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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살면서 딸 자취시키는 문제
집에서 학교까진 1시간 반정도 걸립니다.
1학년 때 엄청 놀아제끼더니 1,2학기 학점이 2점대로 나왔어요ㅠㅠ
근데 새학기 시간표에 일주일에 4일이 9시 수업이라고 학교 근처에 자취를 하겠다고 나오네요.
평소에 지가 해온 생활을 아는데 그건 안된다고 극구 말리지만 4학년 선배언니하고 같이 하겠답니다. 방 보증금은 언니가 냈고 월55만원 내는 돈을 둘이서 나눠내면 된다고.
일찍 못일어나고 집안일 전혀 안하고 늦게 다니고 평소 생활습관을 아는지라 자취하면 더 엉망이 될게 뻔한데 엄마로서 용납이 안되네요. 밥을 해먹을까, 빨래를 해입을까...
애들 자취방에 몰려와 밤새 놀 것이고, 먹는거 못 챙겨먹으면 건강도 더 나빠지겠죠.
지말로는 이제 학점도 회복해야 하고 늦게까지 공부해야 하니까 집에 오가는 시간이 넘 낭비라나요. 부모 잔소리 벗어나고픈 맘도 있겠죠.
여러분들 딸자식 자취시키는 분이나 자취하면서 학교다녀보신 분들 어떠세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어머
'06.2.28 12:45 PM (203.227.xxx.65)한시간반이 긴시간인가요...
저도 그정도 다녔지만...젊은나이에 학교다닐때 9시 수업 들으러 갈만하지않나요?
집에 왔다갔다하는 시간 아껴서 학점회복 한다는 생각이 좀......
집이 서울인데 왜 자취를 하나..음..요즘아이들 생각은 이해할수가 없네요 ^^
자취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2. >_<
'06.2.28 12:47 PM (222.112.xxx.144)여학생 자취는 극구 반대입니다 ^^
3. 절대
'06.2.28 12:48 PM (218.234.xxx.162)안되죠
그리고 딸이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나 좀 알아보셔야 할것 같습니다.4. 말안됨
'06.2.28 12:50 PM (24.63.xxx.59)저 대학다닐 때 1시간반은 기본.. 두시간도 걸렸어요.
공부하는데 아~~~무 지장 없습니당
안되욤~!!!5. ..
'06.2.28 12:51 PM (211.204.xxx.36)말도 안돼요. 절대 안된다고 강경하게 나가세요.
서울 시내 한시간 반이 뭐 길다고요.
매일 밥해 먹는 시간,빨래 하는 시간, 청소하는 시간 다 합쳐도 세시간 보다 더 걸리네요.
윗분 말씀처럼 혹시 여선배를 가장한 남학생과의 동거가 의심스럽네요.6. 설득하세요
'06.2.28 12:51 PM (61.254.xxx.153)따로 살림 꾸리려면 그 시간이 오고가는 시간보다 더 들꺼라고 하세요.
수원 인천 살아도 서울까지 다 다닙니다. 자취는 오버에요.
일찍 일어나라고 하세요. 그리고 따로 살 돈 주기 힘들다고 하시구요~7. 남친이
'06.2.28 12:52 PM (220.83.xxx.111)생겼거나 부모님이 불편해진게 아닐지요?
아이 마음을 좀 읽어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죄송한 말씀이네요.8. ...
'06.2.28 12:52 PM (211.237.xxx.82)저도 한시간 반거리라서 3,4학년때는 기숙사들어갔었는데요.
(학점이 좋아서 서울이었는데도 가능했어요.)
기숙사면 모르겠지만 저도 여학생 자취는 반대에요.
물론 따님말도 일리는 있어요.오며가며 시간 무시못해요.
그렇지만 그 오가는 시간에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꼭 낭비만은 아니구요
거기에 뺏기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되면
더 쪼개고 쪼개서 공부하면 됩니다..저도 1,2학년때 그리 했구요.
3,4학년때 학교에서 살았지만
오며 가며 시간이 절약된다고 생각하니 전 더 놀았던거같아요.
술자리도 맘껏 있을수 있고,(--)
게다가 연애라도 하면. 완전 통제불능입니다.9. 엄마
'06.2.28 12:52 PM (203.248.xxx.79)그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근데 선배 언니 누구누구 몇명이 집이 서울인데도 그렇게 하고 있다는 둥, 자료를 댑니다.
애가 대가 세고 귀가 시간이라든지 하고 싶은대로 해버려서 늘 속상해하며 삽니다 -_- 핸드폰을 정지시키고 용돈을 깎고 해도 소용이 없네요. 에구 언제 철이 들런지 모녀간에 오손도손 정겹게 사는 집들 보면 부러워요. 공부잘하는 게 대수가 아니라 자식이 부모한테 걱정끼치지 않는게 먼저
구나 요즘 절실히 느낍니다.10. 저도
'06.2.28 12:56 PM (211.38.xxx.238)공대 나왔지만, 공대공부를 위해 자취한다는건 설득력이 없어보입니다..아마도 독립해서 살고픈 맘이 큰것이겠지요... 공대 공부가 아무리 빡세다고해도...2학년부터 자취해가며 할정도인가싶네요...9시 수업이 많으면 도서실 자리 맡는다는 생각으로 집에서 6시에만 출발해도 자리맡아놓고 수업 넉넉히 들어갈 수 있고요....평소엔 도서실서 9시까지만 공부해도 따라가는데 문제없을것 입니다...시험기간이라면 왔다갔다 3시간 정말 아까울 수 있습니다...그래도 대부분은 그렇게들 통학 하고요...시험기간 하루이틀정도만 친구네서 자고오는걸 허락하심이 나을듯 싶네요....
