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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하는데...아기 데리고 온 엄마
매주 월,수,금 나가는데 병원다니고 하는일이 있어서
일주일에 한번 나갈때가 많아요.
그래도 돈주고 꼬박꼬박 다니는데...지난주에도 월요일만 나가고
수,금 못나가고..남편은 돈아깝다고 막 하는데 우기고 나가요.
오늘 일주일만에 나갔는데..요가는 정신집중이랑 호흡이 중요해서
정말 조용하게 정신집중에서 해야 하는데..
돐지난건지 아장 아장 걸어다니는 아가랑 엄마랑 함께 왔는데...
유모차에 아기태우다가 애기가 징징대면 엄마가 달랬다가...
저 바로 앞에 앉아서 열심히 호흡에 집중하는데 아가가 와서 제 헨드폰 만지고..
엄마가 와서 데리고 가고..또 와서 헨드폰 만지고..엄마가 와서 데리고 가고..
정말 집중이 안되서..나중에는 누워서 하는동작 열심히 하는데 구석에 있는 쿠션
가지고 와서 얼굴에 덮으려고 하는데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요가 선생님이 와서 애교스럽게 아기야 그렇게 하는거 아니야..하는데
좀 지나서 또 와서 제얼굴 만지고...제가 애기 키운적이 없어서 정말 당황스럽더라구요
엄마는 애기 잡으러 다니느라 요가는 하지도 못하고..아이 혼자 옹알거리는소리가
어찌 귀에 거슬리던지 죽을맛이였네요.누워서 가만 보니 얼굴이 뽀얀게 이쁘고 귀엽던데
오랫만에 돈주고 나간 요가 기분만 상해서 왔네요.
그 애기 엄마 앞으로 계속 나올텐데...나올때마다 애기 저 건드림 어쩌죠?
애기니 화낼수도 없고..애기엄마는 요가를 하는건지 애기를 잡으러 다니는건지 정신없고...
애기가 뭘 알겠어요. 전 아직 애기 낳은적 없어도 앞으로 애기 낳으면 생활의 제약이 많겠구나
싶고 또 오늘 그 아기 엄마는 무슨 생각으로 아기까지 데리고 와서 피해를 입히는지..
도통 이해를 할래야 할수가 없겠더라구요. 시끄러운 에어로빅 하는곳같으면
누가 신경이나 쓰나요 요가할땐 헨드폰 소리도 귀에 거슬리는데 애기 와서 자꾸 덤비는데
짜증이 밀려와 죽을맛이였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다른 아주머니는 전화벨 울릴때 당당히 "모시모시" 장난스럽게
받으시던데...전혀 개의치 않는....암만 저만 매너를 지키면 뭐하냐고요..요가 할때
늦게 가면 문열고 들어가는것도 남들 피해줄까봐 5분이라도 늦으면 애초에 포기 하고
안가는 제 자신이 바보같아지는 세상이네요..ㅠ.ㅠ 앞으로 계속 애기 데리고 올 애기엄마
생각하면 더 끔찍하고요.진짜 무슨 생각으로 돐쟁이 아가 데리고 요가 다니는지 지금까지
이해를 할래야 할수가 없네요
1. ...
'06.4.25 12:03 AM (221.160.xxx.76)당연히 짜증이 나죠! 그 애기 엄마도 참 자기 멋대로 사는 사람이군요.
남을 전혀 배려 안하는 그런 사람 증말 미~워.2. ...
'06.4.25 12:06 AM (220.94.xxx.30)아이 엄마가 백번 잘못하셨네요 하지만 그렇게라도 조금이라도 집밖으로 나오고 싶은 아이엄마의 답답한 심정이 저도 사실 조금 이해가 가네요 예전에 극장에 갔는데 아이를 업고 문틈에 끼어서 영화를 보시는 아이엄마를 봤습니다 그땐 왜 저럴까 싶었는데 아이 키우고 살다보니 그 마음이 이해가 되네요.... 기분 푸세요... 그 분도 설마 계속 아이를 데리고 오지는 않겠죠...
