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ID도용 5만3000명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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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ID도용 5만3000명 더 있었다

[조선일보 2006-02-15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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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리니지’회원관리 어떻게 했기에...
2003년부터 중국해커들 1000억원대 금전 거래
엔씨소프트측 "인원 부족" 대책 마련 안해


[조선일보 박란희, 백승재 기자]

대규모 도용(盜用) 아이디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온라인게임 ‘리니지’가 지난 2003년 1월부터 작년 8월까지 2년8개월 동안 무려 5만3000명의 아이디 도용을 당했던 것으로 14일 밝혀졌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중국의 해커들이 아이템 공장을 운영하며 5만3000명의 국내 주민번호를 도용해 리니지에 게임계정을 개설, 1000억원대의 아이템(게임 등장 인물들이 사용하는 방패·무기 등을 말함)을 판매하다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작년 9월 발표됐으나 당시에는 리니지에서 대규모 아이디 도용이 있었다는 사실이 빠진 채 사건 개요만 공개됐었다.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는 가짜 아이디를 만드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기 금전거래에 이용되는 등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및 도용에 대해 분명하게 처벌하고 있다.


그러나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리니지의 아이디 도용은 올해 들어서도 다시 확산되고 있다. 14일 오후 6시 현재 엔씨소프트에 접수된 명의 도용 신고는 4500여건에 달한다. 하루 만에 피해자 신고가 4배로 불어났다. 피해자 한모(34)씨는 “보도를 보고 리니지 사이트에 확인해 보니 내 명의로 가입돼 있어 신고하려 했지만 전화도 안 되고, 팩스도 수십번 만에 겨우 한 장 보냈다”고 말했다.


피해사례가 아직까지는 대부분 단순 아이디 도용에 그치고 있지만 금전 피해로 이어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포털 사이트인 엠파스 게시판에서 아이디 ‘kss1850’을 쓰는 네티즌은 “리니지를 해본 적도 없는데 90만원을 사기쳤다면서 경찰에 불려 갔다. 왔다갔다 시간 낭비하고 기분도 안 좋지만 호소할 곳도 없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측은 피해자 속출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본지 확인 결과 엔씨소프트측은 작년 9월 경찰이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경찰청은 1개의 IP(인터넷 주소)에서 1개의 게임계정만 가능하도록 제한할 것을 요청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중국의 해커들은 1개의 IP에서 도용한 아이디를 이용해 한꺼번에 수백 개의 게임계정을 개설한다”며 “이런 경우 업체측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소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게이머가 가입하는 웹사이트상에서는 사실상 IP를 일일이 확인해 기록하기가 쉽지 않고, 실제로 게임 중인 게이머의 아이디들을 일일이 IP 추적하려면 적지 않은 인원이 필요하다”며 “생각은 좋지만 인터넷산업의 현실상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란희기자 [ rhpark.chosun.com])

(백승재기자 [ whites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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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리니지, 리니지2 둘다 도용되어있어서 전화해서는 엔씨소프트 모든 게임서비스의 계정을 영원히 만들수 없게 해달라고 했어요. 만약 맘이 바뀌어서 가입하고 싶다면 그때가서 다시 문의해서 가입하면 되니까요.

[에효~]

온라인겜,,리니지 특히..문제심각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