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서울살다 지방내려와서 친구하나 없어도 행복합니다.
젤로 든든했던 친정부모님 다 외국이민가버려서 아무도 없지만 행복합니다.
신랑 매일 늦고 애랑 둘이만 있어도 행복합니다.
요즘 맘을 참 많이 다스리고 있어요.
엄마아빠도 옆에 안계시고..특히..명절에 그냥 시댁에만 있고 갈 친정이 없으니 얼마나 섭섭한지..
집에 맨날 쳐박혀서 애랑 둘이 뒹굴뒹굴하면서 친구들도 못만나니 더 미칠지경이지요.
근데 그렇게 생각안하기로 했어요.
오히려 기회가 아닐까..생각해요.
서울살때..
신랑과 항상 싸웠어요.
신랑은 친구들과 만나 늦게 오는날 많고
전 시댁에서 불러서 맨날 거기 가서 스트레스받고
게다가 육아문제로..
그러다가 작년에 여기와서
친구도 없고 아는사람도 없고..
저희 부부 둘다 고생했네요..ㅎㅎ
그덕에 신랑은 일찍들어오고
전 애랑 둘이 충분히 시간가지고
주말엔 우리끼리만 있을수있고
그렇게되더라구요.
게다가 아무래도 친정엄마 옆에계시면 기댈일도 많았는데
안계시니 진정한 독립을 한기분도 들구요..
서울있었으면 친구만나기 좋아하는 제가
애는 그냥 저냥 맡기거나 유치원보내고
맨날 돌아다녔을텐데
요즘엔 둘이 매일 뭐 보러다니고
구경가고 아빠 찬거리사자~하면서 마트다니고
더친해지고있어요.
더 좋은건..ㅋㅋㅋ
입고나갈곳없어서 의류비지출이 줄었네요..
이기회에 비자금이나 좀 더 만들어야겠네요.
그냥저냥..
처음으로 글써보네요.
이만큼 맘먹기까지 지금도,..
사실은 공부많이 하는중입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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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행복합니다.
요즘 조회수 : 988
작성일 : 2006-02-08 20:40:28
IP : 221.141.xxx.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행복..
'06.2.8 8:57 PM (210.181.xxx.107)작은데서 행복을 느낄수 있어야 참 행복인것이에요.. 지금느끼는 행복 아가랑 남편분하고
오래오래 누리세요 ^^2. 호호호~
'06.2.8 9:54 PM (219.241.xxx.105)참 좋은 생각, 참 좋은 기회를 가지셨군요.
친정에 기댈 일이 많다가 혼자 독립한 저도 잠시 홀가분하고 좋았으나
무리한 일과 스트레스 등으로 건강을 잃기도 했어요.
건강 조심하시고 늘 즐거운 일만 있으시길 바래요^^3. 마음에서
'06.2.8 10:03 PM (211.198.xxx.2)오는거라는 말 맞네요.
행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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