따님께서 자료를 대면 원글님께선 반대로 자취해서 안좋아진 경우의 예들을 대세요.....
저라면 절대 반대하고싶네요...11. 반대해도
'06.2.28 12:57 PM (211.53.xxx.253)나갈거라면 좀 다른 대책을 세워보시는게 어떨지..
방문해보고, 선배언니도 만나보시고...
세상이 하수선하니 딸을 자취시키는게 안 내키긴 하지만 무조건 반대해서 딸이 무단으로 외출하거나
부모님과 사이가 안좋아지는것도 좋은 일은 아니지요.
본인이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정확하다면 일단 한번 같이 다녀보고 딸과 충분히
대화를 하는 기회를 가지시는게 좋을듯합니다.12. 딸친구
'06.2.28 1:06 PM (218.235.xxx.20)집이 분당인데 선배 언니랑 오피스텔 같이 산 후로
성적이 많이 올랐다고 하더군요.
여학생이 2점대면 정말 공부 안했네요.
요즘 대학생들 열심히 해요.
근데 룸메이트 확인은 쉽게 하실 수 있을 거예요.13. 상1206
'06.2.28 1:09 PM (219.251.xxx.103)죄송하지만요... 제 동생이 원룸살아요. 30세
그런데요 그 한층에 원룸이 20세대 정도인데 그중에 절반이상이 동거하는 학생들이라는 군요.
물론 집에서는 모르겠지요.
님 걱정에 기름 끼얻는 격이 되겠지만 나가 살다 보면 조금 해이해지는 마음도 생길꺼에요.
물론 이런 동거나 뭐 그런게 아닌 친구도 데리고 오고 뭐 그러겠지요.
나가 살고 싶으면 졸업하고 돈벌어서 독립하라고 하세요.
지금은 부모님이 학비,용돈 다 대주고 있는 이상 부모님 뜻대로 해야지요.
저 가을에 평택대에 한 4일정도 왔다갔다할 일이 있었읍니다.
차안에서 잠도 자고 책도 읽고 떠드는 사람 별로 없고 거게가 다 학생이여서
다 열공하는 분위기고... 한시간 거리는 핑계같아 보입니다.
그 한시간 거리도 저는 정말 좋았읍니다.
제 친구도 운전만 하다가 어제 만났는데 지하철 타고 오니 좋았다던데요.
신문도 보고 책도 보고 여유있어서 좋았다는군요.
자취는 결사 반대라고 하심이 좋을거 같습니다.14. 저도 반대
'06.2.28 1:17 PM (168.248.xxx.17)저 대학교 졸업한지 2년밖에 안됐는데..
공대생.. 1시간 반 거리라고 자취하는 사람 한명도 못 봤어요..
저도 1시간 10~30분 거리에서 학교 다녔는데..
입학하기 전에 근처로 이사가자고 조르다가 실패..
그냥 힘들게 힘들게 다녀서 졸업했고요..
(학교가 멀면 몸이 힘들긴해요;;)
매우 바쁘신 교수님덕에 9시~12시 전공수업을
7시 반~10시까지 바꾼적 있는데..
인기가 많으신지라 6시 50분까지 안 가면 앞자리에 못 앉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새벽같이 일어나서 경제신문 챙겨가지고
학교 달려가서 신문 읽으면서 수업 기다리고 했어요..
그리고!! 선배오빠 두명이 같이 자취했는데요..
자취한다고 잘 안 챙겨 먹고 하더니.. 한명이 결핵 걸렸는데요..
옆에 있던 오빠도 옮았었어요.. 으.. -ㅅ-;;
식구 전체가 이사가는게 낫지..
따님 혼자 절대 절대 내보내는건 결사반대결사반대 입니다..15. ...
'06.2.28 1:17 PM (211.176.xxx.3)제 친구가 청주에서 대학생때 자취했는데요...
친구는 낭만 있는 대학생활, 자유롭고 재밌는 대학생활을 했다며 얘기해주는데...
자신들은 아무리 건전하게 지냈다고는 하지만... -0- 문란도 문란도 그런 문란이 없더군요.
꼭 성적인 것만이 아닌 음주가무 문화가 정말 상상초월이더라고요.
친구 얘기 들으면서... 내가 자식 나서 혹 지방으로 학교 보내더라도 자취는 시키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했답니다.16. 저도 반대
'06.2.28 1:21 PM (61.102.xxx.73)경험상 자취하는 많은 경우 동거라는 문제와 남학생과의 문제 생깁니다.
참고로 조카가 대학생인데요..저보고 묻더라구요. 임신 주기가 어떻게 되냐구요.
왜냐고 했더니 cc인 친구들이 맨날 그거 계산한다고하면서 자기도 알고 있는게 좋을 거 같다나요.
또한 친구들 자취하는 경우 몇번 봐 왔는데.. 전혀 안 그런 아이들인데도 그런 문제 발생하는거 봤구요. 여자나 남자나 자취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자식이라면 전 차라리 이사를가면 갔지..자취는 안 시킵니다.17. ..
