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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제왕절개 후 둘째 자연분만.. 어찌할까요?
첫 아이가 태변을 먹어 제왕절개로 출산 후 자연분만으로 둘째를 낳고 싶어서
다음의 까페에도 가입을 했더랬습니다.
열심히 까페활동을 한 건 아니고 그냥 브이백 가능한 병원 정도만 알아보았구요.
그런데 몇 번 상담한 적 있는 신뢰하는 어떤 선생님의 온라인 상담을 검색하다 보니
권하시지 않더군요. 선진국도 수치가 줄고 있는 추세라며..
지금 저는 5개월인데 저의 선생님(첫째를 수술해주셨던) 역시 권하지 않으시구요.
위험 부담을 안고 시도할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식.. 엄마의 욕심일 뿐이라는 식..
그래서 마음을 접었다가
얼마전 호주의 아는 언니 집에 놀러 갔다가 그 언니의 얘기를 듣고는 마음이 또 흔들리네요.
그 언니는 일본에서 2년 사는 동안 둘째를 낳았고,
그 뒤 영국에서 1년을 살고 지금 호주에 1년 넘게 살고 있는 중인데..
첫째를 제왕절개하면 당연히 둘째도 그런 것 아닌가요? 했다가
일본에서 무식한 사람 취급당했다 하더군요.
그리고 그 뒤에 살아본 다른 나라에서도,
그리고 지금 미국에 살며 출산을 앞두고 있는 언니 여동생의 얘길 들어봐도
첫째를 제왕절개했건 자연분만했던
둘째 출산은 무조건 자연분만으로 간다고 하더군요. 병원측도 산모측도..
그 언니 말로는 한국의 의료실정이
자연분만은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의사가 힘쓴 것에 비하여 돌아오는 돈이 적고
제왕절개는 20분이면 끝인데 돌아오는 돈이 많기 때문에
제왕절개를 당연시하는 분위기로 모는 것 같다고..
정말 그렇다면
저는 자연의 법칙대로 아기를 낳고 싶은 마음이거든요.
첫째가 32개월인 지금, 제왕절개의 한풀이를 하고 싶다는 마음은 벌써 많이 사라졌구요..
단지 순리대로 하고 싶어서 자연분만을 고려하고 있답니다.
도움 말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 저
'06.2.16 11:53 AM (222.108.xxx.107)제친구가 얼마전 출산했는데 첫아이는 20시간 넘게 진통하고 수술했는데 둘째는 병원간지 2시간만에 자연분만했고 모유수유 중이예요.
거의 병원에서 사실 안 권해요. 브이백이라고 하나... 제친구는 일산사는데 첫아이는 일산병원서 낳았거든요. 병원비도 싸고.. 둘째는 좀 비싸도 자연분만 가능하다는 병원으로 다녔어요. 사실 병원에서 된다고 한다고 다 되는건 아니래요. 그날 상황에 따라...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친구도 둘째는 새벽진통오기 시작해서 오전까지도 좀 걸으면서 운동하고 오후에 병원가서 바로 낳았어요.
한국의료실정은 말씀대로 금액 차이도 많이나고 또 위험부담있는일은 의사들이 안하려는 분위기라서 더 그럴겁니다.2. ...
'06.2.16 12:24 PM (59.15.xxx.144),제 사촌언니가 고집으로 둘째를 브이백하려고 시도하다 큰일 날 뻔 했어요.. 병원에서 첨엔 안된다고
했다가 정히 결심이 들면 그렇게 하라고 해서 막판에 맘을 바꿨었는데...
결국 엄청나게 고생하고 아가도 심박동이 문제가 생기고 태변을 먹게되고.. 나중에 좀 위급해져서
결국 수술을 했습니다. 다는 아니지만 정밀하게 진단하시고 의사말도 많이 참고해야된다고 봅니다3. -.-
'06.2.16 12:25 PM (222.110.xxx.173)요즘에 한국의사들도 그런 의식은 별로 없는거 같던데.. 어느병원이신지..
단, 자연분만하다가 자궁파열 되는경우는 있다고 해요~4. ...
'06.2.16 12:26 PM (218.238.xxx.234)제 동생이 첫째 자연분만, 둘째는 전치태반이라 수술하고, 얼마전 20시간 진통하구 셋째 자연분만으로 낳았습니다.
