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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들어가 살면 정말 사이가 나빠질까요?

아직미혼 조회수 : 1,571
작성일 : 2006-05-01 01:33:06
예비 시댁에 인사갔는데요.
어른들이 세주고 있는 위층에서 살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꼭 거기에 살아야 한다고 하신건 아니고..
웃으시면서 우리야 너네가 거기 살면 좋지 하는데..
저도 살아도 상관없긴 하겠는데, 결혼한 분들 말씀 들어보면 절대불가해야 할 것도 같구요..
저희 사촌 언니는 절대불가를 고수하라고 하네요..
어른들은 좋아보이시기는 한데 시어머니 될 분은 그리 녹녹해 보이시지는 않네요..
저희 엄마는 엄청 순둥이시거든요.. 대신 당차게 집안을 이끌만한 분은 아니시구요..
시어머니 되실 분은 당찬분이신거 같아요.. 뭐 그렇다고 나쁜사람이란 느낌은 절대 아니구요..
들어가 살게 되면 위층엔 두 집이 있는데 그거 뚫어서 공사해주실거 같아요...
지금 생각에는 뚫지 않고 두 집 중 큰 집에 살아도 될것도 같은데...
(18평이래요..아파트로 하면 20평 좀 넘을라나??)
아직 구체적으로 상견례는 안했지만..
이 문제는 제가 구체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요..
의견좀 주세요..
IP : 59.5.xxx.8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야...
    '06.5.1 1:53 AM (220.70.xxx.248)

    정말 전적으로 원글님께서 결정할 사안이지만요.
    저도 시부모님 모셔 보지 못해 뭐라 드릴 말씀은 없지만...
    이곳 저곳 글 읽어보면...시부모님과 함께 사는일은 가능한 피하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좋으신 분들이라고 하더라고 말이죠..^^
    더군다나 원글이 어머님은 아주 순하신 분이시고 시어머님 되실분이 녹록해 보이시지 않는다면.
    원글님께서 더 많이 힘들어 질 수도 있겠다 싶네요.

  • 2. ....
    '06.5.1 2:03 AM (211.215.xxx.207)

    일단 들어가지 않는게 맞지 않을까요.
    당연히!!

  • 3.
    '06.5.1 8:18 AM (222.108.xxx.84)

    그렇게 들어가면 나오기 힘들어요. (남편이 어디 지방발령이라도 안 받는한...)
    그리고 그렇게 살면 사실 모시고 사는것도 아니고, 안모신다고 할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시댁. 친정과 가까이만 살아도 힘든데 그렇게 살다니요?
    그리고 그렇게 사시면 나중에 이사가고 싶어도 못가는 경우 많아요. 왜냐면 특히 전세금이 없쟎아요.
    우리가 관리하는 전세금이여야 뺴써 이사를 가든 어쩌든 하는데 시댁에 그렇게 들어가서 사는거면 맘대로 이사도 못갑니다.

  • 4. 말립니다.
    '06.5.1 8:33 AM (59.11.xxx.21)

    친정과 시댁은 같이 안사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친정이랑 같이 사는데.. 몸은 편할지 모르나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닙니다. --;
    친정도 이런데.. 시댁은 오죽하겠습니까????

  • 5. ..
    '06.5.1 9:13 AM (58.73.xxx.35)

    저도 절대반대~
    첨에 따로 살다가 시부모님 나이드셔서 합쳐야되는건 한순간이지만
    그렇게 같은 집에서 시작하게 되면 나중에 따로 나오기는 넘넘 어려울거에요
    그렇게 평생이라고 봐야죠~
    30년이 될지 40년이 될지 모르는데
    젊은시절 ..저같음 걍 둘이 or 내 아이들과 오붓이 편하게 사는쪽을 택하겠어요

    글구, 아무리 친하던 친구도 같이 자취하거나 하다보면
    트러블 생기는데, 시댁과 며느리라면 당연히 부딪히는 부분 많죠
    이때껏 살아온 생활이 벌써 틀리고, 사고가 다른데....
    전 친정이 가까우니까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도
    주말마다 안가볼수가 없고...그러다보니 둘만의 시간이 부족한게 사실이에요
    물론 내 친정이니까 불편할거야 없지만
    그래도 가끔은 신랑이랑 둘이서만 여기저기 다니고도 싶고
    주말에 집에서 그냥 땡굴땡굴 거리기도 싶고 그런데
    가까이 있으니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길..

  • 6. 말리고 싶습니다.
    '06.5.1 9:15 AM (61.47.xxx.184)

    아휴 제발 말립니다.
    윗층이요 그거 같이 사는거랑 똑 같네요.

  • 7. ㅋㅋ
    '06.5.1 9:28 AM (61.72.xxx.194)

    안 들어가시는 것이 님에게도 좋을 뿐 아니라..효도하는 길입니다.

    방하나라도 마련할 여력이 생기면
    절대 함께 안사시는 것이 서로 좋아요.

  • 8. 님땜에 로그인
    '06.5.1 9:41 AM (60.197.xxx.188)

    저랑 상황이 비슷하신듯..
    전 착한여자 컴플랙스가 있어서 거절 못하구 오케이 했었어요.
    다들 착하다...남편 친구들은 제수씨 같은사람 없다...착하다...착하다...
    착하단 소리 정말 듣기 싫었어요.
    한 일년만 가풍 익힐겸 같이 있자고 하셨는데
    들어가는 순간 붙박이장 됬잖아요.
    얼마나 울면서 살았는지....임신해서두 울구(아기야 미안...)
    젖먹이면서두 울구...
    아주 얼굴이 시커매졌었어요.
    시집살이 한참 할때 제 얼굴하구 지금하구 너무 다르데요.
    분가할때두 너무 너무 힘들었어요.
    말로 표현할수 없을정도루.
    님...
    뚝 떨어져서 살면서 가끔가서 잘하는게 이쁨 받더라구요.
    열번 잘하다가 한번 못하면 천하에 못된X소리 듣구요.
    에휴~
    시집살이 한거 말하자면 끝이 안나는데...
    그만 할께요.
    동생 같아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정말 쉽지않은 일...잘 결정하세요.
    그리구 중간에 낀 남편두 너무 힘들어요.

