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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가 호의로만 느껴지진 않는게...
흠 잡을 데가 없는 걸 흠잡게 되어버리는.... 그런 경우도 있네요.
제가 이상한 거 겠죠? 한참 생각하게 됩니다.
1. 가령
'06.5.16 5:42 PM (125.181.xxx.221)어느 부자가..가난한 사람에게 자신의 돈을 조금 나눠줬다고 칩시다
그런데 그 부자의 행위가..자기만족에의한 자선행위일지라도
도움을 받은 가난한 사람에게는 더할수 없이..고마운일이였다면
그 부자를 비난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어쨋든 도움을 받은건 받은거니까요..
그마저도 안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요?
호의는 그 자체로도 고마운겁니다.
자기시간..정성.관심을 상대방에게 할애하는거잖아요.
너무 꼬인시선으로 보진 말아주세요.
그렇게 흠을 잡을때...나 스스로 이런 생각을 하면..어떨까요?
과연..나는..
자기만족을 위해..남에게 호의를 베푸는 저사람보다 나은게 무엇인가?
나는..남에게 얼마나 호의를 베풀었던가?
진심이던..위선이던.....그 어떠한 것이던...2. 아니요...
'06.5.16 5:43 PM (211.201.xxx.87)이상할거 까지는 없는거 같아요....
제 주위에도 이름대면 대충 알만한 사람이 있는데...
그분 정말 나무랄데 없이 완벽한 대인관계를 가지고 있거든요...
사근사근하고 친절하고, 항상 웃음띈 얼굴로 대화하고 등등...
그런데, 가끔 그게 자신의 본모습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아마 서로 맘 터놓고 편한 대화를 해보지 못해서 일 것 같아요
알고보면 더 좋은 점, 더 끌리는 점이 많을 수도 있는데 말이죠...3. ^0^
'06.5.16 5:45 PM (222.110.xxx.123)우선 마음을 여시고 좀 떨어녀서 객관적으로 그분을 한 번 보세요,
그럼 그분의 행동이 좀 더 잘 보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4. 아니요2...
'06.5.16 5:50 PM (211.201.xxx.87)그리고 그런 분 보며 가끔 반성을 한답니다...
제가 싫고 좋은게 얼굴에 많이 드러나는 편이거든요...
남이 나에게 그렇게 드러내면 불쾌하잖아요..그걸 도저히 감추지
못하는 저에 반해, 상대방에게 항상 친절한 사람 보면 정말 대단해 보여요5. 심술
'06.5.16 5:52 PM (218.238.xxx.163)예~ 그 호의가 어떤부분은 제가 생각하는 선 이상이라는 거죠..제가 달게 받아들일 호의가 아니라서..지나치달까..부담스러워서 인것 같네요. 저희 집안일에도 도움을 주려하는데 제가 편하게 대할만큼 친한 사이가 아니여서 인 것 같네요. 전 체질적으론 전 솔직한 스타일이 더 편한 것 같네요.
제가 이상하기만 한 건 아니고.. 두사람이 핀트가 안맞네요~~6. ..
'06.5.16 6:26 PM (203.130.xxx.142)전 오히려 반대입니다
남의 호의를 받고 나면 참 고맙고 나중에 나도 갚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호의 자체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이 더 커서 참 행복해지곤 합니다
그래서 호의는 베풀어서 즐겁고 받아서 즐겁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글쓰신 분을 뵈니까 사실 맘이 답답해지네요
전 선한 마음은 선한 마음을 낳고 악한 마음은 악한 마음을 전염시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회가 정화되려면 좋은 마음을 가지고 전파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전 그래서 나쁜 사람들을 사실은 경멸합니다
나쁜 사람들은 나쁜 마음을 전염시키거든요
나쁜 짓을 많이 하면 그걸 보고 대수롭지 않게 나쁜 짓을 닮지 않나요?
아이들도 남들이 욕하고 때리면 따라 배우잖아요
영어의 표현중에 호의에 감사하면 It's my pleasure라고 하더군요
호의를 베푸는 것 자체가 자기에겐 기쁨이 된다는 표현인데 전 이 표현이 좋습니다
베푼다는 것이 얼마나 기쁨을 주는지 ...정말 즐겁거든요
옛말에 적선지가는 필유여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선을 베푸는것은 반드시 경사가 있다는 것이지요
제 주위에도 많이 베푸는 집이 오히려 넉넉하지 구두쇠 같은 집에는
친척도 친구도 별로 없더군요
평생 집안에서 손님치르는 즐거움으로 사신 엄마를 보고 배운 탓에
전 지금도 손님이 우리집에 오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서로 정을 나누는 것...
제가 아이들에게 물려줄 첫번째 유산입니다7. 심술님...