'06.2.28 1:22 PM (61.32.xxx.37)한시간 반 거리가 힘들어서 자취하겠다면, 그 의지로 자취살림까지 해내면서 무슨 학점회복을 한다고요.
그리고 분당이나 구리에서 고대 연대 다니는 사람들은 다 서울에서 자취하나요?
다 자기 할 탓입니다. 핑계 대지 말라고 따끔하게 혼내시고 말도 안되는 소리로 치부하심이.
저 30대 초반입니다.18. .
'06.2.28 1:23 PM (59.186.xxx.10)사실 한시간 반 거리는 좀 멀어요.
제가 3학년 1학기때 이사가서 한시간 반 정도의 거리를 통학했거든요..
같은 서울인데도 말이죠...ㅠ..ㅠ
시험땐 새벽에 도서관엘 가야 하는데 다섯시도 안되 나오면 깜깜해서 암 것도 안보이고 무서웠죠...
그래서 다시 집에 들어가서 신경질 부리면, 주무시던 아빠나 오빠가 일어나서 데려다 주셨죠..
차로 가면 새벽엔 30분 정도 걸리니까 ^^
결국 4학년땐 차를 사주셨어요...
차 안 막힐때 다니느라고 새벽에 도서관에 가고 밤 늦게 오고 그랬습니다.
그때 공부 젤 많이 했었죠...
윗님들 말씀대로 자취는 저도 결사반대구요..
엄마가 딸과 진정으로 대화를 많이 하심이 도움이 될듯....
학교 가깝다고 공부 많이 하고 잘하는 건 아니거든요....
딸래미의 진심을 잘 알아보시는게 좋을듯..19. 저두..
'06.2.28 1:24 PM (211.106.xxx.203)왜 이름이 더치커피인가요??
저 네덜란드에서 살았는데
커피 좋아해서
원두사서 집에서도 많이 내려먹고
카페도 많이 다니고 그랬지만
이런 커피 얘기는 한번도 못 들었거든요... @.@20. 진짜루
'06.2.28 1:25 PM (220.76.xxx.125)저두 결사반대입니다.
물론 안 그런 학생들도 분명 있지만, 집 떠나 생활하게 되면 아무래도 나태해지게 되어 있어요.
그러다보면 부모님께 거짓말만 더 하게 되기도 하구요.
여학생이다 보니 성적인 문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사실..
진짜 결사반댑니다.21. 저도
'06.2.28 1:33 PM (211.216.xxx.178)1시간 20분정도 걸려서 학교다녔었는데..
전 오히려 좋았어요.
새벽에 별보며 도서관가는 그 길도 좋았구요.
오히려 아.. 내가 이렇게 잠도 안자고 열심히 하는구나 싶어 성취감도 생겼고..
전철에서 책도 많이 보고, 모자란 잠도 챙겨자고.. ㅋㅋㅋㅋ
윗분 말씀대로 9시 수업도 맞추는걸 힘들어하면...
대체 어떤 정신으로 학점을 만회하려는지....
그러다 나중에 취업하고 그러면 그땐 어쩔려고......
반대예요.22. ..........
'06.2.28 1:34 PM (221.143.xxx.235)자취해 본 학생입니다만..
1시간 반이면 길긴 깁니다.
그런데 자취하면 그 정도의 시간이 식사준비, 청소, 빨래 등으로 들어갑니다.
결국 자취한다고 시간 손실이 덜한 게 전혀 아니라는 거죠.
다만, 대부분 시험 기간에 반짝 하는 게 성적에 영향을 많이 줄 수 밖에 없는데
자취할 때는 그 시간이 늘긴 하죠.
시험 때 빨래 안 하고 청소 안 하고 밥은 시켜 먹으면서 하면 확실히 성적은 오릅니다..
아이가 자취의 자유를 동경하고 있을 것은 눈에 보이지만
자취의 추레한 면 - 직접 화장실 청소할 생각 같은 거, 빨래, 음식 준비, 설겆이.. -은 아마 별로 생각지 못하고 있을 거예요..
결국은 시험 기간만 친구 집에서 지내거나 차라리 시험 기간에 택시타고 오라고 하시는 게 성적에는 더 나을 것 같네요..
3학년 쯤 되면 중고차를 사 주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차 사주면 저녁에 술도 안 마시고 일찍 오게 되어서 일석이조랍니다^^23. .
'06.2.28 1:41 PM (218.236.xxx.207)저도 절대 반대.
동거고 뭐고 사실 엄마가 막는다고 막아지는건 아니지만 한개라도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은게 부모맘이죠.
저도 학교를 다니다 이사를 하는 바람에 1시간반에서 두시간 가까이를 지하철과 스쿨버스 갈아타고 다녔지만 나름대로 괜찬았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그걸로 학점이 내려간적은 없었구요. 젊었으니 몸이 힘들어도 힘든줄 몰르고 다녔지요. 지금은 하라면 못하겠지만...;;; 나름대로 추억도 생기고 친구들도 만들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전 아버지 무서워서 자취고 뭐고 말도 못꺼냈지요.24. 음
'06.2.28 1:44 PM (59.5.xxx.131)자취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너무 안 좋은 글이 많은데요,
제가 30대 초반인데요, 아직 싱글이라 대학교 입학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쭉 대학가에서 자취하거든요.
