런생각은 안들더라구요.. 부담이없어서 그런가..
전 오히려 친정부모님 시부모님이 아이 타령 하시면
너무 부담 되고 짜증이 나서 정말 못된 생각 듭니다.. 아마 제 죄책감 때문이겠죠..
산모 나이가 많으면 별별 검사 기형아검사 많이 한다면서요..
산모만 건강하면 나이많아도 된다지만 병원에선 여러 산모 다루며 확률상 그렇다 보니
노산 까다롭게 검사하는건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은 하면서도..
그래도 미루게 되네요..4. ㅋㅋㅋ
'06.5.30 3:15 PM (218.48.xxx.38)미혼 때는 결혼 안 하냐고 스트레스 주고
결혼하려면 이래라니 저래라니 스트레스 주고
결혼하면 애 안 갖냐고 스트레스 주고
애 낳으면 둘째 안 갖냐고 스트레스 주고
우리나라 사람들 입으로만 어른 노릇하려드는 것도 정말이지~~~5. 저도..
'06.5.30 3:21 PM (211.191.xxx.152)결혼하고 6개월쯤 됐을때.. 시댁쪽 친척 어른댁에 (두번째방문) 갔는데요
워낙 시댁이 친척이 없어서 꽤 먼 친척인데도 명절때 얼굴뵈러 가는 사이고 한데 ..
그즈음에는 아버님이랑 돈문제로 사이가 좀 삐딱거릴때 였거든요
제가 부엌에 도우러 들어갔더니.. 그집 아주머니 대뜸 저한테...
애 가졌어?
아뇨.. 아직요 얼마나 됐다구요 ^^
왜 애가 안생겨?
얼마 안됐잖아요 ^^;
내얼굴 쳐다도 안보고 계속.. 아니 왜 애가 안생겨? 참내..(혼자 중얼중얼..)
정말 무슨 심사인지..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사실 그때는 피임중이었고 6개월만에 애 타령하는게 말도 안되는 소리라
시어른과 기분나쁜걸 나한테 푸나..그러구 말았지만 ,,
해도 될말이 있고 안되는 말이 있는건데..말예요
그걸 모르는 사람일줄 첫눈에 알아봤으니.. 그냥 황당해하고 말았지만요6. 음
'06.5.30 3:26 PM (218.237.xxx.73)그거 순서잖아요.
미혼일땐..
결혼언제해? 왜 안해?
결혼하면 애 언제가져?
하나 낳음 왜 하나만 낳아?
둘 낳음... 나중엔 애들 공부 잘해?
나중에 애들 더 크면 언제 결혼시킬꺼야??/
모 이런 순서 아닌지요?
대략 할말 없으닌깐 인사치례로 하고.. 대략 생각없이들 말씀하시는것 같아요.
근데 정말 윗분 말씀대료.
애 안가져? 애가 안생겨? 요즘 애 안생기는 사람들 많다더라..
그렇게 피임하면 불임된다던데... 어쩔려고 그래??
에효... 좋은소식 있어야 할텐데.....
누가 옆에서 들음 정말 불임이라서 막 제대신 걱정해주는 사람같지요?
근데 그냥 안면만 있는분인데 저만 보면 그래요..
(이런 악담아닌 악담하는 분들 듣는사람 심히 괴롭습니다...)7. 그게요,,
'06.5.30 3:31 PM (218.37.xxx.238)관심없으면 그런 질문도 안합니다..
정말 위해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심 좋을텐데...
저도 서른 둘에 결혼해서 애 하나밖에 못낳고 여즉 있는데요(안생깁니다..)
주위엄마들에게 꼭 이야기합니다..주제넘게..
...........
하나더 낳아라...
애는 빨리 낳아서 키워라,,
엄마,아빠 젊은게 돈많은 거 보담 더 낫다..
...........
미혼이나 젊은 애 엄마들은 제 맘 잘 모를겁니다..
지금은 몰라도 세월흐르면 그때 새겨들을껄,,,싶을겁니다.
제가 그랫거든요,
울언니,엄마,동네아줌마들~전부 다 하나는 외롭다할때
속으로 제데로 키우지도 못할텐데..하고 웃어넘겨버렸거든요,,
근데 안그러네여,,
유달리 우리애가 동생을 바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외로워하고
언니,오빠, 동생있는 애들 놀다가 갈 때 아쉬워하는 눈초리를 보면,
그리고 동생이나 언니,오빠잇는 애들 텃세부리는 거 보면
너무 미안하고..
어제도 병원 다녀왔답니다..
엄마ㅡ아빠 둘 다,.,
저는 내년이면 마흔입니다..