3. 맞는데요
'06.4.25 12:16 AM (221.138.xxx.116)짜증나실만 하죠,,운동하러 갔는데 그러면,,,
근데,,얼마나 운동하러 가고 싶었으면 그럴까,,,넓은 마음으로 기분 푸세요,,
저도 윗분처럼 극장에서 아이 하나는 업고, 하나는 걸리고 해서 왔다갔다 하면서 영화보는 아이엄마보니.
맘이 짠하더라구요,,
얼마전에 빕스에서는 두 젊은 엄마가 아이 등에 업고 샐러드바 다니면서 먹더라구요,,
남푠들은 대체 주말에 뭐하는 거야!!!
저도 아이 엄마라,,,,4. 다음부턴 혼자오겠죠
'06.4.25 12:20 AM (61.102.xxx.143)저도 돌 지난 애 키우는 엄마예요. 유배 생활이 따로 없죠. 얼마전에 도서관에 책빌리러 갔는데
그전에 갔을 때는 조용히 있던 애가 요새 말문이 트이려는지 뭐라 중얼거리면서 안아줘도 싫다고 혼자 걸어다니면서 책 반납하는 짧은 시간 동안 정말 곤란했죠.
저도 애 없을 땐 아이 단속 못하는 부모들 한번씩 쳐다 봤었는데 말도 안통하는 아이 데리고 무슨일 한다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그 엄마 무지 창피했을 거예요. 다음부턴 애 맡길데 없으면 못오겠죠.5. 요가
'06.4.25 12:21 AM (58.143.xxx.4)그 엄마 애기 유모차에 재우고 요가 하려고 했던 모양인데 몇번 나오다 안나올거 같은데요 ..
아니면 애기가 적응 해서 유모차에서 잘 자면 되겠네요 ...6. 이해
'06.4.25 1:30 AM (222.237.xxx.204)정말 짜증나시겠어요,,,
얼마나 운동이 하고싶으면 그랬겠냐만..
제가 에어로빅하는데는 오후에는 태권도장이고
오전엔 에어로빅을 하는
매트가 깔린곳인데요
거기까지 유모차를 당연한듯 갖고들어와요
비가오나 눈이오나,,,
그냥 이해하고 다니셔야할것같아요
피할수없음 즐기라쟎아요..7. .....
'06.4.25 2:06 AM (211.104.xxx.195)의견들이 좀.. 이해가 안갑니다..
아기엄마가 오죽 답답했으면 이라는 건..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줘도 좀 봐주라는 건가요..
다른 사람의 시간도 소중합니다..
요가 선생님한테 말씀드려보시면 안될까요?8. 에효..
'06.4.25 5:52 AM (222.115.xxx.155)그 엄마가 잘못하신건 분명하지만 한편으로 안됐기도 해요.
그렇지만 만약 앞으로도 쭉 아이를 데리고 온다면 요가선생님이나 그곳 직원에게 말씀하시는게 좋겠네요.9. 투민맘
'06.4.25 8:01 AM (211.224.xxx.19)제 생각이 나네요. 저도 재작년에 둘째 아이 임심상태에서 태교에 좋다길래 단학을 다녔는데 아이를 어디 맡겨둘만한 곳이 없더군요. 처음엔 선생님이 다른 방에서 데리고 계셨었는데 그것도 하루 이틀도 아니고 아이도 눈치보면서 제가 있는 곳으로 오려 하길래 세번인가 나가고 못나갔어요. 솔직히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고 또 이미 치른 수업료에 원복비며...^^지금 생각해도 아깝긴 해도 정말 어쩔 수 없더군요. 생각있는 선생님이시라면 아마 그곳 선생님도 그 어머니께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알려주실 지도 모르겠네요. 너무 기분나빠 하지 마세요. 글을 쓰시분 마음도 그 아기 엄마마음도 다 이해가 가네요...계실꺼예요.
10. 미피
'06.4.25 8:06 AM (24.5.xxx.238)글쎄요.
저도 아기 키우는 사람이지만 이해불가네요.
요가 선생님한테 말씀드려서 조치를 하게 하세요.
아닌것은 아닌겁니다.
어떻게 답답하고 하고싶다고 남한테 피해주는 일을 서슴치 않는지..