친구들도 지방 친구들이 많은데, 지금까지 제 주변에 동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남자친구가 있더라도..), 다들 얼마나 알뜰살뜰 똑소리나게 잘 사는지 몰라요.
저, 부모님이 힘들게 주시는 돈이라서 아껴 아껴 생활하면서, 공부도 열심히 해서 변*사 되었습니다.
혼자 생활해서 독립심도 더 생기고, 부모님 생각하는 마음도 더 생기고,,
제 옆 방은 아산병원 레지던트 2년차 의사입니다.
모두 다 사람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고민에 대한 제 생각은요,
따님께 아주 충분히 충분히 원글님의 생각을 말씀하시고
(이런 이런 점을 생각할 때, 지금 너에게 자취가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
그래도, 따님께서 절대 자취를 해야겠다고 하면, 차라리 혼자 자취를 시키세요.
그리고, 자취비용을 모두 따님께서 부담하는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이건 아마 불가능할 것 같으니까,
집에 들어가는 비용만 원글님께서 내고,
나머지 생활비는 본인이 알아서 해결할 것과,
졸업 후에는 절대 어떤 일이 있더라도,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지 않겠다는 것을
조건으로 하세요.
그리고, 원글님은 아무리 아무리 궁금하다고 해도 그 방에 찾아가지 마세요.
김치 정도만 해서 택배로 보내시고요.
와서 가져가라고 하지도 말고, 갖다 주지도 마시구요.
만약에라도 따님께서 누군가와 동거를 하던,
술을 먹고 난리를 치던, 성적이 계속 나쁘던,
이제 성인이 된 본인이 결정한 일입니다.
원글님께서 평생 따님의 뒷치닥거리를 할 생각이 아니라면,
본인이 선택한 결정은 본인이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걸
따님이 깨닫게 하셔야 합니다.25. 친구 집
'06.2.28 1:45 PM (218.235.xxx.20)아무리 시험기간이래도
나의 편의를 위해서 친구 집에 있으라는 건 좀 그렇네요.26. 부모님께서
'06.2.28 1:53 PM (124.5.xxx.66)강경하셔야 한다고 봐요, 저 90학번이었어서,, 그때랑 요즘이랑 여학생들 사고관이 많이 바뀌었는지 모르겠네요,, 근데, 제가 여대를 다녔는데,, 다니는 동안 (그때는 제가 20대초반이었음에도불구하고) 느낀게,, 내여동생이나, 나중에 내딸은 절대 시집가기전까지 데리고 있어야겠다,, 생각했었어요,, 친구들이 뭐 다 나쁘게 살고 있는건 아니고 나름 다 자기원칙을 갖고 살긴했겠지만, 자취나, 하숙같은경우,, 새벽2-3시에도 써클 선배랑 통화하다가, 집앞이라구 부르면, 나가더라구요,,(제가 그날하루, 뭔일이 있어서 친구집에서 신세를 졌었거든요).. 하숙집? 다닥다닥 붙은 방들이 건너에 총각회사원이살구, 옆방이 타학교 남자대학생,이런식으로 한집에 사는데,, 전 쪼매 걱정되드라구요,, 전 학교다닐때 독서실에서 3수하는언니가 새벽에 독서실총무한테 당할뻔했던 얘기라던가,, 이런얘기 들은바가 많아서,, 어찌 무사히 울신랑한테까정 시집왔나~ 싶습니다요,, 따님에게 말하세요,, 결혼해서 호적 바꾸고 나서 니맘대로 하세요!하구요
27. 저도
'06.2.28 1:56 PM (137.68.xxx.209)대학오면서 지방에서 올라와 하숙하다가 나중엔 다같이 화장실이랑 욕실 쓰는게 불편해서
자취했는데요
윗분들 글보니 놀라서 가슴이 뛰네요
제 주위에 봐도 지방에서 올라와서 방얻어서 살아도 동거하는 사람 아무도 못봤습니다--;;
그리고 만약 그런게 걱정되시다면 학교 주변의 하숙방을 얻어 주세요
아줌마가 밥도 다 해주시고 빨래도 해 주시는 곳도 있으니
자기방만 치운다면 별로 신경쓸 일 없습니다
제 친구중에 남학생인데 제대하고 집이 멀다고 하숙 한학기 한 친구 있는데
그 친구는 정말 매일 새벽 까지 도서관에서도 공부해서 그학기 성적 엄청 올랐습니다
사람 나름인거 같네요
그렇게 열심히 할 각오가 있지 않다면 그냥 집에서 다니라고 하세요28. 저도
'06.2.28 2:14 PM (218.48.xxx.146)반대..
경험상 지방에서 올라와서 자취하는 경우 거의 남자 드나들더라구요.
아무래도 반대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저 왕복 4시간 거리 통학하며 다녔습니다.
차 안에서 공부하라고 하세요.29. ..
'06.2.28 3:02 PM (125.181.xxx.221)대학생이 9시 수업을 못들어서 자취를 한다면..고등학교는 어찌 다녔답니까?? 참..거시기한 따님이시네요. 학점이ㅣ 모자라서 자취를 한다니..핑계같습니다.
제 조카는 왕복4시간거리..자취시켜달라고 난리치는데..우리들이..(이모.삼촌) 절대 안된다고 차라리 자가용을 사주라고 말할 정도랍니다. 제가 대학가 근처에서 원룸세도 놔봐서 아는데요.. 그거 십중팔구는
남녀간에 동거합디다..
