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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소풍 도시락땜에..ㅠ.ㅠ

속상해 조회수 : 1,148
작성일 : 2006-05-12 10:27:09
오늘 우리딸 유치원 소풍가는날..

아침 새벽부터 일어나 고기 볶고
당근, 피망 다지고
배합초 만들고
잘 비벼서 주먹밥 형태 반, 조미김으로 반 싸서 만들어놓고 제가 먹어봤죠..
으음....굳~~~~

5살 딸래미 깨워서

나:  "엄마가 만든 넘 맛있는 주먹밥이야. 먹어봐~~~"

우리딸 한입 먹더니..
조금 먹더니 뱉습니다..

딸: "엄마...맛이 이상해....못먹겠어.."

나: "왜? 엄마가 먹으니 맛있는데?"

딸: "그냥 이상해. 평소에 안먹던거라서...."

평소에는 배합초를 안넣고 고기도 안볶아넣고 맨밥에 김 싸서 줄때는 잘먹더니
소풍 도시락이니 좀더 맛있게 하려고 이것저것 넣었다고 안먹는다니...아..놔...

담부턴 기냥 가장 평범한 김밥을 싸야겠어요....ㅠ.ㅠ
오늘 소풍가서 쫄쫄 굶고 오면 어쩌죠? 속상하네여...ㅠ.ㅠ
IP : 220.73.xxx.9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6.5.12 10:37 AM (211.212.xxx.238)

    잘해주려다가 낭패볼때 있어요...배합초 김밥은 저도 싫을때가 있고 ...우리 애들도 한번 도시락에
    넣어줬다가 쉰냄새 난다고 안먹고 와서 그뒤로는 김밥에 배합초 넣지않아요
    점심때 배고프면 아침에 맛 없다고 한고 잊고 먹을거 같아요...친구들이랑 어울리다보면 맛있을 겁니다

  • 2. 아유,
    '06.5.12 10:40 AM (61.74.xxx.19)

    새벽같이 일어나서 정성껏 신경써서 준비하셨는데,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담부턴 하루전에 미리 어떻게 해줄까 물어보세요. 요새 애들은 이렇게 이렇게해주세요하고 잘 대답하더라구요.

    저도 엄마가 어릴때부터 단촛물이 아닌 참기름과 깨소금버무린것으로 김밥을 싸주시곤해서, 30대 중반인 지금도 단촛물이 들어간 초밥을 별로 안좋아라하거든요.

    혹시 굶고 올지 걱정하시지말고, 그냥 평소잘먹는 맛난 간식준비하고 편한마음으로 기다리세요.
    좋은어머니이신데요.

  • 3. 그냥좀
    '06.5.12 10:50 AM (58.143.xxx.21)

    배합초 김밥이나 주먹밥은 새콤달콤 해서 싫어 하는 사람도 있어요 ...

  • 4. ^^;;
    '06.5.12 10:55 AM (203.228.xxx.36)

    조카가 저희엄마한테 맡겨져있어서 (6살) 제가 도시락 쌌거든요.. 유부초밥에 평소에 싫어하던 피망이랑 양파 버섯 이런거 작게 썰어 넣었는데 조카가 제가 만든 도시락 보더니" 안먹어! 버리고 올꺼야!" 그러는거에요 아~ 싸가지..ㅠㅠ 그래도 소풍가서는 다 먹고 왔대요. -_-;;

  • 5. 저도
    '06.5.12 11:00 AM (222.107.xxx.116)

    감기때문에 제대로 밥을 안먹길래 오늘 아침 부터 전복죽 열심히 쒀줬더니 안먹고 갔어요.
    넘 속상하더라구요.

    에공 속상하신 맘 200배 공감해요^^

  • 6. 그렇죠
    '06.5.12 11:34 AM (125.182.xxx.32)

    맞아요.
    어린애들은 정말 어른입맛으로 만들어주고 그자리에서 먹을꺼라 기대하다간 대략 낭패경우가 참 많아요.
    도시락같은경우는 더우기..
    다음번엔 꼭 이전에 먹어본경험이 있고, 아이입맛에 맞다고 검증된 것으로 싸주세요.
    속상하시겠지만 다 이런경험하면서 배워가쟎아요. 저도 그렇구요.

  • 7. 속상해
    '06.5.12 10:54 PM (220.73.xxx.99)

    오늘 소풍 갔다와서 물었더니 소풍은 재밌었는데 도시락이 맛없어서 친구거 나눠먹었다고 합니다.ㅠ.ㅠ
    담부턴 걍 평범 김밥 싸서 보내야겠어요...ㅠ.ㅠ
    답글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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