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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시어머니가 원망스러워요 ㅠ,ㅠ

속상해 조회수 : 2,236
작성일 : 2006-04-21 14:24:02
정말이지.. 결혼생활 쉬운게 아니군요
가슴이 터질거 같아요

찢어지게 가난한집 막내아들이랑 연애하다  결혼햇어요
당연히 시댁에선 제 양말짝하다 안해주셨고  결혼전 시댁빛까지 가지고 온 남편이랑 월세로 시작했어요
그 월세 보증금마저 친정에서 해주셨죠.--;;
저요?  결혼전에 번거 다~~ 남편 빚 갚는데로 다 들어갔죠  그땐 그래도 좋았어요

맞벌이에 미친듯이 피임하면서 4년을 앞만 보고 죽어라 뛰었어요
지방이고 변두리에 20평짜리 아파트 융자 엄~~청 얻어서 작년에 이사했죠
그때 시엄니 울집에 오셔선 아주 흡족해 하시길래 저도 얼마나 뿌듯했는지..ㅜ.ㅠ

시엄니가 경제력이 없으시고,  백수 시아주버님이랑 같이 사세요
큰 아주버님이 계시지만, 시엄니랑 싸우고 연을 끊으셨죠
우린 막내구요

죽어라 뛰면서도  시댁 생활비 대고, 어머님 철철이 약값대고,  작년엔 백수 아주버님  술먹고 난리쳐서
병원에 입원했을때 병원비 260만원도 우리가 해결했죠

근데 그때까진  형제니깐... 어머님이 경제력이 없으니까..다~~참았어요
내가 첨부터 알고 결혼했으니까... 참자  참자.. 내가 몇개월 더 벌면 되지..하구요  ㅜ.ㅠ

어제.... 남편이랑 연애하면부터 알고 친하게 지내는 남편친구로부터 전화를 받았어요
모임도 하고 제가 그 모임 총무라 연락처를 알거든요

지난 주말에  둘이 어딜가다 잠시 시댁에 들렀는데, 그 친구가 있는 앞에서..
  
"난 아들이 셋이나 되지만... 막내 너한테 젤루 의지한다. 알지? 엄마가 널 얼마나 아끼는지.."

항상 하는 멘트지만..그 멘트뒤에 작년에 백수 아주버님이 음주운전 걸린 벌금 250만원 해 달라고 제촉하더랍니다.     벌써 한참전 일인데  이걸 우리남편한테 계속 해 달라고 하신 모양이예요

소심하고 답답한 남편은 그걸 어찌 해결해 볼려고 하는데 친구가 혹 사채라도 쓸까 걱정되서 전화했다고..
아파트 대출금때문에 내가 힘들어 하는걸 알기에 남편이 도저히 저한테 얘기를 못하겟다고 하더래요.

남편 연봉 3500쯤되요    그돈 250만원 힘들지만 지금 당장 해 줄수도 있어요
근데 이건 아니잖아요..  

언제까지 부모도 아닌 아주버님 뒷치닥거리까지 해야 하나요?
이제까지 어머님도 아실거라고 생각하고 투정한번 힘들다는 비명 한번 안 질렀더니..ㅜ.ㅠ

저 이돈 해주시기 싫어요
근데 돈 250만원(큰돈이지만..)때문에 남편이 힘들어하느게 너무 맘이 아프고, 도대체 시어머님한테 우린 뭔가 하는 생각에 가슴이 터질거 같아요...ㅠ.ㅜ

나도 남들처럼 아이도 낳고 이늠의 지긋지긋한 직장생활도 때려 치고 싶고..ㅠ.ㅠ

정말이지... 이럴때 남편을 놓아버리고 싶어요
IP : 211.105.xxx.18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복임
    '06.4.21 2:28 PM (220.74.xxx.170)

    이해가 됩니다...힘내시고 남편과 좋은대화 하시면서 행복하게 사세요.