정말 핑계도 가지가지... 솔직히 공부하려고 맘먹으면.그까지꺼...통학하는 1시간이 문제랍니까?
잠을 안자도 되겠고만..
집에서 엄마가 밥해줘~ 학비대줘~.. 지 몸이나 하나 간수하면서 공부하는건데....
결혼해서 애낳고..남편 밥해줘가면서..공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것도 장학금 받아가면서요~30. ..
'06.2.28 3:09 PM (58.73.xxx.35)저도 자취는 반대네요
전 대학 졸업한지 오래됐지만, 제 주위에도
부모님과 떨어져 자취하는 여자애들....
남자와의 관계도 물론 문제이고, 새벽 3-4시 길게는 아침 6-7시까지도
술먹고 다니고 참 가관도 아니더군요...
만약, 정~따님이 학교근처로 가야겠다고 주장한다면
차라리 돈이 좀 더 들더라도 어머님이 직접 하숙집을 구해줘 버리세요
하숙집 주인도 만나서 얘기 나누시고,
혹~집에 잘 안들어온다든가 귀가가 맬 늦다던가 하면
연락달라고 부탁하시구요~
따님 핑계(?)가 공부이니, 자취든 하숙이든 학교 일찍 가기 좋은건 마찬가지니까
거기에 대해선 토 못달겠지요31. ..
'06.2.28 3:17 PM (61.98.xxx.31)한시간 반 거리가 멀어서 자취한다는 것은 좀 심하네요..
지하철이나 버스 타고다니는 시간이 전부 버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시간이 정말 아깝겠지만,
그 시간도 굉장히 잘 활용할 수 있어요.
지하철에서 책 보고, 버스에서는 강의 녹음해서 듣고..
학교 왔다갔다 하루에 그렇게 세시간이면 공부하는 시간으로는 충분하지 않나요?
제가 학교다닐 때 집이나 도서관에서 따로 시간내서 공부한 적 별로 없이
그렇게 공부했는데 성적 괜찮았거든요...
공부할 시간벌려고 자취한다해도 친구 놀러오고, 같이 사는 언니까지 있다니
하루에 세 시간이나 공부할 시간이 날지 모르겠네요.32. 유유상종
'06.2.28 3:25 PM (218.235.xxx.20)주변에 동거하는 친구 두신분들
저라면 유유상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기간 12시까지 공부하고 들어오는
우리딸같은 아이들도 있는데
지방학생 운운하면 가슴 아픕니다33. 핑게입니다
'06.2.28 3:54 PM (150.150.xxx.236)저 공대 졸업했습니다.그것도 대학원도 나왔습니다.
한시간 반이 멀어서 자취요? 2학년이요?
글쎄요.. 저도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정도 거리 통학하면서 4년 동안 한학기 빼고 장학금 다 받고 다녔습니다. 공부는 핑게라고 생각합니다. 9시 수업이요?
저 4학년때 일주일에 2번은 8시 수업이였지만, 지각할 때 지각하더라도 다 다녔습니다.
따님과 이야기해보세요. 사실 그 나이면 독립해서 자유롭게 사는 친구들 부러울 때입니다. 뭐 굳이 동거나 남친이니 아니더라도 부모 손에서 벗어나 독립을 꿈꿔 보는 나이 아닐까요?34. 유유상종2
'06.2.28 4:14 PM (221.139.xxx.179)장성한 자녀분들 두신 연배의 회원님들이 보시면 마뜩찮으시겠지만 조심스레 한 마디 하자면
저 졸업한 지 몇년 안됐구요.
나름대로 사교적인데다 눈 뜨는 시간 항상 같이 보내던 친구들이 거의 자취 하숙하던 애들이었거든요.
음.님처럼 의사 변*사 할만큼 야무진 모범생들은 아니고
가끔 땡땡이도 치고 밀린 시험공부에 벼락치기하는 털털이 들이었지만요...
그래도 이제껏 집에서 학교에서 배우고 자란 게 있는데
-우리 천사같은 아들 딸이 어느날 갑자기 나쁜 애들과 어울리다 동거하고 방탕해졌다-는 식의
무시무시한 사건은 일어날 가능성이 적다고 봐요.
대학가서 좀 자유로워졌다고 사람이 밑바닥부터 바뀌나요? 다 개개인 나름이죠.
어디나 튀는 행동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고 기억에도 선명하게 남게 마련이죠.
얌전히 자취하숙생활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라고 봐요.
술 마시고 널부러진 학생이 하나 있으면 조용히 잠 자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더 많지요.
요 몇년 새 취업 전쟁이 무서워서 시험기간 아니어도 도서관에 자리 잡기 힘든 건 아시죠?
동아리 같은데에 시간 안 뺏기려고 가입 고사해서 동아리방 텅텅 비었어요. 해가 갈수록 더해가요.
여기까진 이렇게 다른 시각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유유상종님처럼 자녀분들이랑 따로 사시는 분들은 진짜 보고 심란하실 것 같잖아요.
자취생-동거-남자친구 있음-방탕-나태-임신 이런 스테레오 타입 무섭네요.
만약에 수년 전에 울 엄마가 내게 위 댓글들 같은 말씀 한 마디라도 하셨으면
전 꽤 상처받았을 것 같은데요.
