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난 울딸 누구를 닮았나 가끔 씻으러 화장실 들어가기를 싫어해요.
일단 들어가면 잘 씻는데 들어가기까지가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가끔 저희 부부가 놀리죠
"너 그렇게 안씻고 약속안 지키면 나중에 커서 노숙자(?)된다" 무시무시한 부부죠
노숙자를 본적은 없었지만 우리 어렸을적 망태할아버지처럼 무서워하죠
그러던 어느날 지하철안에서 노숙자를 봤답니다.
술드신상태에서 저희앞에와서 돈을 달라고 했거든요
그 뒤 노숙자말만 하면 고개를 푹 숙이고 얼른 씻으러 들어가곤했어요.
하루는 4살난 남동생이 안 씻으려고하자 동생한테 하는말
" 너 안씻고 그러면 노숙자유치원에 보낸다"
말이 4살이지 이제 26개월이거든요.
옆에서 저희 부부 기가 막혀서 어깨를 들썩들썩 거렸답니다.
웃을수도 없고 .. ㅋㅋ
22개월 차이나는 누나의 폭탄선언이었답니다.이제 노숙자 이야기 그만해야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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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난 딸의 폭탄선언
노숙자유치원 조회수 : 1,448
작성일 : 2006-02-13 11:15:37
IP : 59.187.xxx.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꾸에
'06.2.13 11:52 AM (220.86.xxx.211)ㅋㅋ 너무 귀엽네요~~
2. 귀여운 아이
'06.2.13 12:05 PM (61.77.xxx.103)ㅎㅎ 아이에게도 나름 충격이었나 보네요
바로 써먹은 걸 보니~^^*3. 수피야
'06.2.13 1:34 PM (221.151.xxx.188)살짝 아이에게 사람에 대한 편견을 심어주고 계시지는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냥 망태기 할아버지가 잡아간다..... 공부안하면 누구처럼 된다... 등등등....
인간에 대한 말로 표현할수 없는 편견이 생길수 있을것 같아서 염려가 되네요...
남의집 일에 왠 감놔라 배놔라....^^ 이렇게 생각하시고 기분 언짢게 생각하시지는 않으실지
걱정이 됩니다만.....
거리에서 만나는 장애인이나.... 노숙자나.... 피해가고 싶은 외모를 가진 사람들도.....
그 외모가 그 사람을 말해주는것이 아니기에....
멀리까지도 생각한다 하시며 절 미워하실지도 모르겠네요....4. 한표
'06.2.13 2:30 PM (61.76.xxx.133)괜한 태클은 아니지만... 수피야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IMF의 여파로 참으로 많은 우리의 성실했던 이웃들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직장과 가정을 떠나 노숙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압니다.
원글을 쓰신분의 귀여운 자녀분들께 행여라도 "지금 당장의사람의 외적 모습"만을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는그런 교육이 되진 않았을지...
의견이 외람되었다면 사과드립니다.5. ㅋㅋㅋ
'06.2.14 1:07 AM (204.193.xxx.8)너무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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