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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후에 어떻게 화해하시나요?
혼자 힘으로 감당이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둘째 태어나고 너무 힘겨워 좀 일찍 퇴근하는 날에는 청소기 밀어주기,,
그리고 주말 서너끼중에 한두끼는 설거지랑 청소기 밀어주기 정도는 하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반나절 근무하고 온 나보다 하루종일 근무한 사람이기에 배고프다고 밥밥 하길래 저녁 먼저 차려주고,,
젖먹이 둘째 아이 찡찡거리길래 업고 연년생 첫째 아이 저녁 먹였습니다,,
그러면 사람인지고 설겆이 정도는 말하지 않아도 해줘야하는 거 아닙니까.. 거실에서 아가씨랑 티비보며 실없이 웃고 있더군요,,
그 모습이 어찌나 미운지 설거지 해달라고했더니 시댁에서 설거지하면 아가씨가 어머님께 얘기하지 않겠느냐,, 싫다고 하더군요,,
왜 시댁에 있었느냐구요??
(부모님은 외출 중이셨고 애들을 시댁에서 봐 주시는지라 혼자 애들 둘 데리고 저희 집으로 움직일수가 없어서 신랑 기다렸다가 이동)
집으로 돌아와 일요일, 근로자의 날 연이틀 출근하는 거 아니니까 첫째 아이 데리고 자라고 했더니
같이 자는거야 할수 있는데 자면서 이불 덮어줄 자신 없다는 군요,,
첫째아이 아직 어려고 땀을 마니 흘려 이불 안 덮어주면 감기 직빵인지라 둘째아이랑 첫째 아이 데리고 제가 잤습니다,,
한녀석 밤중에 일어나 우유먹이랴, 한녀석 이불 덮어주랴 자는 게 자는 게 아닌 사람 앞에서 신랑 일요일 아침부터 피곤하다고 죽는 소리하더군요,,
순간 나도 모르게 열 받아 뭘 했다고 힘들다고 그러냐-- 나는 아프고 싶어도 아플 시간 없어서 아프지도 못한다.
이 싸움에 연관도 없는 시댁 얘기까지 하며,, 어제 왜 설거지 안했냐,,
신랑이 와이프 생각해서 설거지 해주는데 그걸 쪼로록 엄마한테 얘기하는 시누이가 제정신이냐,
누군 자다가 일어나 우유 먹이고 이불 덮어주는 거 쉽게 되는 줄 아냐, 정신력 문제다,,
애들이 낳아달라고 애원했냐,, 우리가 합의하에 낳았으니 잘 키워야 하는 거 아니냐,,
당신 있을때랑 없을때 어머님이 날 대하는 태도부터 달라지는 거 아냐 모르냐,,
나 집에만 있는 거 아니고 나도 일하지 않느냐,, 나도 집에서 애들 키우고 살림하고 싶다,,,
어머님이 애들 키워주시는 거 이러이러한 거 맘에 안든다,, 우리집에 있을때만이라도 티비 키지말고,,
컴퓨터 못하게 하면 안되냐,,
왜 뒷다마까냐,, 왜 우리부모님 욕하냐,, 너한테 뭘 어떻게 하길래 그러냐,,
내가 지금 당장 달려가서 왜 그러냐구 따지랴,, 진짜 무서운 얘다,, 내가 장인장모 욕하면 너 좋냐--
나 회사에서 힘든거 모르냐,, 근데 너 맨날 돈돈 하지 않느냐,, 휴일에도 나가서 일하라구 그러구,,
그래 맞다 휴일에 집에 있어도 애들이랑 놀아주지도 않고 낮잠자고 티비보는데 차라리 나가서 일하면 돈이라도 들어오지 않냐
그리고 당신이 얼마나 벌어다 줬길래 나보고 돈돈 그러냐,, 내가 번거로 생활하고 당신이 번거 다 저축하지 않느냐,,
나처럼 사는 사람이 어디있냐,, 미쳤으니 이러고 살지,,
어머님 맨날 나보고 집 안산다고 뭐라고 그런다,, 그게 돈돈이냐.. 왜 당신 붙잡고 얘기하지 나한테 그러냐,, 스트레스다,,
