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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살이 힘든건지..
삶이 힘든건지, 서울살이가 힘이든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요즘은 지방으로 다시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많습니다.
집으로 내려가지는 못할꺼 같고...
맘같아서는 집에 내려가고 한달이고 두달이고 지내다 오고싶은마음도 있지만.
나이 서른이 되어서 집에 다시들어가기도 그렇고..어쩌다 집에 내려가도 엄마는 "언제올라갈꺼니?"라고 물어보시는게 무척이나 섭섭합니다.
제 맘은 먼저 엄마가 집에 부담없이 편히 지내고 가라고 붙잡이 주었으면 좋겠는데...그러신 분은 아니세요.젊었을떄는 서울에서 힘들게 살아야 성공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세요.
엄마는 지방 살아서 재산증식도 실패하고,여러가지로 성공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시기도 하구요.
집에 얼마간 가 있는다고 있지말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내쫒지도 않겠지만 제가 맘 편히 있지는 못할거 같아요..분위기상이요.
그런데 내려가고 싶어요.
다행히 하는일이 나름프리랜서라..그닥 서울에 꼭 붙어있을 이유도 없는거 같고...
서울 있으면 아무래도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되고 교류의 폭도 넓어지고 시야도 넓어지고 그래야 하는데..
제가 삶에서 지친다고 느껴서 그런지..실은 오히려 서울사는것이 위축되게 느껴집니다.
그건 지방에서 학교를 나왔다는 컴플렉스도 좀 작용을 하는거 같기도 해요..
정말 날고 기는사람들 많은 서울은 절 자꾸 초라하게 하는거 같습니다.
저 왜이럴까요..힘들어서 그런건지..못나서 그런건지..
제가 살던 지방에서는 남자들도 많이 만나고 그랬는데, 서울올라와서는 거의 그런만남도 가지지 않았어요.저 역시 결혼은 전혀 생각이 없기도 하지만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더라도 서울에 올라오고부터 저는 점점더 작아지는 기분이 들어요.
이런 여러가지들이 저에게 서울살이를 힘들게 하느건지 서울살이가 힘들어서 제가 더 힘들어 지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이런제가 지방으로 내려가려고 생각하는게 지금 잘하는 생각인지 잘 모르겠어요.
어제는 제가 내려가려고 하는지역의 집을 보고 왔어요...
서울하고는 공기도 다르고 일단은 시원한 느낌이었어요...새로운곳이라서 그런것도 있겠지요.
지방도시도 아니고 전원도시쯤되는 시골인데..
지방으로 내려가도 한적한 아무 아는사람도 없는 그런곳으로 가고싶네요.
그렇다고 제가 살던곳에서 아주 먼곳은 아니구요..차로 한 30분 정도 걸리는 곳으로요.
잘한 결정 인지 잘 모르겠어요...
오늘 저녁쯤에는 집주인에게 지금 살고 있는집에서 나갈려고 한다고 전화를 할려고 하는데..
전화하기 전에 서울살이를 정리 하는것에 다시한번 맘정리는 하려고 이곳에 넉두리를 해봅니다.
뭐 맘먹으면 또 올라오면 되는건데도..다시한번 또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되네요.
어떤 말이든 좋으니까..조언 좀 부탁드려요.
사실 누구한테 상의해 보지 않았어요...내가 서울살이에 실패한거 같기도 하구요..
외국가는건도 아닌데..왜이렇게 딱 결정을 못하는건지...
아..그리고 집 전세 문제도 좀 여쭤볼꼐요.
지금 사는집에 24개월계약하고재계약없이 현재 33개월쨰 살 고 있는거예요..
이런상황에서 제 계약기간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36개월이 계약종료시점인지..48개월이 계약종료 시점인지..잘 몰라서요.
지금제가 살고 있는집이 가격대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되는데..저도 전세라 도배 장판을 전혀 안하고 들어왔고, 전에 살던 사람도 하지 않았고 해서 도배장판이 많이 지저분해요.
집주인이 저보고 집을 알아서 빼라고 하면,도배장판 상태 떄문에 집이 잘 안나가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서요.(전세금액도 더 올려서 알아서 나가라고 하면 어떻하죠?)
이럴경우 집주인에게 어떻게 좋게 잘 애기할 수 있는지.. 조언부탁드려요.
36개월이 제 전세계약 완료면 좋겠는데..그러면 별 신경안써도 될꺼 같아서요.
지방으로 이사갈려고 한다는 글에서 갑자기 전세 빼는 이야기로 바껴버렸네요..
1. ...
'06.4.3 1:18 PM (59.14.xxx.238)묵시적 연장한 상태니까 집주인에게 통보하신 후 3개월이 지나면
법적으로 나갈 권리가 생기는 걸로 알아요.
마음 가는 데가 제일 살기 좋은 곳이겠죠? 이사 잘 하시길 바랍니다. ^^2. 음
'06.4.3 1:45 PM (59.5.xxx.131)현재 총체적 우울 상태(??)이신 것 같아요.