그러면 고기집에서 밥먹느라 아이들 방치하는 엄마도 배고파서 그런다고 너그럽게 봐줘야하나요?
차라리 그편이 낫지 싶습니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요가중에 옆교실에서 나는 음악소리도 거스리던데요.
제가 너무 야박하나요?11. 예전에
'06.4.25 8:54 AM (222.238.xxx.142)제가 에어로빅 다닐때 한 엄마가 돌정도 되는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걸 봤습니다.
에어로빅이어도 동작들이 꽤 힘이 있는데, 옆 사람하고 손만 부딪쳐도 무척 아픈데 그 아이가
어른들 사이로 마구 뛰어다니고... 아이랑 부딪쳐서 아이가 다칠까봐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죠.
저 역시 내기 힘든 시간 내서 한시간 운동하러 다니는건데 맘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 아이가 운동하고 있는 엄마를 향해 뛰어가다가 제발에 걸려 넘어졌는데 그게 하필 기둥에 쌓인
거울모서리였어요. 이마가 찍혀서 피를 철철 흘리는데 에어로빅복 입은 엄마가 어찌할줄 모르고 쩔쩔 매는데 너무 안스럽더군요.
그런데...
그다음날 또 멀쩡히 운동하러 나왔더군요. 아이는 안보인채..
저같으면
아이다치게 하고는 얼마간이라도 못나올거라 생각했었는데.
요가든 에어로빅이든 헬스든.. 아이들이 다칠수 있는곳이나 남에게 피해를 줄수 있는곳이라면
안데려오는게 맞는거 같아요.
저 뿐만아니라 같이 운동하는 다른 분들도 맘속으로는 다 그렇게 느낄텐데, 다들 아이키워본 입장에서
야박하게 말하기가 어려운것 뿐이겠죠.12. 여행좋아
'06.4.25 9:02 AM (210.105.xxx.253)저 역시 아이 키워본 입장이지만, 답글들이 이해불가입니다.
내가 아무리 하고 싶어도 남에게 피해가 된다면 하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
아이에게도 그렇게 가르쳐야 하는 거 아닙니까?
나 혼자 만족하자고(만족도 아니겠죠, 그 분도 계속 신경쓰이실 테니...), 다른 분들께 민폐끼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13. **
'06.4.25 9:12 AM (220.126.xxx.129)에구 댓글에 화내는 분들 고정하세요.
아기 엄마 이해한다는 댓글이 뭐 아기 엄마 잘 헀다는 내용은 아니잖아요.
오죽했으면 그렇게 했겠냐만은 원글님도 참 속상하셨겠다.
담부턴 그 아기 엄마도 안그러겠지,
이런 내용인데도요뭐, 댓글 중 아무도 그 아기 엄마 이해하고
아기키우면 당연한거니 원글님이 참아라 그런 내용은 없잖아요.14. 킹쿵
'06.4.25 9:22 AM (125.191.xxx.17)저두 애기가 없어서......결혼 5년차인데 아직 아기가 없네요.
음식점가면 자리배치부터 확인합니다. 우리테이블근처에 애기가 있는지 없는지. 정신사나워요.
솔직히 애들이 뛰어다니고 부산하게 하면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제 친구가 애기를 낳아서 그 애기델고 밥먹으러 가면요...어쩔수 없더라구요.
아직 9개월이라 유모차에 앉거나 전용의자에 앉아 있거나하지만 소리지르기 시작하면 정신이 산만해지더라구요. 또 저두 일행이라 미안하구요.
하지만 제친구 델고 외식 또 할랍니다. 시끄러워도 애한테 하루종일 짓눌려서 친구얼굴이 허옇게 떳습니다.
우울증도 오고요.
정말 오죽하면 델고나오나 하는 맘으로 봐주세요. 오죽하면 그무거운 애길 업구나오고 싶은가 하고 이쁘게 봐주심 안될까요?
어차피 몇번 하시다가 못나올듯 싶은데..그냥 이해해주세요.
솔직히 이젠 저두 만약 애나면 저렇게 되지않을까 싶어요. 또 애기가 말도 안통하니...완전히 지맘대로에요.
