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한글 가르치는 법 좀...

[부탁합니다.]

아이가 7세라 읽을 줄은 아는데 음가를 이해 못합니다.
그러니까 예를들어 ㄹ 발음이 오면 어떤 소리가 되는지 몰라요.
그래서 비둘기라면 둘이 두에 ㄴ이오는지 ㄹ이 오는지를 몰라해요.그래서 내가 두에 ㄹ적어봐라하면 그때서야 안답니다.어떻하면 음가를 이해할수 있을까요?
자꾸 써서 외우는수 밖에 없을까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를들어 "비둘기" 돼있으면 읽을줄은 아는데, 쓸때는 아리송해서 비둔기 이런식으로 적는다는 말이죠?
저희애랑 나이가 비슷한데요.

저희애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한두살 많은 애들도 그렇고 모두 비슷하던걸요. 님의 아이처럼요.
모두들 읽는건 잘하는데 쓸데는 아리송 한가봐요. 그래서 발음나는데로 쓰기도 하고, 이상한 받침 갖다 붙이기도 하고...저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거 같아서 그냥 두는데요.

[쉬워요...]

깍두기모양 공책있죠...(8칸,10칸공책두번째페이지부터 쫙펼치면 위에서 아래

깍뚜기 공책있지요(8칸, 10칸짜리) 첫번째페이지 넘기면 2번째 페이지부터 활짝 펼쳐서 맨윗칸첫째칸에서 아래칸까지 세로로 자음써주고(ㄱ,ㄴ,ㄷ,ㄹ,ㅁ 순서대로)윗칸왼쪽부터 오른쪽까지 차례 대로
가로로 모음을 써주세요...ㅏ, ㅑ, ㅓ, ㅕ....해서 가로와 세로가 만나는데가 가, 나, 다. 이런식으로
자음과 모음이 만나서 글자가 된다고 .... 못알아 들으면 그냥 두쪽이 한장이 되게 계속 쓰라고...
읽으면 더욱 잘됩니다... 그리고 애들이 좋아하는 약국의 빨강글씨 "약"이렇게 간판을 일어도 좋아합니다...병원간판에서는 "병원" 빵집가면 "빵"이렇게 ...제가 늦되는 아이들 한글공부 많이 시켰습니다...

[무슨 말인지]

ㄱㅏ ㅑ ㅓ ㅕ . . . . .
ㄴ ㅏ ㅑ ㅓ ㅕ . . . .
ㄷ ㅏ ㅑ ㅓ ㅕ . . . .
ㄹ ㅏ ㅑ ㅓ ㅕ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저기.. 윗님.
그러면 제가 써놓은 것처럼 이런식으로 쓴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러면 글자가 조합은 안되고, 그냥
쓰기만 하는 거예요? 음..그러니까 자음,모음만 계속 쓰고 완전한 글자는 안쓴다는 말씀인지..

[...]

ㅏ ㅑ ㅓ ㅕ ㅗ ㅛ .....
ㄱ 가 갸 거 겨 고 교 ......
ㄴ 나 냐 너 녀 노 뇨 .....
ㄷ 다 댜 더 뎌 도 됴 .....
ㄹ
.
.
.

[쉬워요...]

점세개님 말씀이 맞습니다... 그다음장엔 받침을 한개씩 자음순서대로 쓰고...그다음장은 각 갹 걱 격...모두 ㄱ 받침...그다음장엔 모두 ㄴ받침 간 갼 건 견굔 ... 이런식이 되겠지요... 위에 7살 어머니께는좀 미안하구요...도움이 안되었나 싶어서요... 이 보다 더 잘할것 같아서요... 괜히 아는척한것 같은...이제 막 동화책을 읽고 싶은 6세전 미취학애들도 간판으로 한글 알더라구요...한번씩 감기라도 앓고나면 약아진다고 하나요???요즘 애들은 많이 똑똑해서요...

[어릴적]

아버지께서 직접 붓으로 가,갸,거,겨,고,교,구,규,그,기
쭉 나열해서 ㅎ 까지 한지에 쓰셔서 저희가 누운자리 맞은편 벽에
붙여두셨어요
따로 한글공부 안하고 누웠다하면 발끝너머에 보이는 한글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참 좋았지요 그렇게 터득한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