그래 돈 많이 버는 사람 만나서 살아라,, 이제부터 네가 번돈 네가 쓰고 내가 번돈 내가 쓰자,, 맘껏 써라,,
알았다,, 나도 딱 내 일만 하고 당신 빨래며 음식 안하겠다,,
밥도 못 얻어 먹는데 너랑 살아서 뭐하냐,, 나가라,,
밥 얻어 먹으려고 나랑 사냐,, 내가 파출부냐,, 그리고 내가 왜 나가냐,, 이 집 장만할때 딱 반 보탰다,,
당신이 나가라,, 아니 도장 찍고 정리해 (결혼 7년 만에 이렇게 도장 얘기까정 나온 싸움은 처음---)
그걸 원하냐,, 다시 물을께 그걸 원해,,
그래 이대로 사는 것보다 확실히 정리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근데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비굴비굴-- 이게 이렇게 쉬운건가? 나 이렇게 이혼하고 이혼녀 되는거야--)
한참 이렇게 싸우다가 점심때,, 첫째녀석 밥을 하며 첫째 밥만 차려 먹였다..
식탁 한번 쳐다보더니 컴퓨터 방으로 들어가더군요
첫째녀석 밥 먹이고 있자니 은근히 미안해져서,, 아들에게 아빠 식사하세요,, 시켰어요
아들이 방에 들어가 조르고 못이기는 척 나와서는 내 밥은 그런다,, 밥솥에 있으니까 퍼다 먹어,, 안 해준다고 했잖아,,
퍼다 먹으면서 안해준다면서 내 밥은 있네-- 어떻게 달랑 한공기만 밥을 하냐,, 그래서 한거지
점섬 먹는 거 보고 둘째 우유 먹이고 나왔더니 설거지를 하는데,,
문제는 첫째 녀석 컴퓨터 하게 하고 설거지를 했다는거랑 식탁은 안치우고,, 순간 다시 열받아서,,
이게 뭐냐구,, 왜 애한테 컴퓨터를 시키냐,, 설거지하느랴 어찌할수없었다,,
누가 설거지 하라구 했냐, 그리고 이게 설거지한거냐,, 할려면 제대로 해야지,, 내가 손가게 하는게 한거냐--
다시 원점----
처음 처럼 심한 말과 언성이 높아진건 아니지만 서로에게 상처가 되었기에,, 아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냉냉한 분위기가 오래(이틀 연속) 간적이 없었기에 싸우고 반나절이면 화해했는데 저 또한 당황스러워요,,
신랑도 내가 무서웠는지 티비 켜는 것 조차 물어보고 아이들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고,,
책도 많이 읽어주고 놀아주고 안아주고 그러는데 신랑에게 사과의 메일을 보낼까요??
시어른들 욕한 것도 맘에 걸려요,, 얼굴 뵙는 게 죄송하고,,(왜 그런 막말을 왜 했는지,,좋다면 좋은 분들인데--)
애들 없을때는 이렇게 비스무레하게 싸우고 나도 자려고 같이 누워 잘못했어,, 사과한마디나 포옹 한번이면 해결 되었는데
아이들 때문에 따로 자고부터는 이 방법도 안되네요,, 이번 주말도 이렇게 싸움에 연속으로 보내고 싶지 않은데 도와주세요,,
1. 정말 부부싸움은
'06.5.2 10:07 AM (124.59.xxx.108)기술이 필요해요. 왜냐구요? 칼로 물을 베는 거니깐요.^^
굳이 따로 메일을 보내시지 않아도 저녁에 들어오면 정성들여
한상가득 준비해서 맥주한잔 하면서 직접 얘기 해보세요. 7년을 사셨는데 그정도 싸움도 안하고 산다면
그게 오히려 더 희한한 부부아닌가요> 이러한 가운데서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싸울 땐 뭔 욕인들 못하겠습니까. 그것을 계속 맘속에 담아두는 사람만 손해지...