둘째낳으면 둘째에게는 좀 미안한 맘은 있지만
그래도 둘째한테는 언니나 누나가 있으니까 싶어서
열심히 노력한답니다..
그저 관심이 있어서 한마디 건네는 그런 말이라고 생각하심 안되는지...8. 그게요
'06.5.30 3:42 PM (219.250.xxx.52)원글쓰신 분은 아니지만, 그저 관심이 있어서 한 마디 건네는 거라고 생각이 안된답니다^^;;
물론 인사치레로 하는 말은 저도 오호호호~ 하면서 좋게좋게 넘어가지요.
근데 그래도 집요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_-;;;
평안감사도 자기 싫으면 싫은 거잖아요.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상대가 원하지 않는데 지속적으로 강요하면 민폐에요.
아마 윗분도 어떤 사람이 '좋은 뜻으로' 계속 절에 다니라거나 교회에 나가라거나 이슬람성전에 가라든가, 끈질기게 말하면 짜증나실 거에요. 설마 괜찮으신가요-_-a
물론 우리나라 문화상, 인사치레로 하는 말은 저도 신경 안씁니다.
원글쓰신 분이나 저나, 그런 걸 문제삼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집요하게 권하는 사람 보면, 자기 인생에 만족못해서 저러고 다니는구나...하고 속으로 생각해요. 아닐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남 생각 안하는 민폐장이에 무례한 사람인 건 사실이지요.9. 저도
'06.5.30 3:46 PM (147.46.xxx.64)그 소리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랍니다. 친하고 가까운 사람들이 진심으로 이야기해주는 거면 모르겠는데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난데없이 애는 왜 안 가지냐, 피임 오래하면 불임된다는데, 요새 불임부부 많다는데,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보면 너무 짜증나요. 오기가 나서 애 안 낳고 싶어질 정도로. 그냥 각자 인생만 열심히 살면 안될까 합니다. 인사치레로 그런 말 잘 하시는 분들, 그거 그냥 인사로 안 들리는 사람도 많다는 것 좀 알아주셨으면... ㅜ ㅜ
10. 관심은 무슨.
'06.5.30 3:48 PM (219.251.xxx.220)정말 친하지도 않은데 한 4년만에 만난 대학선배오빠 너 애 못낳는거냐? 안낳는거냐 ?
허...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머리를 콱 쥐어박아주고 싶었어요
관심은 무슨 ...
아무 생각없이 내뱉는말 정말 짜증나요.더웃긴건 자기는 서른이 훌쩍넘어 결혼도 못한 주제에...
너 결혼하면 내가 애낳으마 그럴려다 참았다니까요
애를 낳던지 말던지 친하다고 그런말 함부러 해서 상처주는건 관심이 아니라 폭력입니다11. ..
'06.5.30 3:49 PM (125.137.xxx.209)저두 내년이면 마흔인데
애를 하나만 낳은거 만족스러워요
제 능력으로 감당할만큼만 가졋으니까요
외동이래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활달하고
본인도 동생 별로 원하지 않네요
둘이 잇음 자기는 같이 놀아서 덜심심하겟지만 엄마가
둘을 돌보려면 힘들거라네요
제 입장에서는 애 하나 더 안 낳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내요
각자의 처한 상황들이 다 틀린데 깊은 간섭을 한다는건 실례일거에요12. 고마운충고아닙니다
'06.5.30 3:56 PM (211.191.xxx.152)아무리 관심이고 경험에서 우러난 충고라고 해도.
첫번째 쓰신분 말씀처럼.. 다들 성인이구요..
자기들 나름대로 심사숙고한 계획을 갖고 잇을거라고, 아님 말못할 고민이 있을거라고
생각해보세요
아주 가까운 사이에서야 그리 기분나쁘겟어요
그런 이야기까지 털어놓아야하나..싶어서 대답못하고..그런게 쌓이기도 한답니다
프라이버시라 말하긴 싫은데.. 같은 충고를 여러사람에게 반복해 듣는..
사람들 입장도 생각을 해보세요...13. 움
'06.5.30 3:59 PM (211.255.xxx.114)저는 칭구 한 명이 애기 낳아 키우면서 너무 힘들다고 맨날 징징거리더니
저 결혼하니까 맨날 애기 언제가져? 너무 보람있어 빨리가져 이러는데
나도 고생하는 꼴 보고싶나 이런생각 한 적 있어요
물론 진심으로 걱정하는 칭구들도 있지만...
필요이상의 관심 사양합니다.14. 절대로...
'06.5.30 4:07 PM (222.106.xxx.2)고마운 충고라던가... 등등 좋은 의도로는 들리지 않더이다..
