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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동생 아파서 집에 간데요. 희망을 버릴까요?

현이 조회수 : 1,586
작성일 : 2006-04-09 14:15:14
임신 확인하고 병원간날부터 지금3주가 넘었습니다.

계산상으로는 8주가 되야 되는데 아기는 6주가 될까 말까 하답니다.

매주 울면서 나왔는데 첫애 낳던 병원 멀었지만 믿기지않아 오늘 아침에 다녀왔는데

심장도 너무 늦게 뛰고 똘똘한 놈은 아닌것 같다고 합니다.

약 계속 먹어야 하냐고 물으니 먹을 필요 없다고 합니다.

전에 다닌 병원에서 2주간 약 먹었거든요.

다음주에 올때 수술할 수 있다고 금식하라는 말에 지금 2시간째 주룩주룩 눈물만 나옵니다.

큰아이 (5살)도 배속에 동생있는줄 알고 있는데 계속 우니까 아빠가 아이한테

현이 동생 아파서 집에 간데. 나중에 건강한 모습으로 온데// 라고 하는데 정말 울음이 복받치더군요.

지금도 옆에 와서 ``엄마 동생 아파서 집에 간데요..`` 라고 말하는 아이 붙들고 엉엉 울었습니다.

1년 넘게 노력해서 갖은 아인데..

더이상 자신도 없습니다.

다들 임신 초기에는 유산기 있다고들 하기에 전 병원 갈때마다 좋은 소식 있을거라는 소망으로 기분이 좋았답니다.

정말 포기하고 울고만 있어야 할지.. 아님 희망을 조금이나마 가져야 할지..

이렇게 건강하지 않은 상태라면 낳기까지 불안도 할것 같고

무엇보다  동생한테 잘해줄거라는 한번씩 달려와서 배를 쓰다듬어 주는 아이에게 제일 미안합니다.
IP : 211.195.xxx.1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06.4.9 2:39 PM (222.101.xxx.154)

    너무 한병원만 맹신하지마시구 여러군데 가보세요.....그리구 힘내세요..ㅠㅠ 저도 그런경험이있어서...힘내세요 어찌되든 다 좋은쪽으루 생각하시구요...

  • 2. 윗분 말씀이 맞아요
    '06.4.9 2:44 PM (220.78.xxx.147)

    그 의사 너무 배려 없는 의사인 것 같아요. (직업상 어쩔수 없다고는 하지만...)
    만약 잘못되더라도 확인한 후 다음 날 금식하고 수술하면 될 것 같은데....
    엄마의 의지가 아가에게 갈거예.
    절대 놓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단단히 잡아보세요.
    그러면 가려던 아가가 발걸음을 돌릴 수도 있을 거예요.

    그리고 만에 하나 잘못 되더라도 지금은 그 아가가 오기에는 너무 빠른가봐요.
    꼭 적당한 시기에 다시 올거예요.

    힘 내시고, 식사 잘 하시고 씩씩하게 지내세요.

  • 3. 다른 병원
    '06.4.9 3:14 PM (58.140.xxx.43)

    다른 큰 병원에 가 보세요.
    전 조산기로 아기 빨리 수술해서 꺼내야 된다고, 그리고 애기 생명 보장 못한다고 했어요.(산부인과전문병원 이었어요._) 그 말 듣고 바로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가서 10여일 입원하고 출산 예정일에 건강한 애기 출산했습니다. 한 곳의 병원에만 절대 가지마세요.

  • 4. 윗분들
    '06.4.9 3:22 PM (58.120.xxx.47)

    말씀처럼.. 큰병원이나.. 좋다고 소문난 병원에 가보세요.
    저도 원글님처럼..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요.. 여기서 많이 들었을.. 제일병원.. 전*영 선생님 소개받고 가서.. 건강하고 아주..똘똘한 아기 낳았습니다. -벌써 15년전 ^^;;;;

    그리고.. 제 동생도 동네 병원에서 아기가 기형이라고.. 다음에 수술 준비하고 오라했다며 충격받고 우는데.. 제가 그 선생님 소개 시켜주고 제일병원에서 검사하고 아무 이상 없다고 나왔어요.
    지금은 건강하고 이쁜 아들 낳아 잘 키우고 있습니다.
    원글님.. 먼저 원글님이 마음을 진정 시키시고.. 지금 다니는 병원 말고 다른 병원에도 가보세요.
    가서 검사해보시고.. 판단하세요.
    임신 초기에는 엄마가 무조건.. 마음 편하고 느긋하게 먹는게 태아에도 좋습니다.

    좋은 소식 있기를.. 바랍니다.

  • 5. 저두요~
    '06.4.9 3:29 PM (221.158.xxx.83)

    같은 경험이 있어요.
    그때는 너무 몰라서 정말 무성의한 의사가 시키는대로 했는데,
    지금 그때 상황을 생각해보면 너무 아쉬움이 많이 남는 답니다.
    그 뒤로 예쁜 아이 둘 낳아서 잘크고 있지만, 가끔 생각하면 맘이 찜찜해요.
    꼭 다른 병원도 몇군데 다녀보시고 그게 최선이라면 그리 하시구요.
    힘드시겠지만, 맘 아파하지 마세요.
    가질 수 없는 보물이고 인연이 아닌가 보다 생각했더랍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구요, 아니더라도 빨리 마음 추스리세요.. *** 화이띵 ***

  • 6. .
    '06.4.9 4:16 PM (211.195.xxx.146)

    처음 병원도 분당에서 유명하다는 분께 진료보고 계속 않좋은 말씀만 하시기에 첫애 낳던 미래와** 산부인과에 간거랍니다. 정말 1주일을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보내야 하나 무섭기까지 합니다.
    무엇보다 두의사분다 건강하지 않은 것들이 만난것 같다고 하시니 만약 만약 조금 나아지더라도 날때까지 그리고 나서도 걱정이 될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눈물만 나니 일주일 어떻게 회사다니며 일을 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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