  • 2. .
    '06.4.21 2:29 PM (218.48.xxx.115)

    자꾸 해줘 버릇하니...그래요...
    그나이에 백수라뇨?? 뼈빠지게 일하는 동생네 보기 창피하지도 않은지...

    이제 어떤 결단이든 내리셔야해요...
    그게 아니면 평생 이렇게 뒷치닥거리 하고 사실거 눈에 뻔히 보이네요...

    남편분 생각은 어떠신지 모르겠네요?
    엄청 효자분이시라면...
    참....남편이랑 이제 그만해주자고 하면...안 통하실분이죠??

    그런인간들 버릇 못고치는데...

    읽던 제가 열불이 나서...도움은 안되고...ㅠㅠ

  • 3. 에휴...
    '06.4.21 2:37 PM (58.234.xxx.13)

    정말 가슴이 답답하네요.전생이 무슨 인연으로 다시만나게 된것인지...별 도리가 없는것 같네요.정말 시엄니 밉죠?저도 그마음 이해해요.저도 맏며느리이다보니까 일이 없어 놀고 있어도 빚내서 생활비 꼬박꼬박 드려야 한답니다.

  • 4. 저두한마디할래요
    '06.4.21 2:48 PM (211.216.xxx.116)

    저두 가끔 답답해요
    저는 맏며느리구 당근 직장다니죠.
    남편 월급으론 절대 우리 네식구 감당못합니다.
    결혼하구 남편이 여러가지로 일 저질러해 준돈만 7-8천만원가까이 될듯 하네요.
    시댁식구들 다맘좋구 남편두 자기가족 (저와애둘) 끔찍히 여겨 별문제없이 살긴하지만 3년전 시동생과 동서가 둘이 동시에 사고친덕에 2000만원 빚 고스란히 떠안았고 남편이 보증서 준(동서가 저몰래 아주버님 불러다 부탁했는데 울남편 절대 거절못하거든요) 은행빚도 있는데 갚고있는지 어떤지 무서워서 물어보지도못하고...
    근데 잘지내다가도 가끔씩 이런 생각날때마다 울화통이 치미네요
    부모가 능력이 되니 형이 그정도는 해준다고 생각하라고 남편이 이번만 받아주라지만, 난 정말 허리띠 졸라메고 열심히사는데 늘상 남들 뒤치닥거리만 하는거 같아서 허무하고 지겹고그래요.
    이러다 우울증 생길까봐 걱정될때두 있다니까요
    죄송해요,제넋두리였네요

  • 5. 에고..
    '06.4.21 3:01 PM (168.126.xxx.30)

    그 심정 잘알지요..
    저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저도 결혼전에 시댁이 망해서 제가 모아둔 얼마안되는 돈까지 뒤치닥거리 하는데
    들어간거 같아요..
    물론 그당시엔 다른명목으로 지금의 남편에게 빌려주긴했지만 결국엔 다 그리로 간거지요
    좋은직장에 다녔지만 항상 뒷감당해주다보니 모아놓은돈 하나없이
    둘이 맞벌이 해가면서 집장만하고 그럭저럭 살고는 있는데
    가끔가다 힘들땐 정말 속에서 열불이 나지요..

    내가 시어머니 빛진거 뒷감당하고 먹여살릴려고 결혼했나싶기도하고..
    아들이 잘벌고 용돈 ,생활비 풍족하게 드리니 오히려 주위 시댁어른께서 어머니게 너무 그렇게 잘하지말란 소리까지 하더라구요..
    워낙에 통이크고 씀씀이가 커서 주면 주는대로 다 써버리시고 ..
    자기가 무슨 장관부인이나 된듯이 꾸미고 다니시고 ..
    그리고선 저희집에오시면 또 무척 검소한듯이 행동하시고 말씀하시면서
    제가 어쩌다 인터넷서 옷이라도 사입으면 아주 못마땅한 표정에...

