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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는 이름?

clsrn 조회수 : 1,386
작성일 : 2006-02-03 17:12:23
얼마전에 친구에게서 돈을 빌려달란 얘기를 들엇어요.
그 친구는 이제 결혼 생활한지 2년? 가까이 되었는데 결혼식은 작년 6월에 했구요..
해외에서 공부하다가 만나서 졸업하기까지 살다가 들어오면서 집을 장만할때 한차례 집 담보대출이 필요하다면서 집담보좀 해달라는 부탁이 잇었구,, 제가 거절햇어요.
저희 남편이 저몰래 보증을 두번이나 서서 한번은 고스란히 물어준 적이 있구 아직 1건은 2008년까지 걸려 있구요..
남편 벌이가 시원찮아서 그보증 선 돈은 우리가 다 물어준 것두 아니구 시댁에서 물어줫지요.1,700만원을요.. 시댁은 좀 돈이 있으신 편이어서 저희는 집걱정은 안하고 산답니다.
그래서~~ (꼭 그래서라기보다 전 남편이 그런 돈 잘빌려주고 보증 잘 서는 그런 행태 이해못해요. 전 남에게 빌려주지 말고 빌려쓰지 말자라는주의라서...) 전 절대 친구와 돈거래는 하지 않기로  굳게 맘먹구 잇엇답니다. 그런데 앞의 친구가 이번에도 돈얘기를 꺼내는거예요. 주식 투자를 했는데 600이 당장 필요하다구요,, 전 정말 난감햇답니다. 600.... 제 수중에 있는 돈 통털어서 800정도 되거든요. 얼마전 친구에게 500을 모았다고 자랑?을 했엇는데  전화해서는 다자꼬짜 네 비상금 좀 빌려달라니요?

여기서,, 울 남편 배운 것 없구 달랑 간판 기술 가진 사람이구요,, 결혼후 3~4년간 사업한답시구 3번의 업종을 전전한 결과 3억가량을 말아먹었구요, 그기간동안 집에 돈 가져다 준 적 몇개월 뿐입니다. 그래서 지금으로부터 4년전부터 간판기술로 월급 받아 먹구 있는 실정인데, 한달 월급이 200입니다.
세금 이런거 다 떼지 않고 순수 200입니다. 보험도 지역보험으로 들어있구요..
그돈으로 아이 둘 키우며 보험료(33만원정도-이것도 아이들 생각해서 든 거랍니다. 남편이 큰능력이 없구해서 아이들에게 물려줄 돈 저축하는 셈치고))내며 살림하는데 사실 빠듯합니다. 시댁 소유의 집 월세(월45)를 저희가 받아서 그돈으로 저축도 하며, 때때로 자동차 보험이며 이런저런 세금들 내는 실정이구요..
아뭏든 그렇게 받아둔 돈 모아모아서 이제 800정도가 되었지요,,

그돈을 친구가 빌려달라네요. 주식투자 하는데 필요하다면서,, 친구돈은 100이었구 500정도는 증권회사에서 빌린것이라합니다. 머 이틀후에 팔면 다시 돌려 준다고 했으나(주식이 먼지 잘 모르는 저는 친구가 이러저러해서 빌려달라는데 왜 이틀후에 파는지, 이틀전에 그돈을 메꿔야하는지 저는 모릅답니다)전 그청도 거절했답니다. 돈거래 싫어하는 저이지만 친구가(정말 친한) 돈 빌려달라하면 단 몇십만원정도는 이틀후에 받을 요량으로 빌려줄 수는 있지만 600이란 돈은 빌려줄수는 없엇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어떻게 자기 주식 하자구 친구의 전재산을 빌려달라는지,,도 참 실망스러웠구요....
거절후,, 몇일후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왓습니다.
그친구가 그러데요,, 넌 시댁에서 돈 받아서 생활하구 시댁에다 돈두 안대면서 왜 그렇게 사냐구요.
그친구가 새댁에 돈대고 삽니다. 신랑은 삼성 반도체 다니는 박사 연구원이구요,, 친구가 자기 신랑 삼성 다닌다고 돈 많이 안버는데 사람들은 다 많이 버는줄 안다면서 저에게 하소연 하더군요.
전 그집 얼마 버는지 모른답니다. 그냥 삼성 하면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온다고들 하니깐 그런가부다 하고는 있습니다만,,,,,
저 그랬어요. 울 남편 벌이가 쉬원찮아서 아끼고 살지 않으면 못산다고 했지요. 시댁에서 받는 월세 시부모님이 저축하라고 주는 돈이라구.... 그랬더니 친구가 그럽니다. 너는 그래도 집이 있지 않냐며.. 집이 없으면 얼마나 힘들지 아느냐며....
글쎄,, 제가 돈을 안꿔줘서일까요? 왜 제 사는 것을 그렇게 들고 나왔을까요?
사실 그랫어요. 시댁 돈 좀 있다고 우리가 아끼면 궁상 떠는걸로 보구 자기네들 아끼면 당연한지 알고..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사실 저 월 200으로 8살 아이 교육 시키고 2살베기 아이 돌보기 쉽지 않거든요. 근데 저더러 왜 그렇게 사냐?는 거랍니까?

