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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으로 이사가려다

아짐마 조회수 : 1,291
작성일 : 2006-03-04 09:05:17
집이 경기도 신도시거든요..
남편 직장도 강남이고 해서, 아이들 교육도 그렇고 해서 이사를 갈까 했었어요..
당근, 돈 없죠 뭐.. ^^
그래도, 좀 무리라도 해서 대출 받아서 갈려고 했는데,

2주전부터 집을 보기 시작하는데, 저희가 갈수 있을 만한 곳은
강남 중에서도 별로 좋지도 않은 동네 아파트인데요..
매물이 없네요..
향 좋은 것이나 층 좋은 아파트는 나와 있지도 않을 뿐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비싸고요..

저희가 원하는 지역에 원하는 아파트를 하나 찝었었어요..
근데... 강남 부동산소개소들은 서로 매물 공유를 안하는지
이 집에 물어보면 없다 하는데, 저집에 물어보면 있다고 하기도 하고 그래서..
인터넷에 나온 업소들을 죄다 들쑤시고 전화하고 다녔답니다..

2주 전 보다, 주인들이 가격을 2-3천 정도 비싸게 내 놓거나, 아예
매물을 걷어들여간다네요.... 뭐 모노레일이 들어오고, 전철이 들어온다나 하면서요...
에휴......
그래서, 남편하고, 우리가 그 동네 부동산에서 죄 그 아파트 찾고 묻고 다녀서
사자는 사람 많다고 가격을 올려 놓았나 부다고 농담을 했더랬지요...^^

요즘 부동산의, 대출금 이자 갚는 걸 저축이나 마찬가지라고 사람들이 그러는데,
일찍 찜하고, 오르기 전에 살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우리 처지에 무슨 강남..  가서 괜히 불우이웃으로 살꺼면 안가길 잘했다 싶기도 하구요....

집 보러 다니다 보니, 집주인들은 다 어디서 사는지...
전세입자들도 많고, 전세 낀 집을 매물로 내놓은 곳도 많더라구요....

지금 아파트, 남향 13층에 햇살 따사롭게 들어오고 밝고, 앞에 별로
가리지도 않고.. 내려다보면, 꽃,나무로 조성된 오솔길도 보이고..
상가 가깝고 좋은데 그냥 살자 했답니다.. 값이 전혀 안 오르는게 문제지만요.. ^^

집값이 올라 포기한건데, 괜히 남편에게 화냈어요...
첨 부터 못산다고 했는데, 왜 끌고 다니면서, 집 보라고 해서 괜히 더
살고 싶게 만드냐고요....사실은 제가 좀 가고 싶어했었어요... 결혼 전 살던 곳이다
보니, 걍 거기가 좋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남편한테,  앞으로 강남의 "강" 짜만 꺼내면 가만 안 놔둘꺼라고 했답니다.. ^^

IP : 61.77.xxx.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6.3.4 1:49 PM (61.98.xxx.26)

    저도 며칠전에 목동 가봤는데 비슷하더군요
    매물도 없고 며칠사이에 1억넘게 호가가 오르고요
    포기하고 다른곳 알아보고 있어요 집값이 미친건지 사람들이 그런건지
    요즘 10억은 눈깜짝하지도 않고 부르더군요

  • 2.
    '06.3.4 5:51 PM (81.241.xxx.195)

    집을 사러 다닐때는 부동산을 쑤시고 다니면 안 된답니다.
    사려는 사람은 하나인데 이 부동산,저 부동산에서 전화오면 집을 찾는사람의 수가 많은것으로 보여지기때문에 집값이 올라간답니다.
    집을 살때는 가장 믿음직한 부동산 하나에다 맏기고, 집을 팔때는 여기저기에 내놓으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 3. 원글
    '06.3.4 10:40 PM (61.77.xxx.11)

    ㅎㅎ 님... 목동은 더하군요... 며칠 사이 1억이 넘다니요..
    에효..

    팁님... 정말 그런가봐요.. 저희가 그 아파트 가격 올려놓은 듯..
    할수 없죠 뭐.. 다음에 살때는 팁 님 말씀대로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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