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된 검은깨..

[...]

집 선반에서 3년된 검은깨가 나왔는데 양이 너무 많은지라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거 상했겠죠? 냉장고에도 안넣어놓고 싱크대 선반에 올려 놨었는데..
버리자니 너무 아깝고.. 검정색 깨가 상했는지 안상했는지 봐도 잘 모르겠고.
버려야 되나요?

[선반이]

서늘하지 않으면..분명 벌레 났을텐데요
깨들이 서로 뭉쳐 있지 않나요??
그럼 버려야죠..뭐....미련없이...

[...]

벌레 안나고 뭉쳐 있지도 않은데요.. 그래도 버려야 하나요??

[그럼]

버리지 마세요..
상당히 수상하긴 한데요..거의 2년되어가는 참깨는 제가 먹어봤거든요.

조금 씻어서 볶아보세요..일단
그리고 먹어봐서 상태 괜찮으면..다 쓰면 안될까요??
양도 많고..참 난감하네요..
얼마나 되는지..기름짜면 안될까요?? 기름집에 가서 물어보셔도 되고...

[에구]

버리긴 왜 버려요,
깨는 묵어도 아무렇지 않아요.
원래 참기름은 묵은 깨가 많이 나오구요,
엉켜서 벌레 먹었어도 잘 씼으면 괜찮아요.
그리고 흑임자가 흰깨보다 훨 비싸고 몸에도 좋잖아요.
방앗간에 가서 쌀가루랑 섞어 갈아다 냉동에 넣어두고
아침에 깨죽 끓여드세요.

[.....]

깨는 유지 성분이 많아서 산패되기 쉬울거 같은데요..ㅜㅜ
산패는 곧 발암물질... 커억...
냉동실이 아닌 실온보관 하셨다면 가족들에게 먹이기 좀 꺼림직 할거 같습니다.

[....]

짜지 않은 참깨가 뭔 산패요?
5년 10년 둬도 종자가 되는게 참깨입니다.
드셔도 무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