    남편이 효자라서 다알아서 챙겨드리니 세상 어느 아들 안부럽다고 자랑이 늘어집니다.
    그런 얘기들을때마다 전 정말 제가 무슨 돈버는 기계인가
    힘들게 돈벌어서 결국 뽐나게 쓰는 사람은 따로 있단 생각하니 정말
    결혼 생활 재미없고 시댁 싫답니다.

    저하고 결혼전엔 그렇게 힘들게 빚에 찌들려
    공장다니시더니 지금은 어느 부잣집 마나님 부럽지않게
    떵떵 거리며서 절약이라는걸 모르고 펑펑 쓰고 먹으니
    결국 저만 죽어나지요

    원글님도 저랑 상황이 너무 비슷하신거같아
    동병상련이 느껴져요
    뭐라 드릴말이 없네요

    뭐 적금이라도 따로 하나 크게들어서 여유없이 죽는소리하면서 살아야할듯싶어요

  • 6. 음..
    '06.4.21 3:07 PM (221.159.xxx.5)

    저는 미혼인데요. 옆에서 보기에 저희 엄마와 상황이 똑같네요.
    저희 아빤 장남이고 여동생만 있어요.
    저희 아빠집도 무지 가난했구요. 그래서 병원비,약값,가전제품,생활비 등등 그 쪽으로 들어간 돈만 해도 장난아니죠. 이렇게 삼십년 가까이 사셨습니다.
    엄마는 좋은게 좋은거고 어른한테 뭐라 그럴 수 없으니까 그냥 참고 사셨데요.

    근데 요즘들어 조금 달라지셨어요.
    왜 힘든단 소리, 돈없단 소리, 내몸도 아프단 소리 등등 안하고 사셨는지 후회된데요.
    이런 소리 안하니까 진짜 괜찮은 줄 안다고요.
    그래서 요즘은 그런 말도 하시더라구요.

    예를 들어 얼마전에 할아버지 제사여서 막내고모, 할머니 저희 식구 이렇게 모였는데요.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무릎 아파서 수술해야 될 것 같다고요. 지금 하시는 일 다 마치면 수술할거라구요.
    실제로 무릎은 아프시고요. 하지만 수술할 정도는 아니세요.
    이런말 하니 할머니가 당신 막내딸 주려고 만든 청국장환에서 조금 덜어주시던데요.

    할머니 생각은 아니고요. 막내고모가 좀 덜어주라고 한 모양이에요.
    할머니 모실 사람은 울 엄마니까요.

    힘들다 소리, 돈 없다 소리,, 자주 하세요.
    남편에게 하라는 건 아니구요. (저희 엄만 아빠에게 한번도 돈없다는 소리 해본적 없으세요)
    시댁식구들에게 자주.. 하세요.

    제가 보기에 대다수의 시댁식구들은 멍청해서 (죄송) 힘들다고 안하면 진짜 안힘든줄 알더라구요.

    그리고 힘내세요. 오늘 아침에 든 생각인데^^;;
    살자고 하면 살아지고. 행복하다 생각하면 행복한 것 같네요. 사는 건 다 똑같고. 다들 제각기 힘들구요.

    날씨가 참 좋습니다^^

  • 7. 이제
    '06.4.21 3:07 PM (203.234.xxx.253)

    그만 해주세요,,
    정말 깨진독에 물붓기입니다..뻔히 그런줄 알지만,,,그놈의 핏줄때문에,,
    원글님,,해줄만큼 하셨고,,,좀 모질게 하세요,,,
    그러다,,원글님 몸만 축나고,,남 뒤빠라지에 인생 끝납니다...
    저도 시아버지빚 안고 결혼시작했는데,,,제 무덤판것 같아요,,
    아무리 벌어도,,,,,줄지가 않네요,,,ㅠㅠ

    원글님도 남편분과 잘 상의해서,,시댁과 어느정도 선을 그어보세요,,,힘내시고요,,,
    (도움이 못되 죄송합니다.)

