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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고 싶은 어린아이

울보 조회수 : 915
작성일 : 2006-05-16 10:04:18
꺽어진 70에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누군가 나에게 '넌 왜 그렇게 예쁘니, 넌 왜 그렇게 똑똑하고 착하니'라고
마구 칭찬받고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린시절 애정결핍의 결과인가...
해야할 일도 많은데 사소한 일로 우울해져 암것도 못하고 있네요.
한참 우울해하다보면 또 일어설 수 있겠죠?
IP : 211.51.xxx.2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5.16 10:23 AM (211.206.xxx.112)

    대학서 근무했었습니다.
    기분이 좋지 않을때 같이 근무하는 친한 여선생님들한테 한번씩 안아달라고(???) 했었죠. ^^;;
    안고 토닥토닥하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데요.
    밉지 않으면 신랑한테, 아님 친한 친구한테
    그냥 아무 말 없이 꼭 껴안고 토닥토닥 해달라고 해보세요.
    우울한 맘이 풀려요. (저만 그런가 ???)

  • 2. ...
    '06.5.16 10:45 AM (222.107.xxx.219)

    *^^*님 말씀이 꼭 맞아요.
    옆에 있으면 저라도 그렇게 해 드리고 싶군요. 맛난 음식을 해 먹이면서...
    저 50이 넘었고 제딸 대학생인데 수시로 안고서 서로서로 토닥토닥...
    나이 든 저도 등에서 느껴지는 딸아이의 토닥거리는 손길이 얼마나 좋은지요.
    얼른 우울한 마음 털어 버리고 좋은 시간 보내시기를...

  • 3. 토닥토닥^^*
    '06.5.16 10:52 AM (58.226.xxx.219)

    저두 만병통치약인거 같아요..
    기분이 우울하거나 왠지 처지는 날..
    울 신랑에게 살포시 안아달라고 하죠..정말로 살포시 안아야한다고^^*
    아님..울딸들한테 엄마 사랑해달라고 합니다..
    고 앙증맞은 두팔로 제 목을 껴안고 절 토닥토닥 해주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ㅎㅎㅎ

  • 4. 저도
    '06.5.16 11:24 AM (210.95.xxx.35)

    토닥토닥
    저는 여기서 '토닥토닥'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져요
    누군가가 나에게 토닥토닥해주면 정말 좋을것 같네요
    신랑도 좋구 아들, 딸, 친구....
    나도 님에게 토닥토닥 해들릴께요

    충남도교육청에서 설문을 했는데
    선생님께 듣고 싶은 말, 부모님께 듣고 싶은 말, 친구에게 듣고 싶은 말
    부동의 1위가 참 잘했다. 라는 말이랍니다
    멋진데, 잘생겼어, 훌륭해, 최고야....도 있구요
    저도 듣고 싶은 말이지만 주변분들께 이런 좋은말 해드려야 겠어요^^

  • 5. 아마도
    '06.5.16 11:26 AM (58.143.xxx.246)

    인간이란 존재가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사랑 받고 칭찬 받기를 원하는 본성이 있는거 같아요
    한동안 칭찬이나 격려 .......그런거 없이 지내다 보면 문득 서러운 느낌까지 들더라구요
    칭찬 많이 받던 어린 시절로 돌아 가고픈데 부모님은 이미 내곁에 안 계시니 .....

  • 6. 234
    '06.5.16 11:31 AM (59.11.xxx.80)

    먼저 자식과 남편에게 해줘보세요 그럼 돌아오지 않을까요?
    제가 요즘 미용을 배우는데요
    우리 원장님이 그렇게나 칭찬이 후한 분이세요
    어머머 어쩜 그렇게 잘해 ~ 타고났나보다
    어머나 바로 미용실 하나 차려도 되겠어 세상에나 만상에나~~

    이러면서 겨우 가위질 한지 며칠 된 초보에게 칭찬의 폭탄세례를 줍니다
    그러면 신이 나서 더 열심히 연습하고 그러죠.
    원장님 주위에 사람이 참 많아요
    워낙 그렇게 남들 잘하는거 칭찬하고(많이 오버해서 ~~) 격려하고
    그게 몸에 배이셨어요
    학원가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나이 먹어 어디서도 (?)듣지 못하던 칭찬을 듬뿍듬뿍 받으니까요
    서로서로 칭찬해주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 7. 울보
    '06.5.16 1:11 PM (211.51.xxx.210)

    여러분들이 토닥토닥해주셔서 기운이 나네요. 이제 그만 울어야겠어요.
    별일도 아닌데..
    내 안의 어린아이는 언제나 자랄 건지...

  • 8. 캐시
    '06.5.16 1:23 PM (61.98.xxx.30)

    40인 저도 그래요
    맘 나눌 친구가 그립고 쓸쓸합니다
    가족과는 다른 누군가가 그립지요 가족한테도 못하는 얘기가 있으니까요
    저라도 같이 만나 얘기라고 했음 좋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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