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 행복합니다.

요즘 조회수 : 988
작성일 : 2006-02-08 20:40:28
평생을 서울살다 지방내려와서 친구하나 없어도 행복합니다.

젤로 든든했던 친정부모님 다 외국이민가버려서 아무도 없지만 행복합니다.

신랑 매일 늦고 애랑 둘이만 있어도 행복합니다.

요즘 맘을 참 많이 다스리고 있어요.
엄마아빠도 옆에 안계시고..특히..명절에 그냥 시댁에만 있고 갈 친정이 없으니 얼마나 섭섭한지..
집에 맨날 쳐박혀서 애랑 둘이 뒹굴뒹굴하면서 친구들도 못만나니 더 미칠지경이지요.
근데 그렇게 생각안하기로 했어요.
오히려 기회가 아닐까..생각해요.

서울살때..
신랑과 항상 싸웠어요.
신랑은 친구들과 만나 늦게 오는날 많고
전 시댁에서 불러서 맨날 거기 가서 스트레스받고
게다가 육아문제로..

그러다가 작년에 여기와서
친구도 없고 아는사람도 없고..
저희 부부 둘다 고생했네요..ㅎㅎ

그덕에 신랑은 일찍들어오고
전 애랑 둘이 충분히 시간가지고
주말엔 우리끼리만 있을수있고
그렇게되더라구요.

게다가 아무래도 친정엄마 옆에계시면 기댈일도 많았는데
안계시니 진정한 독립을 한기분도 들구요..

서울있었으면 친구만나기 좋아하는 제가
애는 그냥 저냥 맡기거나 유치원보내고
맨날 돌아다녔을텐데
요즘엔 둘이 매일 뭐 보러다니고
구경가고 아빠 찬거리사자~하면서 마트다니고
더친해지고있어요.

더 좋은건..ㅋㅋㅋ
입고나갈곳없어서 의류비지출이 줄었네요..

이기회에 비자금이나 좀 더 만들어야겠네요.

그냥저냥..
처음으로 글써보네요.
이만큼 맘먹기까지 지금도,..
사실은 공부많이 하는중입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IP : 221.141.xxx.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
    '06.2.8 8:57 PM (210.181.xxx.107)

    작은데서 행복을 느낄수 있어야 참 행복인것이에요.. 지금느끼는 행복 아가랑 남편분하고
    오래오래 누리세요 ^^

  • 2. 호호호~
    '06.2.8 9:54 PM (219.241.xxx.105)

    참 좋은 생각, 참 좋은 기회를 가지셨군요.
    친정에 기댈 일이 많다가 혼자 독립한 저도 잠시 홀가분하고 좋았으나
    무리한 일과 스트레스 등으로 건강을 잃기도 했어요.
    건강 조심하시고 늘 즐거운 일만 있으시길 바래요^^

  • 3. 마음에서
    '06.2.8 10:03 PM (211.198.xxx.2)

    오는거라는 말 맞네요.
    행복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385 전 행복합니다. 3 요즘 2006/02/08 988
303384 사진올릴때 어느곳에 먼저올리시나요 5 66 2006/02/08 352
303383 12살 아이 비타민을 먹이고 싶어요 (추천 부탁) 1 종류도많아서.. 2006/02/08 290
303382 내가 보낸 쪽지는 어디에서 확인할수 있는지.... 3 맑은햇살 2006/02/08 145
303381 온스타일의 도전 슈퍼모델3의 우승자가 누군지 아시는분...? 8 2006/02/08 539
303380 여기 의료관련이신분 계시나요? 2 통증이 오래.. 2006/02/08 447
303379 초등(4학년 올라가는 남학생)아들과 서울 나들이 추천코스 부탁합니다 4 눈 오는 날.. 2006/02/08 395
303378 시댁에 몇일에 한번씩 전화하세요? 16 궁금해요 2006/02/08 1,252
303377 왜 아는 아이디가 별로 없지요? 3 ... 2006/02/08 607
303376 못된 사람 같으니 5 기분 나빠요.. 2006/02/08 1,456
303375 접때 제주도 은갈치 물어봤었는데 답해주신분이요. 1 감사말씀 2006/02/08 270
303374 컴퓨터켜면 자동으로 뜨는 화면 어떻게 없애야하는지요? 3 컴맹 2006/02/08 284
303373 영국 등 유럽에서 계시다 귀국하신분들 가전제품 문의드립니다. 4 해외이사 2006/02/08 306
303372 이야기하고싶어서요.. 10 소심한나 2006/02/08 1,292
303371 왕수학1-1과 영어알파벳 g와 z의 발음을 가르쳐 주세요. 5 속타는 맘 2006/02/08 554
303370 자식 자랑이 참 재미난 엄마들 7 못난 엄마 2006/02/08 1,666
303369 냉장고 비우기 프로젝트... 4 남편~미안해.. 2006/02/08 883
303368 커피빈, 스타벅스, 파스쿠찌 등등등.. 맛난 커피 추천 좀.. 5 몰라용..... 2006/02/08 919
303367 인터넷 장기가입해서 혜택 받았다는 글 읽고 8 .. 2006/02/08 994
303366 아기 돌볼 아주머니 면접시, 어떤 점을 봐야 하나요? 8 직장맘 2006/02/08 657
303365 시댁 얘기 5 하소연 2006/02/08 1,283
303364 스타벅스의 유혹.. 7 .. 2006/02/08 1,485
303363 풀무원 국물 이벤트...당첨자 못봤는뎅...ㅡㅡ;;; 2 ㅎㅎ 2006/02/08 339
303362 백화점 어디 다니세요?? 11 백화점~ 2006/02/08 1,342
303361 혹 여기 회원이실까 싶어서 내용 삭제할께요. 5 지혜가 필요.. 2006/02/08 1,240
303360 한서대학교.. 어떤 대학인지요 9 한서 2006/02/08 6,199
303359 병설 유치원 궁금합니다 궁금 2006/02/08 177
303358 (급해요)소금간만 한 굴을 비행기 태워 보내려하는데... 1 사과 2006/02/08 255
303357 발렌타인 이벤트 당첨됐어요.. 1 ^^ 2006/02/08 386
303356 미국에서 사오면 좋을만한... 아이둘맘 2006/02/08 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