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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떠밀려 떠난 10대 조기유학생 ‘좀도둑’된 사연

등떠밀려 조회수 : 870
작성일 : 2006-03-06 14:08:24

  

[쿠키사회] 부모의 기대에 떠밀려 중국으로 조기유학을 떠났던 10대가 현지 적응에 실패해 귀국한 뒤 상습절도범으로 전락했다.

문모(18·성남시 수정구 태평동)군은 초등학교 5학년이던 지난 1999년 열두 살 어린 나이로 중국 흑룡강성(黑龍江省) 해림(海林)시로 조기유학을 떠났다. 고물상을 운영하고 있던 아버지(43)가 아들에게만큼은 최고의 교육을 해주기 위해 없는 돈을 털어 유학을 보낸 것이다.

문군은 이곳에서 초·중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004년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유학생활은 평탄치 못했다. 이역만리 떨어진 타국 생활은 생각보다 훨씬 힘겨웠고, 향수에 젖어 외로워하고 있을 때 자신에게 다가온 현지 여성에게 빠져 공부는 ‘뒷전’이었다.

학교 측으로부터 이 같은 사정을 전해들은 아버지는 결국 지난해 10월 문군을 불러들여 아는 사람이 운영하는 광주 하남산단의 한 공장에 보냈다. 이곳에서 아들이 세상을 배우며 다시 마음을 잡기를 바랐던 것이다. 문군을 자퇴시키지 않고 휴학시킨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문군은 1주일 만에 공장 기숙사에서 도망쳤다. 갈 곳이 없어 광산구 우산동 M찜질방에서 생활했고, 돈이 떨어지면 탈의실에서 돈을 훔쳤다.

문군은 도난사건이 자꾸 발생한다는 신고를 받은 광주 광산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조사 결과 13회에 걸쳐 560여만원의 금품을 훔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군은 자술서에서 “내게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중국으로 가 못다한 학업을 끝내고 싶다”라며 비뚤비뚤한 글씨로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5일 문군을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고, 간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버지는 다시 한번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광주일보 임주형기자 jhlim@kwangju.co.kr

IP : 221.148.xxx.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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