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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흉터 조카 때문에 어제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숙모 조회수 : 675
작성일 : 2006-05-17 18:00:01
엄마 맘이랑 숙모 맘이랑 다르다 글 올리고 제가 혹시나 오해할까 글 올리신 님.
분명 엄마랑 숙모는 다릅니다. 많이 다르겠죠.
저 오해하지 않습니다.
넘 염려마시길.....

조카는 어제 학교를 땡땡이쳤답니다.
학교 가기 싫답니다.
이유는.... 하복을 입기 시작해서.
2,4주 토요일 학교 가지 않는 날이잖아요.
토, 일, 월(스승의 날), 화. 주~~욱 학교 안가니 좋더랍니다.
비행 소녀 될거냐 물으니 그건 싫다네요. ㅠㅠ

밤에 아주버님이랑 통화했어요.
그 학교 여학생이라도 특별한 경우(제 조카처럼) 바지 입어도 된답니다.
근데 조카 아이 저한테 깜찍하게 거짓말을 했더군요.
생각해보니 친구들이랑 다르다는 것이 죽을만큼 싫은가보다... 일케 이해는 했어요.

즈이 엄마랑 같이 살고 있다면 학교 빠지는 그런 일은 없겠죠?
엄마가 어떻게 해서라도 이해시키고 설득해서 등교시켰겠죠?
그게 엄마와 숙모의 다른점이겠죠.

제 아이가 없어서 아이를 어찌 대해야 하는지 솔직히 모릅니다.
늘 친구처럼 장난치고 같이 만화영화보며 낄낄대고... 그래서 저를 만만하게 보는지,
아님 엄마 대역의 어른으로 여길만큼 신뢰를 주지 못한 것인지....

휴우~~~ 바지를 절대 입고 싶지 않다니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주버님은 아이 하고싶은 대로 당분간 자율에 맡긴다는데...
조카가 오늘은 아예 집 전화도, 핸드폰도 안받아요. 피하는 것일까요?

엄마는 당췌 아이를 어찌 할 생각인지...
요즘 부쩍 핼쓱하고 말수 없어진 아주버님이랑 점점 시들어가는 조카를 보며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이 숙모가 참 무기력하게 생각되네요.

아이를 어떤 식으로, 어떤 말로 설득을 해야 할까요?
무조건 바지 입고 학교 가라.
이건 아닌거 같아요.
조카 아이 이제 사춘기가 시작된 걸까요?
흑~~ 무서워요.
아주버님은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하시지만 그게 글케 되나요???

속상해 죽겠어요 정말...




IP : 219.254.xxx.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5.17 6:44 PM (125.129.xxx.53)

    대단하세요..아이도 없으신 분이 더구나 시조카인데 가슴 깊은 사랑을 주시네요..

    그 조카분은 님같은 숙모를 만난걸 보니 복이 많을거 같아요..

    사춘기 무사히 지나가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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