저도 집에서 한 시간 반 거리 통학하긴 했지만 지하철에서 보내는 3시간이 진저리났었어요.
9시에 강의실에 세이프하려면 7시 쯤에는 나가야하고, 늦어도 6시 반에는 일어나야 하고.
새벽에 일어나 학교 영어특강 같은 것 듣는 친구들 부럽고
밤 늦게까지 맘놓고 도서관에 있는 애들, 공강시간에 운동 가고 쉬는 애들 부러웠었죠 ^^
지금 생각해보면 앞으로 괴로울 날에 비해 천국 같은 때에 웬 불평이냐 싶죠=_=
..엄마한테 독립하겠다며 그만한 떼 쓰고 충돌 일으키는 것도
이해가 전혀! 안가는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결국 투정은 투정이지만요^^;
음 님 말씀처럼 못하신다면...못 미더우시면 잘 얘기해서 집에서 통학하게 하세요.
괜히 내보내놓고 모녀 간에 의심에 의심을 쌓는 건 별로잖아요.
불시 방문에 검열이 웬말입니까. 우...35. 저는..
'06.2.28 4:17 PM (61.80.xxx.245)지방대를 다녔고 3,4학년때 자취를 했습니다.
서울살았고 학교는 대전이어서 도저히 통학이 힘들었었죠.
1,2학년때는 기숙사를 살았는데 3학년때 학점미달로 잘리는 바람에 부모님께서 어쩔 수 없이
자취방을 잡아주셨는데 나중엔 제가 기숙사에 안들어갔어요...
각설하고...
남편과 연애중이었는데 사실 관계는 기숙사에 살면서도 가졌지만 자취하니까
그 부분이 좀 자유롭긴 하더군요.. 게다가 4학년때는 혼자살았어서 말이지요. ^^;;;
암튼.. 전 술,담배는 못했고요...
동거나 남자와의 관계같은것이 걸려 그런다면
차라리 자신을 더 잘 다스리도록 부모입장에서 충고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무조건 하지마라보다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쪽으로요....36. ^-^;;;
'06.2.28 4:50 PM (168.248.xxx.17)저도 저 위에 자취반대에 대한 덧글 달긴 했는데..
원글 쓰신 어머님.. 지금쯤 무척 머리 아프시겠어요;;
안 좋은 경우의 덧글이 너무 많아서.. 하하하;;
근데 하나 더 안 좋은 예 들고 싶어요..
이것도 다 그런건 아니지만!!
제 친구가 지방에서 올라와서 학교앞에서 자취하는 오빠랑 사겼거든요..
공강시간이나, 수업 마치고.. 오빠 자취방에서.. 성행위까진 아니지만..
깊은 스킨쉽을 했다고 저를 비롯한 친구들에게 말하더라고요.. >_<
제 친구.. 술, 담배 절대 못하고요.. 저도 당근 술, 담배 못하고요..
주변 친구들 다 못하는건 당연하고요!
그렇지만.. 그런 오빠를 만나니까 그렇게 되는거 같았어요..
(전 자취방이라는 나름대로 편안한? 공간이 있었으니 이런 일도 가능하게 됐다고 생각해요..)
으으으;; 가끔 걔 만나면 그때 들었던 그 충격적인 이야기만 생각나서 지금까지도 기분이 별로에요..37. 위에
'06.2.28 5:29 PM (124.5.xxx.5)반대글 썼었는데요.. 물론 다 그렇게 잘못되는건 당근아니죠,, 성실히 자취생활 하는 학생도 많은거 아는데요,, 전 여러가지 사고중에 이성교제부분때문에 반대한거랍니다.
20대인데, 엄한 부모님이나 눈치볼 일이 없는데 남친, 여친과 새벽까지 놀고싶은게,,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행동이 딱히 100%인생을 망칠일이어서가 아니라,, 아무래도 우리가 다 아는 여러 사고가 생길 확률이 높으니,, 그 확률을 잡아주자,, 그말씀..38. 정말...
'06.2.28 6:13 PM (203.229.xxx.70)아직도 보수적인 시각이 많군요.아무래도 따님이 이제 부모님의 간섭을 받기 싫고,독립하고 싶어서일거예요.저도 20살이 넘고 나서부터 왜 이리 부모님과 충돌이 많던지...전 회사 생활하면서 자취를 했는데,
학생이 자취를 하더라도 그비용까지 감당하라고 하세요.
그러면 그 얘긴 쏙 들어 갈걸요. 혼자 유학하는거랑 똑같은거잖아요.
근데,전 사실 어느정도 나이가 들고 자신이 원하면 혼자 독립해서 살아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아이들이 대학생이건 성인이건 부모품에 있다가 결혼하는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결혼하면 충돌이 많은거라고 생각해요.결혼전에 요리도 해보고 살림도 꾸려보고 여자든 남자든경험해 보는건 아주 중요한것 같아요.
울남편 군대도 안갔다와서 30이 넘도록 고이고이 부모님 밑에 있다가 결혼했는데,지금 저 넘 후회해요.
의존적 사고 방식과 집안일등등 스스로 알아서 하는일이 하나도 없어요.
애가 둘인데,남편이 제일 골치 아파요.다른 이야기가 되버렸지만...
여하튼 독립하고 싶어하면 책임질일에 대해서 소상히 알려주고 내보내세요.
