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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항놈의 초밥때문에.....
신랑 계속사과하더니 내가 어떻게 그럴수가있냐 너 그냥가라 나혼자 택시타고가겠다 하니 그냥가데요..
속에서 열불납니다.
1. ..
'06.2.15 9:06 PM (211.210.xxx.92)그냥 초밥사자... 나 먹고 싶어.. 하시지 그러셨어요.
남자란 물건들은 단순무지해서 그냥 꼭집어 얘기해줘야 하지
우리 여자들의 우회적 표현은 도저히 해석불가더군요.2. ^^
'06.2.15 9:17 PM (221.164.xxx.120)꼬집어 비틀어 주시징~그런 밉상이 제 곁에도...꼭 집어줘도 모른척하는 무심한 울남편도 같은 표임다.
3. 남자들
'06.2.15 9:24 PM (211.215.xxx.25)원래 눈치 없어요.. 여자보다 정교함이 훨씬 떨어지죠..
진짜 아무 생각 없이 대답했다구 봐요..화를 푸시와요..4. ....
'06.2.15 9:45 PM (220.76.xxx.107)맞아요,남자들은 꼭 찝어서 말해줘야해요..
나오늘 꼭 초밥먹고 싶으니 아무리 비싸도 사먹자..
만약 이래도 안사준다면 택시타고 가세요...5. 떡볶이
'06.2.15 9:59 PM (220.64.xxx.97)전 방금..떡볶이 했는데 (저녁을 가볍게 먹었더니..허기져서)
때마침 늦은 귀가한 남편이 뭐 없냐고 해서
식탁 한편에 놔두고 (그 옆에 무지개떡도 4조각 있었어요.)
밥이랑 국이랑 챙겨주고, 바로 옆에서 널려있는 영수증정리 하고 고개 들었더니 (약 10분 걸림)
세상에..밥 한그릇, 국 한대접, 무지개떡 4개, 내 떡볶이 한접시를..다 ...
눈물이....6. 남자들이
'06.2.15 10:26 PM (211.169.xxx.138)정말 머리가 나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말 초딩 1학년 한테 하듯이 정확하게 지적해서
얘기해줘야 알아 듣습니다.
한 꺼번에 두가지 얘기하면 못알아 먹습니다.
아줌마들은 다섯명이 제 각각 동시에
다섯가지 얘기를 해도 나중에
집에 가서도 다섯 가지를 되새길 수 있으며
심지어 그 때 친구표정이 어떠했는지도 말 할 수 있지만
남자들은 앉은 자리에서 한 가지 얘기를 하고도
집에 와서 마눌 들에게 엉뚱하게 전달합니다.
이리 쓰고 보니 울 남편이 바보 같은데요.
절대 아니고요. 생활 속의 이야기는 정말 못 알아듣는다는
얘길 하고 싶었어요.
근데 남편 친구 마눌들이 다들 그러더라구요.
머리 좋은 우리가 참는다구요. ㅎㅎㅎ7. ㅎㅎㅎ
'06.2.15 10:27 PM (203.81.xxx.208)이해합니다. 눈물 나도록...넘 웃겨서 눈물이 나네요
넘 웃어서 죄송해요..바로 윗분 때문에 웃겨요8. ...
'06.2.15 10:45 PM (211.219.xxx.221)저희 남편이랑 앉아서 커피마시면 꼭 옆에 앉은 아가씨들 대화에 귀가 기울여지더라구요.
내가 어머어머...저 여자 저 머리 20만원 주고 한거래 어쩐거래 하면서 남편한테 얘기하면
어떻게 자기랑 얘기하면서 그 얘기를 다 들을수있녜요.
어떻게 바로 옆에서 하는 얘기를 안들을수 있냐고요~~~9. 저는그냥
'06.2.15 10:59 PM (221.158.xxx.157)가끔은
먹고 싶으면 저 혼자라도 사먹어요.
집에서 혼자 우아하게....
혹시 이상해 보이실라나???
그것도 참 편하고 좋은 방법인데요.10. 저...
'06.2.16 1:02 AM (211.177.xxx.181)저희 집이랑 남자 여자 성격이 바뀐 집 같아서 이 글 읽고는 남편분 답답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남편분은 초밥 안 먹냐는 말에 안 먹는다고 대답한 죄밖에 없거든요. ^^;;
남편분이 사과하신 것도 님이 화가 난 걸 가라앉히기 위해서 한 거고 솔직히 별로 잘못했다는 마음은 안 들었을 거구요.
그냥 간단하게 님이 가트에 담으면 될 것을 왜 남편한테 먹을래? 물어보시는지...
전 저랑 다른 성격의 남편 눈치보느라 몇년을 보낸 것 같네요.
반찬 뭐할까?하면 '아무거나'가 답입니다.
출장갔다 돌아오는 날에도 여전히 아무거나 해달래서 몇시간 걸려서 평소에 좋아하던 김밥을 정성스레 싸고 몇가지 준비했더니 삐집디다. -_-;;
차타고 속 니글한데 개운한 거 아니라고...
미리 얘기 해 주면 편하게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끓여놓고 있었을 거고 그럼 나도 편했을텐데... ㅠ.ㅠ
만남지 10년이라 이젠 웬만큼 눈치가 생겼다 싶은데도 솔직히 좀 피곤합니다.
이거 먹고 싶다, 저거 하고 싶다 그냥 단순하게 말하면 오해도 없고 편한데 왜 그런 거까지 신경 쓰고 살아야 하는 건지...11. 저도그래요
'06.2.16 9:01 AM (202.30.xxx.28)윗분 말씀도 맞네요
12. **
'06.2.16 9:39 AM (220.126.xxx.141)저도 여자지만 남편분같은 성향이 좀 있어요.
콕 찝어주지 않으면 헛다리 집는 성향이요.
다음부턴 콕 집어주세요.13. 원글님
'06.2.16 10:20 AM (218.145.xxx.211)결혼하신지 얼마 안되셨나봐요?ㅎㅎ
몇년 지나고 나니 내가 막고싶은거 정도는
알아서 턱 담습니다
이것저것 눈치볼 것도 없구요
절받으려다 목 빠집니다
내 입은 내가 챙기려구요14. ....
'06.2.16 12:34 PM (220.77.xxx.229)내 입은 내가 챙긴다가 정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