오늘 저녁 화이팅하세요. 기를 불어넣어드립니다요.파팟`````2. 에구구구
'06.5.2 11:11 AM (61.47.xxx.15)님..글을 읽으니 님의 남편 정말 말하는게 한대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얄밉네요.
힘든 아내 설겆이 도와준걸 아가씨가 시댁에 말하는게 겁난답니까?
아이랑 같이 자는데 이불 덮어줄 자신 없단 말을 왜 하는 겁니까? 자신의 아이 아닌가요?
티비를 박살내 버리세요.
집안에서 살림만 하는 주부도 남편이 티비만 쳐다보고 있으면 티비를 박살내 버리고 싶은 심정인데
맞벌이에 애 둘에..님이 너무 힘드시겠네요.
제가 다 화나요..
님 ...그치만 아이들도 있는데 언성 높이시는 싸움 보단..물론 그 울화 저도 좀 알것 같지만...
참고 계시다가 날 잡아 조용히 이야기하세요.
조용하고 강하게 나가시는게 더 설득력 있답니다.3. 저런저런
'06.5.2 11:18 AM (58.231.xxx.174)그 정도 싸움 안하는 부부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세요.
님이 뭐 그렇게 미안하실 일이 있나요?
부모욕 하는거 듣기 싫으면 욕 안듣게 하면 되잖아요.
남편분이 말꼬리 지대로 잡으셨네요.
님, 우선 남편과 따로 자는거 바꾸세요.
그거 참 안좋아요.
넷이서 오글오글 자더라도 같이 주무시구요.
애들 이불 덮고 자는 애들 없어요.
그거 자면서 어떻게 일일이 덮어줍니까....면조끼라도 하나 더 입혀재우세요.
이불 안덮으면 감기 직빵이라니 면역력이 좀 약한가봐요.
운동도 좀 시키고 단련시키세요.
일하신다니 각자가 감당하고 갈 일은 감당하고 가도록 하세요.
손 많이 가는 둘째는 아직 님 몫이지만요.
솔직히 님 남편 이기적으로 보이는건 사실이네요.
너무 많은걸 챙기시려다보면 정작 중요한걸 놓칠 수도 있어요
어린 애들 둘 키울 때 너무너무 힘들어요.
저도 그 터널을 간신히 나온 지금 그때 무슨 정신으로 살았나싶어요.
그걸 남자는 참 모르더라구요.
저 불과 2,3년 전만해도 저희 집에 아무도 못오게 했어요.
청소를 도저히 못하겠어서 집에서 병걸릴 지경으로 안치우고 살았답니다.
애 둘보면서 집안 반짝반짝..그걸 못하겠더라구요.
못하겠는건 아예 포기하세요.
그거 정신건강에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아쉬운 인간이 하게 됩니다. ㅋㅋ
힘내세요.
날도 좋은데.....
지금 워낙 힘든 시기라 그래요.
그 부분을 남편이 알아주면 참 좋을텐데...4. 화해의 제스추어
'06.5.2 11:49 AM (210.223.xxx.179)아무리 부부라지만,내가 미안해~ 이제 그만 화해하자 하는 말은 잘 안하게 되잖아요.
저희집은 언젠가부터인지 모르게 서로 화해를 원하는 행동이 정해져 있네요.
저의 경우에는 커피를 끓여주는거구요. 그럼 남편이 화해하자는 행동으로 받아들여요.
남편의 경우에는 와서 은근슬쩍 어깨동무같이 어설프게 안아줍니다. 처음에는 화나 있는데 이게 무슨 짓이야..화르르~ 했었는데 워낙 표현을 못하는 못하는 남편이 나름대로 화해를 요청하는 표현이라는걸 알았어요.