  • 8. 딱!
    '06.4.21 3:07 PM (69.235.xxx.105)

    무자르듯이 끊으셔야 합니다.
    밑빠진독에 물 붓기입니다.
    남편을 정말 사랑하신다면 그 굴레에서 헤어나오게 도와줘야 해요.
    그 망나니 시아주버니랑 시어머니랑 똑같아서 저리르는 일입니다.
    오죽하면 의절한 형제가 있겠습니까.
    원글님도 이제 점점 나이가 들어가실텐데, 여자 금세 늙어요.
    젊을때 몸 챙기고 그러셔야지 남의 뒤치닥거리하다 세월 다 보내라고
    부모님이 키우신거 아니랍니다.
    그만하면 잘 하신겁니다. 이제부턴 안하셔도 됩니다.

  • 9. ...
    '06.4.21 3:21 PM (218.150.xxx.196)

    냉정하게 말하자면 남편분도 믿는빽이 있으니 해줘야 한다는 미련을 못버리시는거에요.
    혼자 돈벌며 애둘 키우고 아파트 대출금 갚는 상황이라도 계속 돈 해줄 궁리 하셨을가요??
    착한 아들이지만 결코 착한 남편은 아니네요.
    어머니의 짐 자기 형의 짐을 대신 짊어져 주는것...어쩔수 없는일 아니냐 하겟지만
    결국 지금 누가 지고 있나요??
    아내분이 대신 져주고 계시잖아요
    아내가 아파트 대출금때문에 힘들어하는걸 알면 단칼에 거졀했어야죠..
    방법은 집돈 가져가는것 밖에 없는데.
    안그래도 속상하신데 제가 기름을 붓는것 같아 죄송한데요 ..
    남편 분 잘못도 커요..
    어디 아파서 치료 받는것도 아니구 음주운전 벌금을 책임져주려 하다니..

  • 10. ...
    '06.4.21 3:32 PM (58.73.xxx.35)

    솔직히 글쓴님은 듣기 안좋으시겠지만
    저런 남자들 젤 짜증나요.
    한두번 해줘서 해결될거 아닌걸 안다면
    냉정하게 딱자를건 자르고 해야 하는데
    님 남편같은 분들은 자기 가족에게 냉정하게 못할거 같네요

    시댁 생활비도 모자라, 나이많은 형 뒤치닥꺼리까지 하면서..
    것두 한두번 해결해준다고 될일도 아닌거 뻔히 알면서도
    저렇게 냉정해지질 못하니...
    안타깝지만 ,헤어지거나 남편을 뜯어고치지 않는 이상은
    계속 님이 속끓이구 사셔야 할듯 싶네요

  • 11. 제 친정은
    '06.4.21 3:44 PM (222.107.xxx.171)

    친정은 가난하지만
    각자 자기 앞가림은 하고 삽니다
    동생을 예를 들어볼께요
    남동생 중학생일때 삐삐 무료로 받아
    요금 못내고 끊겨도 아무도 안내줍니다
    내달라는 소리도 안합니다 못합니다
    20대가 되어도 카드 안씁니다 못씁니다
    썼다 못갚으면 신용불량 되도 아무도 안도와줄거 아니까요
    물론 가끔 용돈도 주고 학비도 도와주고 하지만
    근본적으로 자기 앞가림은 해야한다 주의라
    그런대로 집안이 평안합니다
    믿는 구석이 없으면 일 못저질러요
    다른 집들이나 우리 시댁같은 분위기
    정말 싫습니다
    사고도 치는 사람이 계속치죠

  • 12. 그럴 때
    '06.4.22 6:25 PM (220.76.xxx.144)

    남편 놓아버리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그냥 결정들 내려버렸으면 좋겠어요... 진심입니다. 속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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