'06.5.16 6:34 PM (203.130.xxx.142)제 시누이가 그러더군요
잘사는 동창에게 동창회에서 저녁을 얻어먹고 와서는
돈 자랑하려고 저녁 사길래 먹어주고 왔다구요
저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저라면 역시 돈 잘버니까 저녁 사는것을 보니 참 기분 좋게 먹었다고 생각할 것 같거든요
그리고 담엔 나도 꼭 사야지 잘 먹었지만 돈 쓰게해서 미안하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
외국에서 조사한 것 중에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게 하려면
첫째로 자선을 가르치라고 하더군요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자선을 베풀지 않는 사람에 비해 행복지수가 훨씬 높게 나온다구요
저도 이말에 공감합니다
저희 부모님...어려서부터 저희에게 고아원이나 양로원에 수시로 데리고 다니셨습니다
전 자선하는 돈을 아깝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아이들 교육비가 아쉬워도 월급에서 10%는 꼭 떼어서 기부하는 습관은
부모님이 가르쳐주신 것 같아요
저도 아이들에게 돈 아끼는 교육보다는 돈 잘 쓰는 교육부터 가르치고 싶습니다8. 글쎄요.....
'06.5.16 7:00 PM (61.66.xxx.98)호의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상황인데 자꾸 베풀려고 하면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죠.
내 능력으로 처리할 수 있고,또 처리하려고 하는데,
거절을 했는데도 자꾸 도와준다고 하면 말예요.
이런경우 고맙지만은 않지요.9. 음..
'06.5.16 7:46 PM (61.74.xxx.7)본인에게 부담스런 호의를 누가 베풀려고 한다면 당연히 거절하셔야죠.
그 사람이 어떤의도로 호의를 베풀던 거절할 수도 있는 거죠.
근데, 그렇다고 해서 자기에게 아무런 피해도 끼치지 않는데
괜스레 흠잡는 것도 좀..그렇네요..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세요..10. 뭘요
'06.5.16 8:19 PM (219.251.xxx.92)어디에나 님같은 분은 계시죠.
결국 그 분들도 님의 정체를(?)알게 되어서 차츰 안주게 되고
님은 받지도 못하고, 결국 줄 사람도 없게 되겠죠.
주는 사람이라고해서 무한정은 아니거든요.
받는 사람으로서 마음이 옹졸하고 삐딱하면 너그럽고 넉넉한 사람에게
이상한 시선으로 봄으로써 자기만족을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꼭 그렇게 넉넉한 사람을 나쁘게 봄으로써 자기만족을 하고 싶으면 그렇게 사세요.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인간도 있는 세상인데요,뭘...11. 이해가 가요
'06.5.16 10:29 PM (221.133.xxx.13)예전 직장 동료가 있었는데 외모나 말투가 좀 강한 사람이었고 멀리서 봤을 때 좀 별로 였던 사람인데
어쩌다 친해졌어요.
아주 솔직하고 자기표현을 잘하는 사람이었죠.
퇴사할 때까지 친하게 지내긴 했는데 업무상으로만 터놓고 지냈지 속 마음은 터놓게 되지 않더라구요
명품같은거 잘 사고 외모에 신경쓰는 그 사람이 백화점 매대에서 옷 사입는 저와 사적인 얘기가 통할까
싶더라구요.
제가 원래 누구에게나 진심으로 대하는 편인데 (그래서 자신을 꾸미거나 하지 않고 처음 보는사람에게도
다 터놓고 지내죠) 그 사람과는 일외에는 다른 얘기가 잘 나오지 않았구요.
저한테 참 잘해주고 많이 가르쳐 줬었는데 그 부분은 고마웠지만
인기관리 하는것 같은 느낌은 지울 수 없었어요.
그렇다고 그를 싫어하거나 시기하거나 한거 아니구요.
그 사람 만나면 기분 괜찮았구요. 따로 커피 마시러 자주 나가기도 하고 밥도 같이 먹고...
그 사람과 속까지 어울리지 못한 이유는 소비수준과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이었고
보통은 그런 사람과 대화가 잘 안통하기 마련이라 사무실 밖에선 잘 안어울리게 되지만
근데 그 사람은 저에게 항상 먼저 손을 내밀었거든요.
그게 그 사람 장점이라 생각해요.
퇴사하고 몇 번 통화 했었지만 지금은 전업주부라 별로 할 말도 없어 전화 안하죠.
근데 그 때 속내 까지 얘기 했던 나와 같은 과의 사람과도 지금은 연락 안하네요.
이상한건 그 때 물과 기름처럼 달랐던 그 사람 보다도
저와 속 내 이야기를 했던 그사람에게 묘한 서운함이 더하네요.
얘기가 길어졌는데
원글님의 그 느낌이 공감이 가요.
아마 공통점이 없어 친해질 만한 사이가 아닌데도 친한듯 대해 주는 그런사람
잘해줘도 친구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단 말이죠?12. 원글
'06.5.17 1:55 AM (218.238.xxx.163)ㅎㅎ 어쩄든 코드가 안맞다 보니 호의가 부담스러운데.. 제가 집에만 있다보니 움추러들어 옹졸해졌나 해서 한마디 써봤읍니다. 저도 사람 무지 좋아하고 주고 받고 베풀고 다~ 좋아합니다. 모든 사람과 100% 다 잘 지낼 수 있다는 건 환상이겠죠.. 아무리 좋은 음식도 내게 안맞으면 체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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