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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쉽게 낳았데요....

개똥이 조회수 : 1,120
작성일 : 2006-04-15 22:31:45
몇일전에 아가 낳았다고 글 올렸드랬는데요, 많이들 축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근데요, 저요 셤니한테 너무 서운한데 여기에서나 하소연 하려구요.

제가 자궁이 열리지 않아서 촉진제를 첫째날 10시간 맞고 안되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또 새벽부터 7시간

동안 촉진제 맞다가 자연분만 했거든요.

이틀동안 밥 한끼 먹은게 다였구요.

정말 너~~무 진을 빼서 막상 아가가 나오려고 할땐 힘이 안 줘지더라구요. 손도 꼬이구요.

근데, 셤니께서 병원 오신지 한시간 반 만에 낳았어요.

그거 보시고는 셤니는 제가 아기를 쉽게 낳았다고 하세요.

힘도 제대로 못줘서 덩치큰 간호사가 배에 올라가서 누르고, 밀고,,,

의사샘이나 간호사들은 다들 힘들게 낳았다고 하는데 셤니는 애기 쉽게 낳았다고 자꾸 그러세요.

옆에서 울 엄마는 속상한 얼굴 하고 계시고요. 저도 속상하구요.

암턴, 나름대로 힘들게 낳았는데 옆에서 자꾸만 쉽게 낳았다고 하시니깐 서운해요.
IP : 220.126.xxx.20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 칭차닌데요^^
    '06.4.15 10:43 PM (125.129.xxx.2)

    아기 낳고
    하늘이 노란데
    쉽게 낳다, 빨리 낳다 하면
    고생한 거 몰라주는 거 같아 섭섭하지만
    어른들은
    칭찬으로 하시는 거랍니다.
    왜 있자나여
    애두 쑥쑥 잘 낳네
    하는 의미요

  • 2. 흠..
    '06.4.16 1:08 AM (211.195.xxx.38)

    저라면 친정엄마랑 시어머니 같이 있는데서 친정엄마한테 이야기 하는 것처럼 해서 시어머니 오시기 한시간 반전부터 고생한 이야기 아주 실감나게 하겠어요. 글구 둘째는 생각도 못하겠다고 하구요..

    저 담달에 출산인데 울 시어머니가 글케 말씀하시면 되게 서운할 것 같아요. 흐흐흐.. 제 성격에.. 시어머니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대놓고 '어머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저 서운해요...'라고 할 것 같은데...

    울 친정엄마가 더 황당해 하실려나?

  • 3.
    '06.4.16 1:17 AM (211.194.xxx.194)

    저랑 똑같네요... 저도 한끼먹고 담날 새벽에 아기 낳은데 힘을 주라고 하잖아요
    배는 고프고 힘은 없고 당연히 항문으로 힘이 주어져야 말이지요..
    차라리 수술해달라고 했답니다 ㅠ.ㅠ
    그런데 간호사가 꾸중하더라구요 도와줄테니 낳자고..
    간호사가 위에서 누르고 의사가 기구 사용해서 낳았아요 ㅠ.ㅠ
    거기다가 아기가 생각보다 많이 컸어요
    남편은 시어머니께 어떻게 낳았는지 자세히 얘기했다더군요
    그래서 힘들게 낳은지 알고 있답니다..
    암튼 님 고생했어요.. 고기 많이 드세요 쇠고기로

  • 4. ^^
    '06.4.16 9:55 AM (219.241.xxx.105)

    다 덕담이고, 장하다고 칭찬해주시는 것일거에요.
    애쓰셨네요...촉진제맞고도 그렇게 애쓰셨군요...
    산모가 못 먹으면 더 고생하는 법,,,이제 조리 잘하시는 것만 남으셨어요.
    고생한 생각은 저리가고 애기만 이쁘지 않으시던가요?
    아기 잘 키우세요^^

  • 5. ^^
    '06.4.16 5:03 PM (221.164.xxx.187)

    수고 많으셨어요~~
    하늘이 노~랗던 그 아픔 다 잊고 또,또 시도해서 아이가 3명이 ㅎㅎㅎ
    시 엄니의 한마디 서운함잊고 아기 잘 키우세요.

  • 6.
    '06.4.17 12:28 AM (222.108.xxx.84)

    저도 얼마전 둘째 낳았는데요, 병원갔을때 자궁이 5센티 열린 상태였어요. 어쩐지 3일전부터 밤마다 배가 너무아파 조금만 더 아프면 병원가야지 했는데...
    병원가서 두시간 촉진제 맞으면서 죽어라 진통하고 힘을 못줘서 의사한테 실컷 싫은소리 듣고 간호사 둘이 누르고 매달려 애를 밀어내고 남편까지 다리잡고 밀어내면서 정말 애를 밀어서 뽑아냈는데 그 과정을 다 보고 함께한 남편말이
    "자기가 요령을 몰라서 그래. 세째는 요령만 터득하면 더 쉽겠네"
    아무리 농담이든 뼈가있는 진담이든 정말 열받더군요. 나는어찌나 힘이 들었던지 눈에 실핏줄이 다 터졌던데...
    성질나서 그랬어요. "당신이 낳아. 세째는 낳던지, 낳아서 오던지 맘대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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