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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상했어요 T_T

왕따라니. 조회수 : 1,619
작성일 : 2006-05-19 10:58:16
딸이 일곱살이에요. 어디가서나, 누구에게나 칭찬받고 착한 아이에요.
자랑이 아니라 제가봐도 제 딸로 태어나준것이 너무나 고마울 정도에요.

세살부터 작년까지는 놀이학교 다녔구요. 아이들도 모두들 순한 편이라서
정말 사이좋게 트러블없이 지냈었어요.

올해 영어유치원에 들어갔는데 (한반 열명, 여자 4명) 어제 하는 말이
한 친구가 (여자) 다른 두명한테 '쟤 (우리딸) 하고는 놀지 말기로 약속하자' 고 했답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심심했다고 속상하다고 하는군요. T_T
넘 맘아프고 속상합니다. 우리딸이 하루동안 유치원에서 맘 상했을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터억 내려앉는군요.

물론 애들이니까 오래가지 않겠지만 그래도 맘 많이 상합니다. 그래도 어른스런
구석이 있어서 의연하게 지내고 왔나본데 오늘은 어떨까 지금 사무실에서
걱정하고 있습니다. 영어유치원이다보니 선생님이 (한국인 이라도) 그런 면은
신경을 써주지 않더군요. 그래도 이런일이 지속된다면 선생님께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밤새 누워서도 별별 생각을 다했어요. '작은 선물을 한개씩 돌릴까? 그애 엄마에게
전화를 한번 할까, 내일 당장 선생님께 전화할까..' 직딩이라 방과후에 같이 놀게하기는
좀 힘들구요. 좋은 의견들 말씀해주세요.

우리애가 뭔가 문제가 있겠지 하시는 분들께는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는것이 지금까지
친구들과 놀며 한번도 다툼이 있었던 적 없구요. 엄마들 사이에서도 홈스툴 파트너 섭외
대상 항상 일순위입니다.

오늘은 '맑음' 으로 귀가하기를 기도합니다.
IP : 202.30.xxx.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걱정마시고
    '06.5.19 11:08 AM (210.221.xxx.36)

    지켜보세요.
    샘이 나서 그럴수도 있지요.
    여러가지로 잘 하고 다른사람에게 귀염을 받으니 그런것 아닐까요?
    그저 커 가는 과정이겠거니 하고 지켜보는 것도 엄마가 해야 할 일의 하나입니다.
    아이한테 너무 큰 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면
    그저 심심한 것에서 외로움으로 되어버리겠지요.
    마음에 짐이야 되시겠지만 지켜봅시다.
    오늘은 아마 잘 놀았다고 이야기 할 것입니다.

  • 2. 저희 딸도
    '06.5.19 11:19 AM (211.196.xxx.245)

    유치원에서 작년에 자기보다 큰애들 한테 많이 당햇어요 ㅠ.ㅠ 어느날 머리를 감겨 주는데 울면서 이야기 하더라고.. 그떄 제가 얼마나 속이 상했던지... 하지만 아이들 일이라서 제가 관여도 못하고.. 근데 이제 한살 더 먹으니깐 다른 아이들도 잘 챙기는 언니가 되어서 그런애들은 신경도 안쓰고 다니더라고요.. 어디가나 그런 여자애들 있습니다.. 그냥 과정이려니 하고 속 편히 먹으세요. 엄마가 잘못 끼면 더 안좋은거 같더라구오 ㅠ.ㅠ''

  • 3. 제 생각도
    '06.5.19 12:08 PM (218.148.xxx.107)

    위의 .님과 같아요. 저도 딸 하나 키우는 엄마인데 (6세) 제아이가 말을 어눌하게해요 (ㅠㅠ)
    똑똑하기는한데, 또래보다 아기같고,(우선 발음이 아기같아서) 조숙한 아이들은 제딸을 무시 하더군요.
    그런것 볼때마다 너무 속상해요. 생각해보면 제가 친구들과 놀리지않아서 그런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해결해주면 아이는 갈등상황의 해결방법을 영영 모를수 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슴이 아프지만, 아이 가 강해지도록 도와주는 조력자의 역할 밖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없더라구요.

    저희 딸도 님 글 읽으면서 제가 다 울컥 해지네요.

    모두 용기를 냅시다.

  • 4. 마음..
    '06.5.19 12:49 PM (59.7.xxx.144)

    저 30 중반인데도.. 야상 입어보니 없어보이더라고요. ㅜㅜ 거지같다는 표현이 격환거 같아도 동감.. ㅜㅜ

    꼭!!!!! 입어보시고 결정 하세요... 호리낭창한 친구는 입으니까 참 잘어울렸어요.

    걍 버버리 딱 떨어지는게 뚱한 저한테는 어울리고요.. 나이보단 몸매따라 .... 입어보고 결정하세요.
    소재좀 신경쓰고 날씬하시면 멋스러워 보일꺼예요..

  • 5. 무슨
    '06.5.19 12:55 PM (58.143.xxx.246)

    꼭 문제가 있어서 왕따 당하는게 아니라 그 나이때는 괜히 시샘해서 그럴수도 있고
    그러다가 오히려 친해질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 마시고 일단 지켜 보세요
    다 큰 애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왕따하곤 좀 다르죠

  • 6. ..
    '06.5.19 1:06 PM (61.98.xxx.21)

    처음 가면 그런다고하더군요 좀 지나면 어울리는 아이 생기고 괜찮아요
    신경쓰이시면 간식이나 선물 간단한거 하시는것도 좋고요
    아직 어린아이들이라 금방 친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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