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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엄청 좋아하는데 왜이케 맛이 없는지..

이쁜이 조회수 : 810
작성일 : 2006-03-13 16:56:21
어릴때부터 요리하는걸 무척이나 좋아했어요.. 그래서 어릴때부터 각종 요리프로

보면서 레시피 꼼꼼히 적어서 간직한 노트도 3권이 넘고 잡지며 요리책에 좀 특이하거나

괜찮은 요리는 따로 모아두었구요..

요즘 신랑이 저한테 하는말이 " 울 마누라는 요리는 잘하는데 음식은 못하네.."

첨에는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되었는데 나중엔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구요..

요리사이트나 요리프로 보면 좀 특이하거나 보기에 화려해보이는 요리는 일단 눈으로

한점수 먹고 가잖아요.. 당연히 레시피에 충실했으니 맛은 있을거고..

문제는 나물반찬이나 된장찌게 김치찌게 이런 요리는 꽝이라는 겁니다..

아무리 레시피에 충실해도 여기저기 눈팅으로 따라해도 손맛에서 오는 그맛은 도저히

따라잡을수 없더라구요..

정말로 음식 잘하는 사람은 나물반찬이나 이런 국종류 잘하는 사람이 잘하는게 아닌가

하는 그런생각마저 들더군요..

친정에서는 제가 해준 요리를 아주 좋아라하고 요리잘하는 딸로 알고 있는데..

(사실 친정식구들 집에 놀러오면 나물이나 된장찌게가 아닌 거의 집들이 수준의 요리니까요)

시댁식구들은 워낙 나물이나 쇠고기국 된장국 시래기국 이런걸 좋아하는데 제가 한것은

손도 안되네요.. 시댁식구들 집에 온다고 하면 일단 나물요리는 꽝이니 얼마나 식은땀이

나는지 모릅니다.. 여기서 히트레시피인 동파육이나 무쌈말이 이런건 우리시댁식구들

별로 안좋아라 하더라구요..

저를 보면 요리에 관심많고 만들기 좋아한다고 해서 음식 잘하는건 아닌가 봅니다..

어렸을때부터 제꿈이 호텔에 아주 멋지게 요리를 하는 요리사였는데 진작에 맘접었네요..

IP : 211.207.xxx.20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무래도
    '06.3.13 5:14 PM (59.5.xxx.131)

    저도 음식 만드는걸 좋아하고, 요리는 잘 하는데, 음식은 자신이 없거든요.
    예를 들면, 제가 제일 못하는게 김치 볶음밥이랑 순두부찌개입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동파육, 각종 베이킹, 무쌈, 월남쌈, 탕수육, 사태조림 등등
    뭔 잔치에나 나오는 요리는 거의 실패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내린 결론인데요, 원재료 자체가 변수를 가지고 있는 음식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된장찌개에 된장, 나물무침에 나물이나 국간장, 김치볶음밥에 김치 등등...
    사실 동파육이나 무쌈말이 등등은, 재료에 변수래봤자 얼마 없잖아요. 소스도 그렇고요..
    또, 아주 푹~~ 찌거나 하는 것 말고, 살짝 찌거나 조리고 무치고 볶거나 해야 하는 것은,
    아주 미묘한 불조절이나 조리 시간 차이로 맛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저는, 원재료의 부실 + 불조절 미숙 때문에 제가 아직 제대로 음식 맛을 내지 못한다고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 2. 아휴~
    '06.3.13 5:18 PM (211.42.xxx.225)

    저두 한요리 내지는 음식잘한다고 친구들과 직장동료를 그리고 친정식구들이 합니다
    정말 잘한다고요 근데 시댁식구들 특히 시아버지 어머니는 걍 시큰둥 수준이네요
    어제도 만두 손수빛어 만두전골 등등 해갔는데 셤니는 만두전골에 밥말아드시고 시아버지는 쬠드시다
    숟가락 놓으시드만요 저는 조미료 하나도 안쓰거든요 반대로 시댁에 가면 먹을수가 없어요
    흉찍하고 지저분하고 어윽 넘어올라합니다 그래서 저는 밥안먹거든요
    시아버지 안먹는음식이 너무많고 잔소리심합니다 어제는 만두 한입드시드니 만두가 쉬었다고
    말도 안돼는 소리 내참 만두재료에 공들이며 신선하게 만들어서 냉동실에 바로 얼리고
    재료는 최상급으로 했구만 띠불띠불 나중에 김치가 신맛이 있어서 그런가부다고 켁~씨불씨불

  • 3. 저도
    '06.3.13 6:55 PM (203.165.xxx.186)

    예전에 그랬는데 지금은 아닙니다.
    원래 잔치 요리 위주로 하다보면 음식 솜씨가 안 늘어요
    한식은 뽀다구 안 나는 김치부터 해야 늘더라구요
    저는 김치 한 10번 실패하고 이제는 제법 담그구요
    그다음 국,찌개 이제는 중간 이상 하는데 이게 원재료도 중요하고
    불 세기도 중요하더라구요

    원래 요리를 좋아하다보면 폼 나는 잔치 요리,제빵 부터 하게 되는데
    이러다 보면 음식 솜씨가 안 늘어요
    한식은 먼저 찌개,김치 담그기,나물 이런거를 할 줄 알면 그때부터 일취월장입니다

  • 4. 지나가다
    '06.3.13 10:07 PM (218.39.xxx.153)

    바로 위의 저도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우리 음식은 김치나 기본적인 국,찌개 이것부터 어깨넘어 제대로 배우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
    이것만 되면 다른 복잡한 음식들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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