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하하..우울하신분 계신가요?

글루미 조회수 : 733
작성일 : 2006-03-13 12:38:57
우울하신분 이 대한민국 하늘아래 또 계신지 궁금합니다

내일 화이트데이죠..제 생일입니다...26번째 생일..아직 한창이라면 한창나이인데..

남편에게 '자기 내일 무슨날인지 알지?'

남편 왈, 지금 니 생일이 문제냐?

아....젠장...제가 저런인간을 믿고 꽃다운 나이 22살에 눈에 콩깍지가 뒤집어 씌워서 결혼을 했네요

물론 친정하고 안좋은 사이라 일찍 저만의 가정을 꾸리려던 계획하에 진행된 일이지만...

대판 싸운건 아니고 제가 저런대화 후에 표정관리가 안되네요,,,남편이 또다시 '뭐사다주면되냐?'

저 많은거 안바래요...뭘 잔뜩 먹고싶은것도 아니고 그저 살갑게 부부간의 주고받는 대화..

자기야 생일축하해 라는 말과 케익 한조각이라도 나눠먹고싶은 그런마음인데

정말 웬수같네여...

일찍결혼한 탓에 주변에 결혼한 친구가 1명밖에 없어서 주변에 애기엄마들과 두어명정도 친분이 있는데

한명은...자기 결혼전 몸무게가 40키로였는데 애낳고 43키로까지 쪄서 어떡하냐는 둥 어제 처녀적 옷을 입었는데 너무 이쁘다는 둥 왠 남자가 자길 첫사랑이라고 그리워 한다는 둥 그남자 싸이주소까지 알려줘가며 시읊듯 자기에 대한 사랑을 읊조리는 구절을 읊어주고

한명은 나 결혼식 안올린거 뻔히 알면서 지 신혼여행때 입을 옷 싸이에 올렸다고 보라는 둥...아니 뭐살지 골라달라는것도 아니고 이쁘단 소리듣고싶었는지...근데 아무리봐도 영 아닌걸...동남아 어디로 간다고 나시쪼가리 두어개 올려놨는데 인터넷에서 싸게파는 나시쪼가리같고 별루 안이뻐서 괜찮은거같다는 말에 살짝삐진듯...'너무이뻐'라고 해주길 바란거 같고..

저런 주책바가지 푼수스타일 딱 질색인데 어느날갑자기 연락끊기도 그래서 그냥저냥 만나는 사람들인데

오늘따라 더 짜증스럽고 심난하네여

3살배기 아들래미는 창문에 햇살만보고 나가자고 지금껏 징징대다 살짝 나갔더만꽃샘추위에 귀,손다 빨개져서 다시 델구들왔떠니 울다잠자고

이런 내맘도 모르고

이번주에 시엄니 생신인데 시누이들 아이들이 학교가야된다고 어제 주말에 생일당겨 집에서 육순 치루어 외며느리인죄로 생고생 하여 아직까지 몸살에 알배긴 몸뚱이도 우울함에 한몫하는거 같네요

ㅎ ㅏㅎ ㅏ ㅎ ㅏ .........

뭐 스트레스 확~~~날려버릴만한 거 없을까요?

참고루 돈도 없음....ㅠㅠ

돈있으면 마트가서 지름신과 동행이라도 할텐데요

이래저래 머릿속만 시끄럽네요

누가 시비걸면 막 싸우고싶은 그런 미친심리네요...휴

애까지깻네요 젠장

IP : 222.101.xxx.24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심정
    '06.3.13 12:42 PM (124.1.xxx.254)

    이해가 가요. 처지는 다르지만 저 역시 누가 시비걸면 막 싸우고 싶은 심정이예요. 아니 제가 먼저 누구든 걸고 넘어지고 싶은데...

  • 2. ^^
    '06.3.13 1:44 PM (221.147.xxx.56)

    우울하신것 같지만,
    글 읽다보니 글솜씨가......좋으셔서 그런가...너무 재미있어요... 죄송~^^;;
    이깟 우울함 금방 훌훌 털어버릴 좋은 성격 가지신 분인거 같은데요?
    내일 되면 괜찮으실꺼예요..
    화이링~!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507 6살여자아이 원피스 입힐때요 6 원피스 2006/03/13 581
55506 재개발 세입자 6 재개발 2006/03/13 528
55505 빠른5세 어린이집 5세반 6세반 어디로해야할까요 6 고민 2006/03/13 359
55504 돌 전 아기.. 두건 잘 쓸까요? 1 아기 2006/03/13 158
55503 도우미업체 ywca가 나을지 사설업체가 나을지 고민이예요... 4 에고 2006/03/13 431
55502 덕양 화정동 궁금해요 *^^* 5 이사하기 2006/03/13 499
55501 휴대용 유모차(아발론) 5 박윤경 2006/03/13 385
55500 비상금 넣어놓은 옷 잃어버렸어요 8 속알이 2006/03/13 1,209
55499 외고에 대해서요! 2 원글 2006/03/13 802
55498 6살아이가 머리가 아프다네요 2 어쩌죠.. 2006/03/13 218
55497 페이퍼백과 하드커버의 차이는 뭔가요?(해외원서중) 2 해외원서 2006/03/13 374
55496 아이이빨요^^ 3 ㅇㅇ 2006/03/13 326
55495 일산에 혼자 살 빌라 얻으려고 하는데요.. 3 ^^ 2006/03/13 555
55494 폐경이 언제 오셨나요? 5 근심 2006/03/13 1,059
55493 애기랑 주말에만 보는 분들... 3 .. 2006/03/13 489
55492 외고에 대해서요! 7 외고는? 2006/03/13 1,082
55491 적당히 타협하고 살기... 그리고 비워내기^^ 3 눈오는날 2006/03/13 803
55490 원룸(투룸)에 살아보신 분 계세요? 8 2006/03/13 915
55489 생선회 좋고 싸게 구입할 만한 곳? 4 일산에서 2006/03/13 464
55488 결혼식 한복과 미용실? 3 고민 2006/03/13 512
55487 스트레스로 몸에 뭐가 나는 경우 좋은게 뭐 없을까요? 1 .. 2006/03/13 140
55486 마음에 안 드는 도우미 아주머니... 24 .. 2006/03/13 2,061
55485 혹시 진주 잘아시는분 계세요?? 8 ... 2006/03/13 699
55484 예습용으로 좋은 교재 정보 좀^^ 1 초등맘 2006/03/13 273
55483 메일에 초대장을 첨부화일 말고 화면에 직접 띄우는 방법? 1 초대장 2006/03/13 134
55482 최고의요리비결 레시피 볼 수 있나요? 4 최요비 2006/03/13 617
55481 유치원 옮긴후 예전 친구들이 보고 싶다는데 1 7세맘 2006/03/13 190
55480 치마 입을때 속옷이 애매한데 조언좀....거들을 싫어해서요 2 치마 2006/03/13 784
55479 홍역으로 강아지 죽었는데요...질문요 2 시츄 2006/03/13 341
55478 하하..우울하신분 계신가요? 2 글루미 2006/03/13 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