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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핸드폰의 낯선 여자와의 통화내역.
평소 통 들여다보지도 않던 남편의 핸드폰, 이상한 느낌에 오늘 아침..
짧은 시간 동안 잠깐 들여다보았습니다.
핸드폰 열어보자마자 "***"이라는 낯선 이름이 찍힌 통화내역.
남편이 저녁 7시쯤 한 번 걸어 2분 정도 전화했고,
8시 반쯤 그 여자분으로 보이는 이름이 전화해서 15분 가까이 통화를 했더군요.
평소 남편은.. 전화를 거의 안하는 스타일이고 어제는 10시 좀 넘어서 집에 들어왔어요.
회사 사람들과 저녁 먹고 맥주 한 잔 하고 왔다고 했구요.
저랑 통화할 때는.. 회사 사람들하고 있으면 옆에 사람들하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통화하기 힘들다고
하면서 전화 금방 끊는 스타일이거든요. 저 역시 그건 이해하는 편이구요.
잠깐 들여다보는 사이에 남편이 안방으로 다시 와서 최근 통화 10개 중 수신/발신 한 번씩 찍힌 것만
확인했는데..... 왠지 예감이 좋지 않아요.
남편과 같은 회사에 친한 친구가 다녀서 (고등학교 때부터 단짝 친구)
그냥 좀 전에 전화해서 회사 직원 중에 "***"이라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검색해보더니 없다하네요.
(꽤 큰 회사라 사원이랑 아르바이트생까지 시스템 등록이 다 되어 이름 검색 가능하거든요)
그럼 그 ***라는 사람은 누구인지.... 저도 출근했는데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남편은 평소에 자기 사생활(?)에 간섭하는거 싫어하는 편이라 (제가 문자라도 확인하면 불쾌해함)
저 역시 별로 신경쓰지 않고 살았는데 오늘 아침의 왠지 찝찝한 예감에 확인한 핸드폰에서
여자 이름이 발견되니, 불안하네요. 특히나 전화통화도 좋아하지 않아 시어머님과도 1분 이상 통화하지
않는 사람이거든요. 효자인 편인데두요.
아무 것도 아닌 일일 수도 있는데.... 제가 오바하는걸까요?
1. 0000
'06.5.24 9:45 AM (203.231.xxx.108)어쩜 저와 비슷 저도 작년 연말쯤 님과 똑 같은 경험이 있었어요. 남편 스타일도 비슷 저도 님과 비슷
자주가는 술집이 있었는데 늦게까지 술을 먹고 다니고 가끔 여러명이서 저녁도 먹고 그런 사이로
생각했는데 말수 없고 전화 오래하지 않던 남편이 어느날 이상한 느낌에 폰을 확인해 보니
그 술집 여자와 15분 20분을 통화한거에요....
진짜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
결국은 둘다 흑심이 있었습니다... 말은 아니라고 하면서 아직도 그문제로 싸우고 있습니다...
님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천천히 물증을 잡아 현명하게 처리하시길.....2. ...
'06.5.24 9:50 AM (221.143.xxx.247)오바는 아닌 거 같구요.
회사 사람들과 저녁 먹고 맥주 한잔 할 시간에 한 통화라면 업무상 통화는 아닐 겁니다.
일단은 남편 전화 통화내역 뽑아 보세요. sk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인터넷으로 정회원으로 등록이 되어 있어야 가능한데요. 회원 등록이 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시구요.
통화내역만 뽑아봐도 님의 느낌이 오바인지 사실인지 아실 수 있어요.
업무시간대가 아닌 시간에 빈번한 통화... 그리고 문자 메시지라고는 보낼 줄 모르던 남자가 문자 메시지 보낸 내역이 나온다면 정상적인 관계는 아니지요.
아마 초기 단계일듯 싶은데 물증을 대강 확보하고 심증이 굳어지면 남편분께 절대로 물증을 내밀진 말고 내가 알고 있으니 그 단계에서 그만두라고 그렇지 않으면 용서 안하겠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시고 상대방에게도 같은 경고 메시지 문자로 날려주시고 주의 시키세요.3. 직감
'06.5.24 10:17 AM (220.77.xxx.80)전 그런 직감이 항상 사실과 일치하더군요
4. 저도
'06.5.24 10:33 AM (65.110.xxx.221)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 저도 압니다.. 정말 세상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을 동시에 품을 수 있어도
이사람만은 아닐꺼라고 믿고 살았는데.. 아니더라구요.
핸드폰 사용 내역 조회하시고 할 수 있는 단서 다 모으세요.
전 그때 단 한번이라고 용서 해줬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때 못끝낸거 후회하고있어요..
그뒤로 상대여자 싸이를 봤는데... 정말 나쁜 놈이더라구요.. 짐승만도 못한거같고.
싸이 몰래 봤다는거 알리기싫어서 내색 안하고 있고..
이제 저 사람 못믿습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저도 떠날 생각하고 살고있어요.
지금도 메신저나 네이트온 비밀번호가 뭔지 궁금해서 머리 굴리고있는 중이였어요..
예전엔 자동 로그인이였는데 지금은 숨겨놓고 있네요..
네이트온으로 문자메세지 보내는거 얼핏 봤거든요.. 단서만 한번 더 잡으면 전 뒤집어 엎을꺼예용~!!5. 아이고
'06.5.24 11:03 AM (59.6.xxx.80)아이고~ 고마 쫌 참으시오들... 요즘 남자들 그만하면 다들 착해요. 우짤라꼬 긁어 부스럼 내고 피보고 훙터생기고..히유~ 정상적인 가장이라면 가정 깰일 안해요. 가래로 막을일 호미로 막을라 하면 조심조심 먼저 자신부터 돌아보자고요.
6. 요즘은
'06.5.24 11:15 AM (58.143.xxx.28)인터넷 문화가 발달한 탓인지 동호회 같은게 많아지고 오프라인 모임도 가지면서
아무 연고도 없던 사람들이 같은 취미를 가졌다는 동질감 하나로 친하게 되는 경우도 많더군요
게다가 싸이나 , 블로그에서 만난 분들도 오프에서 만나고 하니 참으로 맘만 먹으면
다양한 인간 관계를 가질수 있는 세상이 됬는데 ......그게 뭐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라
자칫 어떤분들은 잘못된 만남을 가질수도 있는거 같고 ....
혹시 원글님 남편분도 그런류의 활동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7. ...
'06.5.24 12:19 PM (211.247.xxx.159)저~윗분 말씀처럼 sk같은경우
인터넷에 정회원 가입되어 있으면
한달치 통화목록..인터넷으로 다 볼수 있거든요.
만약 그 번호로 통화한게 어쩌다 한두번이면
별 신경 안써도 되는 사람이겠지만
주기적으로 같은 번호로 통화내역이 있다면
그건 예의주시해야 하는 인물이겠죠...
넋놓고 있다 뒤통수 맞는것 보다는
그래도 어느정도 알고 있고, 준비(?)를 하고 있는게 낫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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