자기가 잘못해서 다쳐도 잘모르고 바닥이 잘못한줄 아니까요.
이해해주심 안될까요...15. 어여쁜
'06.4.25 9:25 AM (222.96.xxx.220)저도 요가를 하고 있지만 돌 안 된 아기가 있습니다.수년째 하는 거지만 잠시 아기 봐 줄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다행히 시댁 앞에 요가원이 있고 어머니께서 흔쾌히 봐주신대서 출산 3개월부터 다닙니다.
안 그랬다면 아예 꿈도 못 꿀 일이죠.임신했을 적 다녔던 클래스에는 아기랑 함께 요가라는 수업이 있었습니다.돌 이후 아기랑 엄마랑 같이 하는 건데 실제로 아기들은 뭐 따로 놀고 엄마만 하는 거죠.
차라리 그렇게 대놓고 아기랑 하면 덜 미안하고 당당하죠.
근데 제가 다니는 수업에도 돌 조금 지난 아기를 데리고 오는 사람이 있어요.첨엔 저도 이해하려고 했는데 요가의 특성상 명상과 호흡이 주를 이루는 거라 소리지르고 울고, 수업장 밖에 놔두는데 엄마가 수십번씩은 들락날락하고 방해가 되는 건 사실입니다.
한편으론 저처럼 맡길 형편이 되지 않아서 데리고 오는 건 이해가 가는데 제가 속이 좁은지 도저히 집중이 안되서 불만이 있긴 해요.전 시어머니가 일이 있으시면 요가 수업 안 가거든요.
집 앞에 요가원이 있긴 하지만 거의 두배나 비싼 학원을 택시나 버스타고 일부러 찾아가는 이유가 시어머니께 한시간이라도 편하게 맡기고 저도 요가에 집중 하고 픈 이유 때문이랍니다.
돌쟁이 아기 데리고 오는 그 엄마의 마음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원글님의 맘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16. 맞아요
'06.4.25 10:08 AM (221.138.xxx.116)여기 댓글다신 분들도 아기엄마가 잘했다는 말은 절대 아니잖아요,,,
아기엄마가 참 운동이 하고 싶었나보다,,,이말이 하고 싶었던거죠,,,17. 저도애엄마
'06.4.25 11:35 AM (128.134.xxx.45)맞아요. 댓글 다신 분들이 그 엄마가 잘하셨다고 하신 말씀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어린아이 데리고 점잖은 식당에 오는 것도 전 이해가 안돼요. 애가 울어대거나 아니면 소란스럽게 하거나 등등 모처럼 조용하고 분위기있게 식사하러 나온 다른 사람들께 피해가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다른 이유에서지만 담배연기며 숯불연기 자욱한 고깃집에 애 데리고 오는 것도 역시 이해 안딤. 이런 얘길 하면 어떤 분들은 애 있는 사람은 외식도 못하냐고 또 그러시는데 애 클동안 그런 걸 자유롭게 못하는 것도 양육의 힘든 점에 포함되는 거 아닌가요?18. ..
'06.4.25 12:46 PM (211.55.xxx.222)요가 학원에 놀이방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모두다 만족해야죠... 같이 사는건데....19. ??
'06.4.25 2:44 PM (141.223.xxx.82)이해하고 그냥 넘어 가지는 마시고
요가 선생님께 말씀 드려 윗님들 의견처럼 놀이방을 갖추던지
아기랑 같이 하는 요가 시간을 따로 마련 하도록 해야 될것 같네요.
다 같이 힘들잖아요.20. --
'06.4.25 6:32 PM (219.251.xxx.92)오죽하면 그렇겠냐는 건 우리네 정서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하는 건 삶의 기본 자세입니다.
요가 시간에 유일하게 휴식하러 온 사람, 명상하러 온 사람의 시간을 망가뜨리면서
그 엄마는 결국 자기 혼자만 이득을 취하는 거 아닌가요?
아이에 대한 궁리는 엄마의 몫인데
그걸 모든 사람에게 피해주는 식으로 돌리는 건, 기본적인 자세가 아니지요.
애 핑계대고 남 피해를 모르는 척하는 사람을 배려해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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