싸움이 오래가야 좋을게 없으니..서로 왠만하면 다 받아줍니다.5. ..
'06.5.2 1:12 PM (211.227.xxx.192)좀 더러워도 냅두고 식기세척기 하나 사세요 그리고 시부모님에대한것만사과하시고 나머지는 사과하고 말것도 없네요 우리가 아내지 엄맘니까?
왜 다해줍니까?그럴려면 사랑하는 엄마랑 살라고 하세요 내 남편도 돈 내가 몇배벌고 애 낳고 시부모님 오시면 뒤치다거리하고 겨우 애 몇번씻겨준거랑 우유먹여준걸로 유세하더군요 웃겨요 저는 나처럼 살라고하면 못살거면서 ..저는 돈만벌면 지 할일다한줄알더군요 난 돈도 버는데!!!!남편 하는거 못마땅해서 살림완벽하게 할라면 님이 슈퍼우먼처럼 다하시구요 ,아님 남자들은 멍청해서 매일학습시켜야합니다 귀찮다고 님 발등찧는일 하지마세요
왜 다해줍니까?같이하세요 아님 그냥 전업하겠다고 하세요 그럼 내가 다하겠다고
자기엄마가 그러고 살아서 여자들은 다 그러고 살아야하는걸로 알아요 남자들은,,,6. 부부싸움,,,,
'06.5.2 1:54 PM (218.152.xxx.232)정말 칼로 물베기입니다...
살면서 시댁문제 가사문제 아이문제등으로 심각하게 많이 싸웁니다
그리고 나나 신랑이나 똑같이 겉으로는 차갑고 정말 화난것 같은데... 속으로는 조금씩 상대방한테 미안하고... 또 상대방이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 주기를 원하죠...
전 저녁때 전화합니다... 모든걸 용서해줄터이니 올때 먹고싶은거... 곱창을 사오라든지... 합니다
그러면 튕기면서두 잽싸게 먹을거 사들고 쑥스러운 미소를 머금고 들어와서 큰소리칩니다..
내가 화해안해줄라고 했는데..... 이러면서 그냥 웃고 넘어가지요...
그러면서 조금씩 조심하게 되더군요... 먼저 손을 내미세요... 남자들은 좀 단순하고...어린애같은면이 많아서 다독여주면 그냥 제풀에 꺽여 넘어옵니다7. 화해
'06.5.2 7:08 PM (125.181.xxx.221)원글님이 먼저 밥을 남편것까지 더 해놓으신거 그걸 화해의 의사표현으로 받아들이시고
설거지 해주는 남편한테..
두번 손가게 일을 그따위로 했다고..
다시또 꼬투리 잡는 그 버릇을 고치면
정답게 잘 사는 부부가 될수 있습니다.
다들 아내편만 드는데..
누가 자면서..수시로 깨서..이불을 덮어줍니까? ...
저 남자 아닙니다.(전에도 비슷하게 남자쪽 입장에서 글썼더니..그래 찌질이..어쩌구 저쩌구..하면서
제 글 아래..욕 써놓더만요.)
자게에 자주 들어와 보시면서..
같은말 .. 또 읽으시렵니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남자..사소한 칭찬에도 엄청 자신감 빠방해져서..계속 더..잘하려고 듭니다.
좋은 조련사가 되기 위해서..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활용하세요.
추신...그런데 그 시누이
왜 밥쳐먹고 퍼질러 앉아서 티비만 봤답니까?? 설거지하면 손목이 부러지기라도 한답니까?? @@
이 부분 상당히 아리송합니다..
그리고..남편.. 그런 동생을 왜 가만 보고 있었답니까??
티비에서 코메디 하고 있었나부죠? 실실거리면서 웃고만 있다니..
오빠라면.."ㅇㅇ야..언니 힘든데..니가 좀 해라.."해도 될것을...8. 설거지가 싫다.
'06.5.3 1:44 AM (211.186.xxx.40)걍~ 식기세척기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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