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명퇴...남의 이야기 인줄 알았어요...

가슴이 아파요 조회수 : 1,569
작성일 : 2006-05-18 00:28:07
참... 사람 일이란거 진짜 모를일입니다..

저희 신랑 이제 30대초반이고 회사생활이제 6년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참 열심히 일하던 사람이 오늘은 왠일인지 술이 많이 취해서 들어오네요...

그러더니 아가들이랑 평소보다 더 즐거운듯 놀아주더라구요... 원래 술취하면 씻고 자기 바쁜사람이었는데.....

아가들이랑 놀다가 절 부르더라구요.. 그러더니 "오늘 전에 모시던 실장님이 잘려나갔다...." 하더라구요.

요즘 신랑 회사가 다른회사로 합병되면서 인원감축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정도로 심각할줄은 생각을 못했었거든요..

저도 사회생활을 했었지만 아이들 가르치는 일이라서 명퇴바람이 한참 불때도 체감하지 못하고 있었고 뉴스에서 심각한 명퇴이야길 해도 "음...정말 안됐다..."라고 생각만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신랑이 술에 취해서 착찹한 말투로 그말을 하는데 왜이리 미안하고 가슴이 아픈지요...

집에서 매일 아가들과 있으면서 신랑한테 힘들다고 울면서 전화했던 제 모습이 너무 바보같고 미안했습니다..

아가들 재우고 나서 차근히 물어보았습니다... 신랑 맘을 다독여주어야 할것 같아서요..

그랬더니 <지난주에 같은 계열 다른회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있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게 힘들긴해도 간다고할걸 안간다고 했던게 후회가 된다....어쩌면 나도 잘릴지도 모른다....미안하다..너한테는 이런이야기 하지 않으려고했는데.. 말할 사람이 없다...지금 내 자존심이 너무 상한다....>

그러더라구요....우리는 부부인데 뭐가 자존심 상하냐고 다독여줬지만 제가 얼마나 철없어 보였으면 그렇게 힘들었으면서 혼자서 맘고생했을 우리 신랑에게 너무 미안해지더군요....가슴 아프고 눈물이 납니다...

우리 신랑이 기댈사람이 되어주지 못해서 너무 속상합니다....

너무 너무 미안합니다....

혹시 우리 82님들 중에서도 저와같은 상황이신분들.... 힘내고.... 이 난관을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나가야할지 생각을 해봅시다....

너무 가슴이 아프고 신랑에게 미안해서 이곳에 두서없이 글올립니다..

제가 저희 신랑에게 어떻게 해줘야할까요..... 어떻게 해야 저희 신랑이 그래도 덜 불안하고 힘들지 않을까요....

오늘밤은 잠이 오질 않을것 같네요....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안녕히 주무세요.....

IP : 211.191.xxx.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객
    '06.5.18 12:34 AM (222.110.xxx.20)

    평소와 똑같이 해드리세요. 더 잘해주려고 하면 되려 불편해질 수 있으니 어제처럼 그렇게....

  • 2. 화이팅!
    '06.5.18 12:38 AM (219.241.xxx.99)

    힘내세요!!!!!!!!

  • 3. 같은경험
    '06.5.18 6:45 AM (219.248.xxx.223)

    저희 신랑도 비슷한 경험을 했답니다..10년 다닌 직장..과감하게 나와 스카웃되어 직장을 옮겼는데...6개월만에 합병되면서. 실직하게 되서 무지 속상하고..막막했는데....한달뒤...더 좋은 곳에 들어가 승진도 하고 연봉도 오르고 ..잘 지내고 있답니다...기다림의 한달이 지옥이었죠.. 시엄니한테 전화해서 울고..(친정집에 아주 의연한듯 행동하고) ..퇴사 당하고..들어온 그날...큰 어깨가 그리 작아보이고 안스러웠던 기억은 정말..지금생각해도 눈물이 핑돌아요...정말.그때..신랑앞에선 씩씩하게 되더군요..
    힘내세요..

  • 4. 힘내세요.
    '06.5.18 11:31 AM (221.165.xxx.225)

    그래도 님 남편분은 능력있으신가봐요. 스카웃 제의도 받으시구..
    그런분들은 위의 '같은경험'님 남편분처럼 잘 헤쳐나가십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화이팅 하시라 외쳐주세요.
    "인간사 세옹지마"라는 말이 있잖아요. 준비하는 분들은 잘 해나가신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718 뮤지컬 미스사이공 초1남아가 봐도 될까요.. 3 궁금 2006/05/18 285
309717 개 키우시는 분들 제발 목줄 꼭 사용하세요... 24 속상맘 2006/05/18 1,297
309716 잠이 안와서 친정얘기좀 해봐요... 10 ... 2006/05/18 1,782
309715 여유자금이 조금 (아주조금) 있다면 어떻게 하는게 제일 나은가요? 9 저금밖에몰라.. 2006/05/18 917
309714 시누를 미워하는 제 마음 때문에 돌겠습니다^^ 8 손아래 올케.. 2006/05/18 1,687
309713 그놈의 월드컵...낮에 했슴 좋겠다 18 관심밖의 일.. 2006/05/18 1,217
309712 별난남자 별난여자 내용좀.... 1 궁금 2006/05/18 767
309711 벌써 모기가... 1 ... 2006/05/18 122
309710 연주회장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문제 6 고고 2006/05/18 397
309709 유산후 생리 2-3번해야 임신시도 할 수있나요? 9 아기갖고파요.. 2006/05/18 498
309708 추적 60분보고 맘이 착잡하네요..... 9 ㅠㅠ 2006/05/18 2,353
309707 명퇴...남의 이야기 인줄 알았어요... 4 가슴이 아파.. 2006/05/18 1,569
309706 요즘 아이들 뭐 입혀서 재우시나요? 8 .. 2006/05/18 731
309705 성장조제분유와 성장조제식의 차이점... 1 월화 2006/05/18 122
309704 약속을 안지키는 6세 아들 어찌할까요? 5 버거워 2006/05/18 444
309703 왜 이가 이리 아플까요 4 욱신욱신 2006/05/18 364
309702 6살 아이가 설사를 하는데, 몸에 붉은 반점이 생겼네요. 2 장염 2006/05/18 250
309701 제주도 스파잘하는 곳 좀.,,,,, 3 제주스파 2006/05/17 325
309700 아버지가 목소리 궥~궥~ 그러시는거 왜그럴까요? 2 흠흠 2006/05/17 518
309699 메론?? 2 깜빡여사 2006/05/17 597
309698 새싹채소요~~ 1 먹는법 2006/05/17 207
309697 레벨 업.. 1 봉다리.. 2006/05/17 238
309696 메이크업을 잘하려면 5 초보 2006/05/17 1,160
309695 선수금을 자꾸만 미루고 또 미루네요...ㅡㅡ;; 2 걱정반 근심.. 2006/05/17 561
309694 여러분! 커피 맘놓고 드세요..(생로병사의 비밀) 10 커피사랑 2006/05/17 2,837
309693 남편 가출했나봐요..T_T 2 T-T 2006/05/17 979
309692 하나로 보이스팩 짜증나요... 1 구리와용인사.. 2006/05/17 219
309691 22개월 아기 치킨 2-3조각...배부를까요? 1 . 2006/05/17 878
309690 테이스터스 초이스에서 부드러운 블랙 준다고 했는데..... 마시고시포라.. 2006/05/17 608
309689 야심만만 주제 싼티 -.- 26 ??? 2006/05/17 2,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