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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 삶는 솥에다가 밥을...
내솥만 따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못 쓰게 된 솥은 행주 삶는 용도로 쓰고 있지요.
그런데 엊그제 여행을 갔다가 다음날 밤늦게 돌아왔는데
남편이 밥을 해먹었다고 자랑을 합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행주 삶던 그 솥에다가....
똑같이 생겼으니까....
세제 넣고 행주 삶던 그 솥은
평소에 잘 헹구지도 않고 한쪽 구석에 두었더랬는데
잘 보이는 데 두었던 솥은 못 보고
하필 구석에 있던 솥을 찾아서...
세제 찌꺼기가 그대로 녹아 있었을지도 모를 그 솥.
제대로 헹구기나 하고 밥을 했을까요.
그랬을까 몰라...... 글쎄 몰라......
해독이 되려나 싶어서 매실액 진하게 타서 계속 마시게 하고
밥반찬으로는 매실짱아찌만 연거퍼 올렸습니다.
여지껏 아들과 남편, 별다른 이상은 없다 하는데
그 몸 속에 녹아 들어갔을 세제들......
두 사람의 내장들이 표백되었을라나.
어쩔꺼나....... 못살아........
1. ㅎㅎ
'06.5.4 9:51 AM (221.143.xxx.247)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님 표현이 너무 재밌어서 님 걱정은 아랑곳 안하고 한바탕 웃다가 가네요.
글쎄 남편분이 제대로 씻었을지.. 그정도 분량으로 내장들이 표백이나 제대로 될런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ㅋㅋ2. 지금까지
'06.5.4 9:51 AM (61.66.xxx.98)별 탈 없다면 괜찮겠지요.
세제는 금방 중독증세가 나타나는것 같던데요.
어지럼증,구토등 같은거요....
그래도 남편분이 스스로 밥도 해드시고,좋으네요.3. 오~~
'06.5.4 10:02 AM (211.214.xxx.60)마이~~갓~~
뽀득뽀득 잘 씻었으리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물이나 음료, 과일 채소류 많이 드시게 하고
혹시 모르니까 약국 가서 물어나 보지요? 위청소하는 거 좋은 게 있는지요..
수십년전에 석유곤로 쓸때..
엄마가 시장 간 사이 아버지가 석유 대신 간장을 한병 다 들이부어
난감했던 상황이 떠오르네요.4. 연초록
'06.5.4 10:04 AM (221.162.xxx.215)무조건 잘햇다고 하세요~~
그래야 다음에도 할겁니다...........5. 에고
'06.5.4 10:06 AM (202.30.xxx.28)쌀은 씻으셨을려나...
6. ..
'06.5.4 10:27 AM (211.204.xxx.99)지금까지 별일 없으시다니 이참에 장청소까지 된거 같네요. ㅎㅎ
7. 넘 웃겨요.
'06.5.4 10:49 AM (222.101.xxx.28)걱정 마세요.
저희 인근에 사시는 치매걸리신 할머니, 락스도 반통이나 드셨는데, 멀쩡하시던걸요.
식구들이 엄청 걱정했는데.. 아무일도 없더라는 전설이..
나중에 그 집 식구들이 윗님처럼 '소독이 됐나보다'라고 생각했다는군요.ㅋㅋ8. 다음에또시키삼
'06.5.4 11:16 AM (202.30.xxx.28)전기밥솥 내솥 없이 바로 쌀하고 물 부은 집도 있더군요
9. ㅎㅎㅎ
'06.5.4 11:51 AM (58.120.xxx.173)어쩜 저희 남편하고 이리도 비슷하실까.... 딴엔 잘한다고 하는데 꼭! 사고를 치네요....
숨바꼭질 하는것도 아닌데 귀신같이 찾아내요. 우리 신랑은..에고에고...10. ㅋㅋㅋ
'06.5.4 12:06 PM (219.241.xxx.99)걱정하시는데 전 왜이렇게 웃음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그런데 예전부터 그런말 있잖아요
모르고 먹으면 약된다,
별일 없으실거에요
넘 걱정마세요11. 저랑 같아요
'06.5.5 12:17 AM (124.49.xxx.175)전 낡은 냄지를 행주용으로 가스렌지 위에 두고 친구 만나고 왔더니
그 냄비에 라면 끓여먹었더라구요.
행주삶는 냄비라 말하기도 멋하고 해서 걍 냅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