저의 경우는..... 주위의 사돈의 팔촌도 아닌..... 전혀 관계없는.... 얼굴만 아는 사람들이...
그것도 볼때마다... 자기가 물어봤던 것도 잊어버리고 물어보더군요...
관심이 있다면... 자기가 질문했던것을..... 그렇게 여러번 다시 물어볼 일이 없죠...
두번 세번은 정말 봐줍니다....
--;;;;;
그렇게들 묻더니..... 나중에는 나라를 위해 공헌해야한다는 둥.....별..... 매국노로 몰더이다...
그렇게 2년을 지냈더니.... 이제는 안 묻더군요...
남이야 안 낳던 못낳던..... 본인이 도와줄것 아니면.... 다른 사람의 일에 감놔라 배놔라 할 일이 아니지요.... 어디까지가 사생활이고..... 간섭을 말아야 할지.... 구분이 모호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냥 생각하고 있습니다...15. ...
'06.5.30 4:10 PM (210.94.xxx.51)저어기 위에 댓글하나 쓴 사람인데요
인사치레 말고 집요하게 권하는 사람이요?
아, 진짜 그런사람이 문제로군용. 근데 그런사람 진짜 많나요?;;; 제가 둔한건지...16. 동질화
'06.5.30 4:24 PM (61.106.xxx.56)저도 가끔 그런이야기 하긴 하는데 제 생각엔 저는 동질화인것 같네요. 제가 아기 둘인데 친구가 아기 둘 낳아서 저랑 똑같았음 좋겠어요. 근데요. 듣는 사람은 부담되서 기분나쁠수도 있겟지요. 저는 친구한테만 그런이야기 하지요.... 회사 어떤사람은 일부러 하데요. 나이 많은 언니한테.
17. ...
'06.5.30 4:27 PM (61.72.xxx.98)전 친구가 말해도 사실 싫던데요.
18. 근데요..
'06.5.30 4:33 PM (218.48.xxx.12)전 잘 안물어요..
당사자가 직접 얘기안하면 물어보기도 뭐해서 잘 안 물어봐요..
어떤 사람들은 몇번만나면서 이것저것물어봐서 그집내력훤하게 알아내는 사람들도 있구요..
근데 제가 별로 안 물어보니 또 자기한테 관심없다고 투덜대는 사람들도 많대요..
제가 생각해도 꼬치꼬치 묻는 사람들 싫던데 또 안물어준다고 하는 사람들도 이상하구요..
그래도 잘 묻는 우리나라 정서가 더 좋지 않을까요??
일본보면 지하철 떨어진 사람구해주는건 울나라유학생뿐인거 같아요..
일본사람들 남한테 폐끼치지도 않고 자기한테 도움주는 거도 싫어하고...
그러다보니 지하철에 누가 떨어지건 자기일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는거같고..19. 엥
'06.5.30 4:40 PM (211.191.xxx.152)개인적인 일 같은거 묻지 않아도..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줄수있는거 아닌가요?
넘 비약하시는거 같은데.. ^^;20. 한번
'06.5.30 7:01 PM (125.129.xxx.60)한번 직접 당해보세요..그 질문들..
나름대로 사정이 있고,노력도 하지만 임신이 안되서 속이 문드러지는걸 참고 밝게 웃으면 생활하는데..
사람들은 그걸 모르고 왜 안낳냐..나이를 생각해라..누가 문제냐..어디 병원이나한의원을 가져라..마음을 비우라는둥 충고를 보는 사람마다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나중엔 정말 친한 사람도 만나기 싫어져요..말 할 화제가 없으면 느닷없이 왜 아기 없어?라는 질문을해서 죄인아닌죄인 만들고..
제발 남 사생활 질문 좀 하지마세요..21. --
'06.5.30 8:13 PM (219.251.xxx.92)인사치레로도 그런 개인적인 것은 묻는 게 아닙니다.
-왜 결혼 안하냐
-왜 아이 없냐
-왜 이혼했냐
그런건 천박한 '호기심' 외에 아무 것도 아닙니다.
지가 그걸 알아서 뭐할라고?22. 후.........
'06.5.30 8:33 PM (218.54.xxx.50)저만 그런 말에 열받는게 아니었군요. 주변사람들은 툭툭 던지는 말한마디이지만
저는 너무 많이 들으니까 짜증이 나더라구요. 정말 개인적인 일들은 함부로 묻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초면에 나이랑 직업, 결혼유무에 어디 사는지 등등 호구조사 하는건 기본이고
결혼했으면 애는 있는지 왜 안낳는지, 언제 낳을건지 등등 시시콜콜 물어보는 사람들
정말 이해할수 없어요. 남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는 기본 자세가 안되있더군요. 어차피
친해지면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알게 될텐데 왜 그런걸 궁금해하고 묻고, 말 옮기고...