  • 9. ...
    '06.5.1 10:12 AM (221.143.xxx.216)

    뭔 대단한 집안이라고
    가풍을 익히라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무슨 재벌집인줄 아나봐요..
    재벌집인줄 착각하고 시아버지 출근하실때 대문앞 배웅도 해야 되는
    어이없는 집도 있다 하더이다...
    고현정이냐고~~~

  • 10. 겉보리
    '06.5.1 10:48 AM (125.189.xxx.6)

    서말있으면 처가살이 하지 말라는 옛말있죠?
    지금은 겉보리 아니라 몸뚱이만 건강하면 시집살이 하지말라고 했어요
    시집살이 삼년만에 통통녀가 삐쩍골뿐 아니라 인상마저 우거지상되어
    친정에 가면 동네사람들이 수근댈 정도로 변해버리더군요
    웃는 모습이 너무 이쁘다고 제가 봐도 사진의 웃는 모습은 한가인 저리가라 였는데
    웃을일이 전혀없다보니 나중에는 웃는거 자체가 어색하고 근육이 실룩실룩
    웃어도 우는 모습으로 변해갔어요
    결혼할때는 시집사는게 별거냐라고 우습게 알았었지요
    근데요 시집사는거 별스러운거에요
    분가해서 사는 지금은 남편이나 저나 살도 오르고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제발 함께 살지 마세요
    따로 멀리 사세요
    여자의 일생이 고달퍼도 시집살이하는 여자만큼 고달플까요

  • 11. --
    '06.5.1 11:05 AM (219.251.xxx.92)

    가까운 동네 사는 것도 엄청 스트레슨걸요.
    하물며 한집???

    툭하면 내려와라 올라가라 합니다.
    매일 문안은 당연하고요, 식사도 맘대로 못해요.
    고기 한번 맘대로 구어먹지 못하고, 수시로 살림살이 채크할 겁니다.
    이거 엄청난 스트레스에요.

    결혼하면 성인이니 스스로 뭐든 해야 재미가 붙는데 같이 살다보면
    시어머니가 자기 살림인줄 압니다.--;

    멀~리 아주 멀~리 떨어져사세요.
    윗집 세준 전세금을 차라리 달라고 하고요.

    남편 버릇 애초에 잡아야하는데 시집에 살면 절대 못 잡지요~

  • 12. ~^~
    '06.5.1 12:20 PM (218.146.xxx.185)

    저도 결혼전에는 시부모님 모시고 잘 살수있다...잘 할수있다....이러케 큰소리 탕탕 쳤어요
    그러다 나이가 좀 드니 좀 힘들것 같다...에서 ...어쩔수없다면......따라야지...에서
    결혼 1년차에 접어드니~~
    모실수없어요~~~랍니다
    알게모르게 받는 스트레스며 말 한마디,행동에도 신경 쓰이고 화가난답니다
    아직은 시부모님 잘해주시는데도 이렀네요

  • 13. 어머나
    '06.5.1 1:08 PM (18.98.xxx.223)

    그러지 마세요.

    결혼 전에 제 시부모님 정말 좋아보였거든요. 친구들이 너는 네 부모보다 애인 부모를 더 좋아하는 것같다고 할 정도로요. 근데 그게 아니에요. 같이 사는 건요, 뭐든 불만이 있을 땐 말하고, 좀 얼굴 붉히더라도 돌아서면 헤헤거릴 수 있는 사람들끼리 같이 사는 거예요. 시부모님이랑은 그게 안 되니까 만약 같이 살게 되면 속 터지는 일만 남은 거지요.

    저는 그 좋던 시부모님이랑 잠시 같이 살다가 아주 제대로 의 상했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 14. 절대로~
    '06.5.1 2:37 PM (211.207.xxx.193)

    저 지금 시어머니랑 같이산지 15년 가까이 되는 주부입니다.
    웬만하면 같이 살지 마세요. 아래 위 사는거 같이 사는거나 마찬가지고, 그야말로
    전세금도 없이 살림 시작하면 만에 하나 나오고 싶어도 돈 한푼 없어서
    못나옵니다...
    오늘도 밥상 앞에서 시어머니가 뭐라뭐라 말씀하시는 통에 기분 확 잡쳐서
    친구들 만날 약속도 취소하고 엎드려 있었답니다...

  • 15. 제목에 대한 답변
    '06.5.1 3:08 PM (211.218.xxx.239)

    네.

  • 16. 정말
    '06.5.2 9:56 AM (221.138.xxx.62)

    윗분 말씀중에
    <<같이 사는 건요, 뭐든 불만이 있을 땐 말하고, 좀 얼굴 붉히더라도 돌아서면 헤헤거릴 수 있는 사람들끼리 같이 사는 거예요.>>
    에 백만표!!

  • 17. 원글
    '06.5.2 6:51 PM (59.5.xxx.85)

    앗 감사합니다..
    그냥 한번 꺼내 보신 말씀이신것도 같고..
    어찌되었건 아무리 지나가는 말씀으로 하신거라도 제가 생각을 확실히 가져야 할것 같아서요..
    힘들겠다고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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