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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그제 소아과 갔다가...

. 조회수 : 603
작성일 : 2006-02-15 16:24:37
진료 받을려고 기다리는데...
다른 사람도 기다리고 있었죠
근데 마주보고 앉은쪽에 부부가 같이 왔드라구요
애기는 대충 돌전쯤 으로 보이구요
근데 아빠랑 엄마가 애기 안고 막 이야기를 하는데 자세히 들으니
영어드라구요....
외국에 살다온분들은 아닌거 같구요
왜냐면 발음도 발음이지만 간단한 영어...유아 뷰티풀~~ 헬로우~ 아임유어 대디~~
고런것들 위주로 하길래...
첨엔 그냥  하는가부다 했는데...
기다리는 20분 내내 영어로만....
짐작컨대 집에서도 그렇게 하는거 같드라구요
머 그런말 있잖아요
아기때부터 집에서 영어를 쓰면 애가 영어를 하게 된다 어쩐다...
근데 그냥 좀 웃음이 나오대요..
저렇게 해서 될까 싶기도 하고
근데 많이들 그렇게 정말 하나요???
IP : 220.124.xxx.1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2.15 4:31 PM (211.35.xxx.9)

    콩콩이큰언니 님의 댓글을 읽고 다시 보니 제 원글이 참으로 사소하고 사소하군요.
    만약 다른 사람이 이 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렸다면 저는 댓글도 안 달고 속으로
    흠, 뭐 그 후배가 샘내는 거 딱 보이는구만. 그런 애랑 왜 친하게 지낼까? 생각했을 것 같아요.

    써 놓고 보니 참으로 객관적으로 보입니다요. -_-
    결국 전, 객관적으로 보면 이게 어때 보일 걸 알면서도 수긍이 안 돼서 올린 걸지도 모르겠네요.

    이 사소한 에피소드가 문제가 아니라, 이 별 것도 아닌 에피소드가 문제가 아니라,
    이 아이는!
    마음 깊고, 사람을 사랑할 줄 알고, 따뜻하고, 착하고, 저를 깊이 믿고, 따르고, 사랑하고,
    제가 하는 것들을 알게 모르게 따라할 만큼 '언니 좋아요'를 표현하고...
    (이것도 써 놓고 보니 어째 샘 많은 아이의 에피소드로 보이는 것이...
    하지만 정말 그게 아니었는데!)
    심지어 제가 유학을 떠났을 때, 제가 없는 이 나라가 너무 허전하다고 자기도 다른 나라로 잠시 떠나면서
    저에게, 자기가 외국으로 가는 이유의 50% 이상은 저라고 말했던 아이라는 거죠.

    그래서 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여기 쓴 것 말고도 소소하게 쌓여 왔던 그 어이없는 에피소드들을.
    비수를 날리듯 냉랭하게 툭, 던지고, 저는 약간 벙벙해 있는데
    평소와 똑같은 지극한 정성으로 저를 대하는 그 애를.

    참 이거야 원...

  • 2. ㅋㅋㅋ
    '06.2.15 6:05 PM (219.248.xxx.34)

    저두 님의 얘기를 읽고 그 장면 을 떠올리니 코미디가 따로 없네요.
    유아 뷰티풀~ ㅋㅋㅋ
    신랑한테 얘기해줘야지.

  • 3. ..
    '06.2.15 6:42 PM (220.118.xxx.18)

    ㅎㅎ......미국가서 살 형편은 안되구....
    뭐그런가 부져...에잇..걍 ..밥맛이란 생각이 화악 드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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