정말 사람들 말한마디에 깊게 상처 받아요.23. 에휴..
'06.5.30 9:21 PM (58.142.xxx.66)저두 6살아들녀석 하난데 자꾸 둘째 안 갖느냐는 질문 ..참 싫어요
동서들은 얘들이 둘씩에다가 셋째 난다고들 하면서(시부모들은 무지 좋아라함..)
나보고 왜 안갖냐고 하는데 괜히 시부모 눈치까지 보이고..
사실 이제 낳아서 키우기도 힘들고 사실 하나 키우기도 벅차요..살림살이가...
보태주지도 않을거면서 자꾸들 얘기 하니까 짜증입니다..24. ..
'06.5.30 9:24 PM (221.145.xxx.116)제가 지켜보니, 그런 질문 하는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남의 일에 참견'하는 사람들이더군요. 본인들은 듣는 사람 기분이 어떨지 전혀 생각 안 해요.
저는 그런 질문 들으면 '제가 알아서 할게요' 한 마디로 자릅니다.25. 두가지 종류
'06.5.30 10:06 PM (211.245.xxx.85)제가 그 질문 수도 없이 들었던 사람이예요..
"애기 안 나?"
이 말을 듣고 저는 나중에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 안좋아하는 사람을 본능적으로 구분할수 있었죠..
이 말을 들었을때 비위가 확 상하면 제가 안좋아하는 사람..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찡하면 제가 좋아하는 사람..
이렇더군요..
허나 이것도 한 결혼 5-6년까지의 일이구..
그 후에는 별로 하는 사람도 없었지만 가끔 하면 진짜 속으로 욕했습니다..
결혼한지 시간이 꽤 지난 후에도 아기가 없는 사람..
이또한 두가지 종류 아닐까요?
아기 못낳는 사람과 아기 안낳는 사람..
이유야 다양할테구요..
다른사람에 의해서 결과가 달라지기는 힘들다는 점이 있죠..
못낳는 사람의 경우..
이건 차라리 낫습니다..
바로 제 경우였죠..지금은 걱정해주던 친구가 병원에 델구가서 치료받고 아기 낳았어요..
안낳는 사람의 경우..
가치관의 차이인데..아이 낳은 것이 우월하다는 전제를 깔고 말하는 건 정말 금물이죠..
저도 참 결혼한지 거의 10년만에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느끼는 점은..
남의 사적인 일에 대해 말할때는 진정한 사랑과 관심에서 그 사람 형편에 대해 파악한 후에 하라는거죠.
그러나 그것도 착각일 경우가 허다하기에..
정말 조심해서 해야한다는겁니다..
친하지도 않은 사람..특히 약간 껄끄러운 사람이..
엘리베이터 같은데서나 차마시다가 말 끊기면 한마디 툭..
"근데 애기 언제 낳을거야?" 던졌을때 가졌던 오묘한 감정..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고 또 다른이에게 갖게하고 싶지 않네요..
제발 말이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또 얼마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지 잘 생각해보고 합시다.26. ....
'06.5.30 10:21 PM (219.255.xxx.96)저는 둘을 낳았는데 둘째가 너무 이뻐서.......
첫째만 낳은 사람한테 둘째 안 낳느냐고 물었었는데......묻지 말아야 겠네요....
절대로 참견하느라고 물어본거 아닌데요...ㅜ.ㅜ
알아서 뭐할라고 물어본것도 아닌데요...
제가 실수를 하고 있었네요....ㅜ.ㅜ
죄송합니다.27. 저는
'06.5.30 10:47 PM (211.212.xxx.215)일찍 결혼해서 이른 나이에 아이 낳고 재미나게 살아본 적 없는데.. 나이도 서른 훨 넘어서 까지 애 안낳고 사는 사람있으면 불임이 아니고는 얄미운 생각이 듭니다.
니가 언제까지 청춘일것같냐 하면서 나이들어 애낳고 고생한번 해봐라. 하는 맘도 들고요.
사람맘이 다 똑같아서 자기 위주로밖에는 생각 못합니다.28. 윗님들
'06.5.30 10:48 PM (59.17.xxx.232)께서 이런 저런 많은 말씀 해주셨네요...
전 불임입니다.
