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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무 건망증

어흑 조회수 : 555
작성일 : 2006-04-25 09:08:01
오늘 하마터면 중2인 아들녀석 등교 못시킬뻔했습니다.
어제 집에 돌아온 아이의 교복을 보니 지저분하더라구요.
그래서 벗겨서 세탁기에 돌렸죠.
어지간하면 마를테고 조금 눅눅하면 다리미로 다릴 셈이었는데요.

오늘 아침 밥을 다 먹은 아들이 "교복은 다 말랐어요?" 하고 물어보는데...
완전히 혼비백산했습니다.
널었던 기억이 없었거든요.  
황급히 세탁기를 열어보니 교복이 얌전히 들어있네요.
으윽...
다리미로 말리려고 해도 시간이 촉박하고, 정말 난감하더군요.

아들이 웃으면서 "선생님에게 전화해주세요. 옷없어서 못간다고" 하대요.
어찌나 미안한지...
궁리 끝에 여름교복바지를 꺼내입고, 상의 자켓은 벗은 채 와이셔츠에 조끼 차림으로 갔습니다.

아들아 미안...
IP : 125.142.xxx.1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은미
    '06.4.25 9:09 AM (210.95.xxx.231)

    그래도 아드님이 성격이 참 좋네요...
    우리 아들 같았으면 난리난리 쳤을텐데...
    점점 나이 먹어가면서 뇌세포도 같이 늙어 간다는 증거중에 하나죠 머~
    에휴~ 우리도 얼라들 마냥 DHE 영양제 먹어야 하는거 아닌가 몰라요

  • 2. ..
    '06.4.25 9:13 AM (211.210.xxx.82)

    저는 빨아었다는 사실도 까맣게 잊고 교복을 어디다 벗어두고 나한테 찾냐고 호통까지...

  • 3. 어흑
    '06.4.25 9:21 AM (125.142.xxx.130)

    점 두개님, 호통까지...
    뒷감당을 어찌 하시려구 ^^
    저는 하도 잘 잊어버리는지라 항상 가능성을 열어둡니다.
    야단을 치거나 혼내지를 못해요. 제가 모범을 못보여서리...

  • 4. 연초록
    '06.4.25 9:40 AM (221.162.xxx.215)

    츨근하려고 차에 시동을 키려고 클러치를 밝는 순간 ㅡㅡ;;; 슬리퍼 이더이다.....
    힘내세요..^^*

  • 5. .
    '06.4.25 9:47 AM (218.48.xxx.115)

    음....볼일이 있어 나왔다...
    버스가 엄청안오길래...근 1시간을 기다려 타고 집에 돌아와 현관문 여는 순간...
    차를 끌고 나간게 생각나더이다...
    도로 버스를 기다려 타고 가서 끌고 온기억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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