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역시 시어머님은 시댁사람이였다.

며느리 조회수 : 1,756
작성일 : 2006-05-24 14:41:13
결혼초부터 시어머님과 함께 살아서인지 저는 시댁에 대한 불평이나 원망따윈 없었습니다.

오히려 친정엄마보다도 가깝게 느껴졌었는데...

늘 주위에 시어머님 자랑을 하곤 했었어요.

매사에 확실하시고 뭐든 챙겨주시고 며느리에 마음을 이해해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생각이 아니라 정말 그랬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요즘 어머님이 지나가시는 말로 던지는 말들이 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집안에 여자가 잘 들어와야 한다. 또는 우리 아들이 효자였는데 ... 등등

마치 며느리를 얻고선 아들과 멀어지고 아들이 차갑게 대한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어머님이 대놓고 아들한테 말옮기지 말라며 말씀하시는데... 눈물을 쏟아버렸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던 시어머님이 맞는지... 그렇게 생각하며 지냈던 세월이 너무나 억울하고

속상하고 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남편에게는 하지못할 것 같아서요.

어찌해야 좋을지... 계속 이렇게 쓰린 마음으로 함께 살아야 할지...

요즘같아선 따로 살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랬으면 어머님도 제게 섭섭한 마음이 없었을것이고

나 또한 어머님을 마냥 존경하며 살았을것 같습니다.
IP : 61.85.xxx.23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06.5.24 2:47 PM (211.170.xxx.154)

    저두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습니다.
    첨에는 정말 잘하려고 노력했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이니 내 부모처럼 열심히 하자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결혼하고 얼마 안있어서 시댁식구들은 역시 시댁식구구나, 내 맘 같지 않구나하는걸 느꼈어요.
    이제 저 결혼한지 햇수로 4년차이지만 왠만하면 시부모님이랑 말 안섞습니다.
    말했다가 제 말뜻 곡해하고 오해하실까봐요.
    하루하루 분가할 날만 기다립니다.
    그리고 시부모님께 허락받거나 통보해야 할 일 있으면 대부분 남편시킵니다.
    확실히 아들이 하겠다하면 잔소리 확 줄어듭니다.

  • 2. 델피니아
    '06.5.24 3:27 PM (220.93.xxx.7)

    그렇게...
    시 자를 알아가는 시기가 누구나 한번은 있나봅니다...
    저도 몇번..그렇게 상처 입고,,
    지금은 신경 안쓰고 삽니다...
    속상해하지 마세요..

  • 3.
    '06.5.24 3:45 PM (222.108.xxx.89)

    결혼하고 딱 느낀거.
    동서는 같은 며느리입장이지만 가장 적이되기 쉬운존재.
    시어머니나 시누는 아무리 친해도 시누고 시어머니입니다.
    언제가 결국은 당신자식 편이지요.
    결혼생활 원만히 하는법.
    시누를 시누로, 시어머니를 시어머니로 대하고 산다.

  • 4. 며느리가
    '06.5.24 4:50 PM (221.153.xxx.4)

    절대로 딸이 될 수 없듯이...
    시어머님도 절대로 내 어머니가 되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시어머님께 받은 마음의 상처는 정말 지워지지 않고 콕~~~박혀 있는거 같아요.

  • 5. 며느리2
    '06.5.24 5:11 PM (221.168.xxx.32)

    맞아요
    저도 시어머니 형님들 모두두~~~
    싫어요 !!
    잘해주면 더 잘해달라고 양양 ㅠㅠ

    시어머니 칼날같은 말에 상처 받은거
    지울수가 없더이다

    시어머니 없을때 신발을 콱~~ 콱 ~~
    밞아주며 욕을 합니다 ㅠㅠ

    분가할 그날을 고대하며~~`

    나쁜년이라 욕해도 좋아여
    당신이 내게 한짓을
    당신
    딸들도 똑같이 겪어도
    그런얘기가 나올지~~~

  • 6. ^^
    '06.5.24 7:33 PM (60.197.xxx.199)

    말옮기지 말라고 했던 말까지 그대로 옮기세요 ~~~

  • 7. 남..
    '06.5.25 3:33 AM (58.142.xxx.192)

    시"자는 어쩔수없나봐요
    아무리 잘해도 결국엔 남이더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0521 아파트 배수구 1,2년에 한번씩 교체해야 하는건가요? 5 배수구 2006/05/24 660
310520 매실 10kg이 어느정도 양인가요? 3 매실 2006/05/24 817
310519 장날에 파는 햇마늘 사도 괜챦을까요? 4 ㅇㅇ 2006/05/24 576
310518 뽁뽁이 8 뽁뽁이 2006/05/24 868
310517 충치치료 할때요~ 2 신경 2006/05/24 284
310516 cj홈쇼핑에서 파는 이정우 옷 좋아하시는 분?? 4 ^^ 2006/05/24 1,200
310515 남편과 싸운 후에 집에서 나오면 뭘 하시나요? 24 알려주세요 2006/05/24 2,031
310514 신도시에서 쉽게 원당종마경기장 가는법 설명좀 해주세요 1 일산초보 2006/05/24 160
310513 요즘 세상에 먹고싶단거 못사주는 부모두 부모일까... 7 ㅠ.ㅠ 2006/05/24 1,830
310512 요리선생님 선물 뭐가 괜찮을까요? 6 선물고민 2006/05/24 581
310511 홍매실 받으셨나요? 8 장터 2006/05/24 1,109
310510 행복한 가정, 부부, 자녀교육 관련 내용 좋은 책 소개 해 주세요 6 삶에대한공부.. 2006/05/24 530
310509 pd수첩 보고 나서, 6 치과진료 2006/05/24 1,815
310508 옷정리. 14 결비맘 2006/05/24 2,088
310507 어린이집에서 건강 검진 요구하나요? 5 구립 2006/05/24 415
310506 미국 미주리주 캔사스시티.. 살기 어떤가요??? 2 미국 2006/05/24 807
310505 경향이랑 중앙일보중,, 3 신문 2006/05/24 288
310504 급질..성형외과 추전좀 해 주세요!! 리플좀 달아주세요!! 4 성형외과 2006/05/24 544
310503 학부모 교육시민단체 긴급 기자회견문..펌 5 초등2학년 2006/05/24 583
310502 어리숙해 보이나? 2 그리 만만한.. 2006/05/24 851
310501 아이가 아픈데요 좀 봐주세요 6 2006/05/24 558
310500 뭐지?? 1 궁금맘 2006/05/24 392
310499 남자 양복문의 4 . 2006/05/24 400
310498 ikea의 이젤식 칠판은 어떤가요? 써보신분? 4 질문 2006/05/24 583
310497 엄마도 여자일까.. 6 ... 2006/05/24 1,483
310496 남자친구의 집을 가보고.. 20 !!! 2006/05/24 3,400
310495 결혼후 사랑하며 사시나요? 16 사랑 2006/05/24 2,314
310494 친정엄마와 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이런 경우 9 대략난감 2006/05/24 1,566
310493 쌩뚱맞기는 하나..강호동소문 30 궁금 2006/05/24 4,580
310492 역시 시어머님은 시댁사람이였다. 7 며느리 2006/05/24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