가능할거예요.
저도 첫째 수술해서 다시 아이 낳으면 자연분만 하고 싶었는데 에궁, 이제 너무 늦었네요
ㅉ5. 저도 시도
'06.2.16 1:09 PM (125.177.xxx.239)저두 님과 같이 둘째를 간절히 자연분만 원했지만 결국 모든 조건이 맞아주지 않아 포기하고
수술해 낳았습니다...
자궁파열 위험부담 있지만 수술도 위험한 건 마찬가지 입니다..
요새는 전신마취 제왕절개 수술을 너무 가벼히 보시는 경향이 있어요..
자연분만 권장병원이 있구요...유명하신 선생님들도 많아요
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자연분만하지 무모하게 시도 안합니다...
엄마 몸무게 조절도 하셔야 하구요...아기도 너무 크면 안돼요
또한 엄마 의지가 중요하죠...등등...
다음 까페에 성공담 보면 눈물겹죠...
제가 실패한 이유는 엄마의지 박약, 아기가 너무컸어요(ㅋㅋ 4.25kg 아들내미)
예정일 넘겨도 안나와서 유도분만 했는데 진통을 못견디겠더라구요...
첫째 수술하신분들은 둘째도 초산이라고 봐야한대요
아무튼 자연분만하신분들은 위대해 보여요...
하지만 수술을 했든 자연분만이든 자알 키우면 되죠...6. 저랑 비슷
'06.2.16 1:41 PM (61.42.xxx.149)저도 첫째때.. 진통하다가 애상태가 너무 나빠지고 있다고 해서 제왕절개 했었는데..
둘째때는 자연분만이 가능할까 싶어 물어보았더니.. 역시나.. 병원에서 별로 권장하지 않더라구요.
꼭 하고 싶으시다면.. 큰 종합병원이나 삼성제일병원등을 알아보세요.. 일반 여성병원은 거의 안해줄꺼에요.7. 저 했어요.
'06.2.16 2:24 PM (221.165.xxx.25)저도 큰병원에서 했어요. 브이백 환자는요, 산전에도 낳기 직전에도 굉장히 관찰을 열심히 하더라구요. 무슨 일 날까봐. 큰 병원에 상담해 보고 의사의 말대로 하면 괜찮을 듯.
8. 저희
'06.2.16 5:24 PM (220.87.xxx.251)언니는요, 연년생인데 첫째 수술하고 둘째는 자연분만 했어요.
근데 아무병원이나 다 하는건 아닌가봐요. 강남ㅊ병원에서 낳았는데 거기서도 담당 의사선생님이 계셨데요. 브이백 전문 선생님이요.
그러고 나서 몇년 있다가 셋째도 낳았는데요, 셋째도 자연분만 했어요.
잘 알아보세요.9. 제경우
'06.2.17 9:20 AM (70.187.xxx.185)저두 브이백 했어요.. 근데 전 셋째나 넷째까지 나을 생각이라구 의사선생님께(그때 계획으론..) 말씀드렸더니 그렇다면 브이백 해보라 하시더라구요.. 넷을 제왕절개하긴 그렇지 않느냐시며..
결론적으로 지금은 애가 둘인데.. (둘 키우다보니 넷은.. 정말.. 근데 아직도 딸둘아들둘에 대한 미련은 조금 있어요..) 저처럼 계속 낳으실 생각이 굳이 없다면.. 재왕절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제 주변에 성형외과 의사선생님(여자)은 저한테 왜 굳이 몸에 상처를 여러개 남기느냐고 하더라구요.. 그말에 조금 흠짓 하기도 했어요..
몸은 제왕절개때보다 회복이 빠르긴 해서.. 큰애낳고 안빠졌던 살, 둘째낳고 거의 빠져서.. 지금은 젤 날씬했던 시절 대비 4-5키로 증가로 머무는 수준이니.. 그 점 하난 좋기도 한데.. 제왕절개 해도 날씬한 사람들 많기만 하니 꼭 그때문도 아닌듯하고..
여튼 겁은 많이 줬으나.. 정 여의치 않으면 수술하고.. 그렇지 않음 자연분만도 시도해본다.. 이렇게 맘먹고 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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