아마 말리면 공부 못하는것 더 부모탓만 합니다...39. 자취...
'06.2.28 7:07 PM (221.145.xxx.116)저도 같은 서울에서 한시간 반 너무 힘들어서 3.4학년 때 자취했어요. 한 시간 반 힘든 것 맞아요.
따님이 몸이 약한 편은 아니신지요? 저는 지하철이나 버스 오래 타고 있으면 어지럽고 토할 것 같고, 실제로도 내려서 토하고 그랬거든요. 매일 그러다 보니 진이 빠지고, 오전 수업은 잘 못 들어가고 그렇게 되더군요.
자취하고 나서부터는 등하교 시간에 시달리는 게 없으니 전액 장학금 받아가면서 학교 다녔어요. 밥은 대강 챙겨 먹구요. 살림하는 데도 시간 그렇게 많이 안 들구요.
정 걱정되시면 지금 집 전세 주시고 학교 앞으로 전세 얻어서 가족이 함께 옮기세요. 한시간 반 별 것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분 많지만, 정말 죽을 것 같이 힘든 사람도 있거든요.40. 저도 반대
'06.2.28 7:41 PM (222.234.xxx.121)학교(서울에 있는) 다닐때 집이 수원이나 인천 쪽인 과친구들은 반은 자취, 반은 집에서 다녔는데요, 결론은 집에서 다닌 친구들은 거의 지각 하는것도, 결강하는 것도 못봤는데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는 친구들은 거의 9시 수업 있는날은 부스스한 얼굴과 머리로 지각하거나 결강하더군요.
그리고 동거 안한다고 하더라도 자취집에 남학생 들락달락 하며(본인은 남들이 모르는줄 알겠지만 주변의 소문으로 다 들리던데요^^) 좀 염려스럽긴 하더라고요.
뭐, 다큰 자식 지나치게 간섭한다 할지 모르지만
사실 대학 2학년이면(고등학교때까지 모든 것을 해주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그렇게 자신이 생각하는것처럼 어른스러운것도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 많지않다고 봐요.
(남자 들락거려도 자신감 있게 잘 해결할 수 있으면 모르겠는데 한명도 들락 거리던 남자랑 잘 되는것 못봤고 헤어진 후에 깊은 관계였으면 많이 힘들어하고 헤메더군요)
부모님이 자식은 제일 잘 알겠지만, 저는 제가 주변에서 보면서 내자식은 절대 자취는 안시킨다고 아주 굳게굳게 결심했던터라 ...,차라리 자취비용으로 차를 사서 몰게하면 어떨까 싶네요.41. 음 2
'06.2.28 8:54 PM (211.37.xxx.199)원글님 표현을 정리하면,
따님께서 대가 세고, 귀가 시간이라든지 하고 싶은대로 해 버리고,
핸드폰을 정지시키고 용돈을 깎고 해도 소용이 없고,
그러다 결국 2점대 학점을 받았다는 결론이네요?
솔직히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런 따님이라면 저라도
다른 분들께서 우려하신 부분에 대해서도 걱정이 되긴 되겠습니다.
그런 부분은 그야말로 사람 나름이거든요.
뭐 그건 그렇고, 어디까지나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취지에서 발생된 문제니까,
일단 이번 학기는 자취를 하되, 대신 다음 학기 장학금을 받아야 한다
만약 다음 학기에 장학금을 받지 않으면, 집에서 통학을 하는거다.
라는 조건으로 자취를 허락하는게 어떨까요?
왠지, 자취를 허락하지 않으면, 따님께서 오기로라도 공부에서 손을 놔 버릴 것 같으니까
일단 위와 같은 조건 하에 허락을 해 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우려하는 부분은, 솔직히 집에서 통학을 하더라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가능한 것 아닌가요?
상대방 남학생이 자취를 할 수도 있고, 자취방이 아니더라도
비디오방이나 요새 피씨방 중에서도 그런 곳이 있구요,
의심을 하려면 한도 끝도 없지만,
따님이 어떤 사람인지는 원글님께서 제일 잘 아실테니
그런 점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왈가왈부 할 수 없을 듯 하고,
솔직히 제 생각으로는 피임법을 알려 주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42. ..........
'06.3.1 12:11 AM (204.193.xxx.20)위에 지방학생이나 자취하는 학생, 특히 여학생에 대한 편견이 너무 많아서
너무 놀랐습니다. 말을 함부로하시는 분들이 계심에도 놀랐습니다.
바로 윗분이 좋은 의견 올려주셔서 덧붙여 다른 얘기를 올립니다.
살림하면서 공부하기는 더 힘듭니다.
학생들이 살림이라봤자 밥해먹고 청소하고 빨래하는거겠지만
그 밖에 각종 전기세, 수도세, 월세 등 신경쓸게 많죠.
힘들다는걸 겪어봐야 엄마옆에서 편하게 공부하는게 천국이었다는걸 깨닫습니다.
잠깐 고생해보면 마음잡고 한시간 반 그까이꺼~ 라며 공부 더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성인이 되고 서른이 가까워짐에도 불구하고
공부끝내고 결혼하기전까지 부모와 함께살면서 많은 것을 의지하기때문에
정신적으로도 독립되지 않은 성인들이 많음을 느낍니다.