일단은,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마세요.
서울 살이던, 삶 자체이던, 뭐던, 힘들다, 지친다.. 이런 생각을 하지 마세요.
모든 사람들은 다 힘들게 삽니다.
원글님께서 보기에, 날고 기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물어보면 다들, 사는 건 힘들지... 그렇게 대답할 겁니다.
그건 너무나 뻔한 전제예요.
그 전제를 자꾸 의식하지 마시구요,
그냥 열심히 사세요.
스스로 위축되거나 자신감을 잃지 마시고요.
계속 웃으시구요,
그냥 무작정 백화점 같은데서 쇼핑도 하고 (구경만 하던, 실제로 물건을 사던)
혼자라도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구경하러 다니고..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좀 뻔뻔해질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뻔뻔해지는 건, 무식한 행동을 하는 거랑은 또 다르잖아요.
자꾸 남들을 의식하지 마시고, 본인 하고 싶은 걸, 나 잘났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하세요.
와~ 신난다.. 그렇게 의식적으로 자꾸 생각하시고요.
물론, 그러다보면 또 문득 외롭고 힘들기도 하죠.
그럴 때 저는 그냥 한바탕 울고 잊어버려요.
저도 서울 생활만 10년 넘게 혼자 하고 있어요.
제 주변 사람들, 다들 너무 너무 잘났답니다.
제 말이, 그래, 말은 쉽지.. 그렇지만 머리와 몸이 절대로 안 따라 주는 걸...
이라고 생각이 되시면,
딱 1년간만 지방생활을 해 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되지만,
본인 스스로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아무리 환경이 바뀐들
별로 달라질 게 없을 것 같거든요.
아무쪼록 힘 내세요.3. 음...
'06.4.3 1:58 PM (58.231.xxx.174)그 상태로 내려가시는거 전 반대하고 싶네요.
일종의 도피 같아보여요.
자리를 바꾼다고 해도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크게 달라질거 없다는 윗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화이팅하세요.
저 서울살다 지방 내려왔는데요, 서울은 이런저런 다양한 사람이 많지만, 지방은 사람 수가
적어서 그런지 더 인간관계면에서 답답해요.
다양성이 적어요.
암튼, 다시 한번 화이팅 하시고 힘내보세요.4. ..
'06.4.3 2:18 PM (203.229.xxx.225)저도 5년 되었는데요... 서울 와서 사귄 친구는 나이 어린 동생 한명 뿐이네요. 그렇다고 일반적인 여자친구들 처럼 단짝으로 몰려다니는 친구가 아닌 그냥 어쩌다 보는... 그나마 맘 편한 친구...
사람들이 너무 다양해서 그런지 정말 친구 사귀기도 쉽지 않아요. 뭔가 공통점이 있어야하는데 워낙 다양하다보니 맞추기가 어려운가봐요. 학창시절 친구 찾아서 연락했는데 서울 오니까 저랑 비슷하게 느끼면서 살고 있어서 더 반갑고 더 친해지졌어요.
앞으로도 새 친구를 사귀는 건 지금까지 그랬듯이 어렵지 않을까 싶고.. 친구가 없으니 서울이 참 외롭네요. 5년사이에 터득한 건 혼자 돌아다니는 것이 더 맘이 편하고 시간 제약도 안 받고 서울 이란 동네는 혼자 밥 먹어도 별로 어색하지 않은 곳이구나 하고 느끼는 것... 이따금씩 혼자 극장도 간답니다. 두번쯤 가니까 혼자 가도 괜찮은 곳이구나 싶기도 하고..ㅎㅎ 이게 적응을 해버린 걸까요?
서울과 지방의 문제인 것 같지도 않고.. 이미 이렇게 오래 살아버린 저이기에 어딜가도 이런 생활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님도 마찬가지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만약 지방 내려가셔서도 별로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면 다음엔 어딜 가시겠어요? 그냥 부딪히고 사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5. ..........
'06.4.3 3:04 PM (220.88.xxx.51)저도 서울 살다가 지방 왔어요.
아직 싱글이고요.
외롭고, 지치고 힘든것은 서울이나 지방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싱글이 살기에는 서울이 더 좋은 것 같아요.
혼자서 갈 수 있는 곳이 더 많아요.6. 반대네요.
'06.4.5 2:05 AM (222.110.xxx.134)제가 아는 언니도 올해 서른인데요. 집은 지방이구요.
그런데 내려와서 선보고 시집이나 가라고 맨날 엄마가 들들 볶아요.
언니가 서울에서 프리랜서로 악세사리 만들고 하는데...
가게 낸다고 돈빌려 달래도 다 반대하시고...
서울에서 자리잡기가가 안그래도 힘든데..(서울에 살고싶어합니다)
엄마까지 시집가라고 닥달이시니..넘 힘들어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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