결혼한지 6년 되었고 지금은 시험관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계가족 이외에는 아무도 불임을 알지 못합니다
굳이 알리고 싶지 않은 이유가 가장 크겠지요
저도 지난 6년간.... 남들의 관심이라는 명목하게 쏟아지는 질문들에 속이 썩어들어갔습니다
글쎄요~ 그게 관심인가요? 그건 정말 제가 묻고 싶은 말입니다
비단, 제가 불임이기에 느끼는 스트레스는 아니라 생각됩니다
그건 신혼초 가족계획하에 1년여간 피임을 했던 기간에 느끼는 스트레스와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문제는, 우리나라 문화가 나이로 계급을 구분지어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모든말이 덕담 내지 조언이라는 포장으로 감춰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
글을 조리있게 써야 하는데, 정말 이런 문제는 이젠 참을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납니다
"왜 애를 안 낳아?" 노력하고 있어요~ "애는 빨리 낳아야지" 생기겠죠~ "병원은 가 봤어?" 아니요
"빨리 병원에 가야지" 뭐 문제 있겠어요~ "문제가 있으면 빨리 고쳐야지" .......
이런 식의 대화...... 아니..... 질문들~
아시나요? 무심코 던진 돌맹이에 개구리는 죽을수 있다는걸!
네가 내가 될 수 없는 것 처럼,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면 이해하기 어렵다는거 잘 압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었다면 이해할려고 노력하고 한번 생각하고 말씀하시길 부탁합니다
혹, 그 부부가 딩크족의 길을 걷는다 해도 2세에 관해 부부 이외에 누구도 간섭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안 그래도 오늘 이 주제에 대해 심히 고민하던차, 마침 이런 글이 올라와서 제 의견을 토로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들도 뭔가를 좀 느끼셨으면 좋겠네요29. ..
'06.5.30 10:50 PM (24.82.xxx.47)저도 실수를 하고 있었어요
그냥 관심으로...날씨나 식사 문의처럼 단순하게 인사치레로 한말이었는데
받는 사람들은 까칠하게 들릴 수 있겠네요
전 오히려 너무 관심밖이면 미안해서시리....
전 그냥 제게 그런 말 할때도 그냥 그쪽 입장에서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나쁜 마음으로 한 말은 절대 아니었어요
우리가 밥 먹었냐고 물을때....인사이지 밥 먹을 돈이 있겠냐는 둥..
밥도 못먹고 다닐까봐 걱정이냐는 둥...남이야 밥을 먹던말던....하고 뒷 생각 안하지 않나요?
참견은 아니라고 강변하고 싶어요30. ...
'06.5.30 10:52 PM (24.82.xxx.47)전 오히려 내가 아이 늦게 낳아서 고생을 했기에 반대인 분들 만나면 얄밉다기 보다는
정말 잘 한 일이다 칭찬하는데...
그게 얄밉다는 분....
대략난감입니다31. 에공~
'06.5.30 11:22 PM (218.37.xxx.184)아왤케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2. 어이없음
'06.5.30 11:26 PM (194.80.xxx.10)일찍 결혼해서 이른 나이에 아이 낳고 재미나게 살아본 적 없어서
늦게 애 안 갖는 사람이 얄밉다니...33. ..
'06.5.30 11:29 PM (211.223.xxx.74)저도 나이는 많은데 애 없어요.남편은 40대가 훌쩍 넘었구요.
솔직하게 말하면 만나서 '애는 안 낳아요?'라고 묻는 사람들
법만 없고 체면만 없으면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휘두르고 싶을때가
많아요. 억지로 참고 웃으면서 매너있게 대응할 뿐이지.
안 생겨서 안 낳는다고 대답하면 병원가라고 오지랖떨고..
애 키울 자신없어서 안 낳는다고 웃으면서 대답하면
옛날엔 대여섯도 다 낳았다고..낳으면 해결된다고 말하고..
어떻게 대답을 해도 물고늘어지니.....
스트레스 많이 받을때는 머리속으로 뺨을 백대씩 때립니다.
제발...제발..남이 애를 낳건 말건..하나건 둘이건 열이건..
함부로 묻지맙시다. 참견하지도 말고.34. 어이없음님
'06.5.31 1:16 AM (211.212.xxx.211)당해보시죠.
늦게 애 안갖으면서 아줌마 아닌척 아줌들 얼마나 재수없는지.35. 좋아요
'06.5.31 9:07 AM (125.137.xxx.209)전 늦게 결혼해서 늦게 아이를 낳앗는데요
그래도 똑똑한 아이 낳앗구요 아이 또래 엄마들보다도
더 젊어보이구요
일찍 아이를 낳앗다면 중고등학생 엄마가 되어잇겟지만
유치원생 엄마로 사네요
중고등학생 아이 엄마라고 생각하면 좀 서글플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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