부모님의 고마움과 살림하며 일하며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것인지 깨우치려면
한번쯤은 혼자 살아보는 것도 인생에 경험이라면 경험입니다.
하지만 대화를 해보시고 정말 학교가 멀고 부모님의 잔소리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그런것이라면
(위에 어느분들 말씀처럼 다른 이유가 아니라면)
허락을 하시되 기간을 세달정도로 6개월을 넘지 않는 기간으로 정해주세요.
왜냐하면 완전한 독립이 아닌 경제적으로는 부모님께 의지하는 상태에서는
자취기간만 길어봤자 식생활이 불규칙해지고 자칫 생활습관이 나태해지기 쉽기때문에
(돈걱정이 있나, 집세를 못내나, 밥을 굶나, 부모 잔소리도 없고, 먹고싶을 때 아무거나 먹으면 되고,
친구들은 심심하면 놀러오고, 늦잠을 자도 좋고, 밤늦게 들어와도 좋고, 에헤라디야~ )
허락하실 때에는 아주 짧은 기간으로 타협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녀가 성인이 되기를 원하신다면 믿고 맡기시고 독립적인 인격으로 성인대우를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스스로 시간관리를 잘하고 자신을 통제하고 나태해지지 않습니다.
하지말라고 안하고, 하라고 하는 나이가 아니거든요.
집에서 아이취급받는 자녀는 사회에서 나이만 먹은 아이일 뿐입니다.43. ....
'06.3.1 12:52 PM (221.150.xxx.120)저두 반대의 입장이구요...
다른 분들의 걱정이 대부분 현실화 되는게 문제구..
만약 영 그렇게 절실하게 독립을 원하시면
언니라는 분이랑 같이 살게 하지말으시고
아예 따로 혼자만 살수 있는 집을 따로 구해주시는게 나을겁니다..
아무리 좋은사람들이라도 친구로 지내는거랑
룸메이트로 지내는거랑은 엄청 틀리더군요
제친구들도 둘도없는 단짝이였는데 몇개월 같이 못살고
지금까지 서먹한 사이로 지냅니다...
각자 개개인 성격 바닥까지 다 드러나보이고 서로 좋지않은 모습보일수 밖에 없고
또 불시에 어머님이 드나드시기에도 혼자사는 딸집이 낫지
안그럼 그것두 룸메이트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수도 있고 그렇자나요...
독립반대하시더라고
절대 않된다고 따님이 버티신다면
우선 차를 사주시던가
아님 원룸을 얻어서 따로 내보내시는 방법으로 가세요...44. 대학
'06.3.2 12:58 AM (222.238.xxx.156)졸업하고 대학원생된 외동이 딸둔 엄마입니다.
집은 인천인데 학교는 신촌이고요 공대생입니다.
4학년 종강하고는 계속실험실에서 사느라고 아침 6시에 일어나 밥한술 못먹고 씻고 집나서면 7시입니다.
학교까지 1시간30분 걸립니다. 보통은 실험실이 9시에 끝나나 더 남아있을때가 많아 보통 집에오면 11시나 12시에 옵니다. 남자친구 만나면 좀더 늦게 옵니다.
토요일도 없답니다. 조금 일찍 오는것밖에.......
하루쉬는 일요일 용돈버느라고 과외하고 오면 정말 쉴틈이 없어요.........
집에오면 힘들어서 잠자기 바쁘고 엄마인 저랑 말한마디 나누기 힘들어 합니다.........
그전에도 힘들다고 투정은 했지만 여기서도 다니는 학생이 많은걸 알기에 들은척도 안했답니다.
기숙사 신청도 떨어지고 해서 방을 얻어주기로 했는데 아이아빠나 저나 많이 망설였답니다.
방송이나 이리저리 듣는것들이 좋은말은 한가지도 없지요........
하지만 언젠가는 품에서 떼놓아야 하는걸 아는지라 떼놓기로 하는데 혼자 방얻어주기는 많이 망설였어요.
마침 실험실에 4살많은 언니가 있는데 딸 셋있는집 셋째딸이라 걱정이 많으셨는데 같이살면 괞찮겠다 싶어서 원룸을 얻어서 오늘 이사를 하고 왔네요^^
같이 살 언니네 엄마도 인사하고요.
저희 딸래미도 할줄아는거라고는 지 낯짝 닦는거나 할줄알고 공부나 할줄알지 아무것도 못해 걱정인데 오늘 이사하면서 들으니 그쪽언니도 그렇다고 요즘아이들이 다 그런가봐요.......
생판 남하고 같이사니 힘들고 마음고생도 하겠지요.
제가 딸아이한테 이르기를 부부도 마음 맞추고 살기가 힘든데 서로서로 접어주고 돈관계 깨끗하게 하고 (이말은 같이 살 언니네 엄마도 같은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집은 계약을 일년을 했는데 보증금 반반 월세 반반씩 내기로 했어요.
먹는것은 형편되는대로 해다주기로 했어요.
딸아이 말은 김치와 쌀만 떨어지지않게 가져다 달라고 하는데 한달정도 살아보면 아이들도 뭐가필요한지 서로 뭘 조심해야되는지 알지 않을까 싶네요........
저희도 24년만에 처음으로 품에서 떼어놓아보네요.
아이아빠가 많이 허전해 하지만 어차피 언젠가는 떼어놓아야 하는지라.........
따님을 믿고 의견조율이 필요한것같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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