친구가 없는 데로 시집와서 돈에 대해 많이 집착합니다. 그래서 안하던 주식까지 손댄 것 같구요..
아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잘 키우는게 돈버는 거다. 얘기를 했으나 그후로 연락이 뚝 끊어졌어요.
저도 전화를 안햇네요. 전 또 저나름대로 친구는 남편 능력있구,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나보다 나은데 왜 그럴까 싶거든요..
이렇게 연락이 끊어진게 제가 돈을 안빌려저서인지,,,
돈을 빌려달란 사람이 그걸 가지고 우정의 잣대를 재고 있는건지? 전 잘 모르겟네요.
그냥 답답하네요........
IP : 211.214.xxx.8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은
    '06.2.3 5:23 PM (125.31.xxx.53)

    친구분께 돈 안 빌려드린 건 잘 하셨어요. 돈거래 하면 돈잃고 사람 잃는다는데..

    친구분은 남의 돈 무서운 줄 모르는 거 같네요..

  • 2. 실비
    '06.2.3 5:32 PM (222.109.xxx.225)

    네 저도 윗분하고 동의합니다. 돈거래 그것 아무나하고 하는것 아닙니다.
    하물며 가족하고도 하는것도 의 상한다고 조심스러운데요.

    친구분이 원글님 여유돈 있다고 하시니깐 급한 마음에 도움을 요청하셨는데,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실겁니다.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

    실비.

  • 3. 웃어요.
    '06.2.3 5:42 PM (210.80.xxx.98)

    잘 하셨어요. 주식... 미수로 주식하다가 큰일 납니다.

    아예 미수로 주식거래 할 수 있는 제도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받기 힘들 돈이고요, 지금은 안빌려준다 서운해하겠지만, 돈 빌려주고 나면 돈 갚으라고 연락하는 것 같고, 서로 서로 피하게 되서 나중엔 연락도 안되고 돈은 돈대로, 친구는 친구대로 잃습니다.

    잘 하셨어요.

  • 4. 실비
    '06.2.3 5:43 PM (222.109.xxx.225)

    앗 또 추가로, 저도 신랑 때문에 요새 주식하는데요, 적자에요...

    다른것도 아니고 주식은 정말 전문가가 아니면 위험한것 같아요.

    저도 주식때문에 속 많이 상하고, 그냥 언제가는 올르겠지 하고
    있답니다.

    실비.

  • 5.
    '06.2.3 5:46 PM (218.50.xxx.198)

    빌려줘도 끝난고 안 빌려줘도 끝나는게 친구사이 같아요
    빌려주지 말고 끝나시는게 손해 없겠지요?

  • 6. 빌려주지 마십시오
    '06.2.3 6:19 PM (125.129.xxx.41)

    서운한 건 잠깐이지만,
    문제가 될 땐
    서로 상처 받습니다.

  • 7. 흐걱
    '06.2.3 6:21 PM (61.254.xxx.153)

    안빌려주시길 잘했습니다.

    이틀 후 갚겠다는 얘기가 머냐면요...

    1000만원 하는 주식을 오늘 400만원만(증권사마다 종목마다 이 비율은 달라져요!) 있으면 살 수가 있어요. 대신 이틀 후에 나머지를 내야하죠.

    근데 이틀 후 1000만원 하던 주식이 1300만원이 되면... 그날 팔고 나머지 600갚고도 300만원이 남죠.

    아마 친구분은 저렇게 해서 갚겠단 얘기인가본데.....

    문제는 1000만원어치 주식이 폭락해서 700만원이 되면.... 팔아도 300을 더 갚아야 하는거죠.

    주식하는데 친구 돈 빌려달라는건 말도 안됩니다. 게다가 친구 돈을 빌려서 미수거래라니요!!!!!!

    사고방식 자체가 문제있습니다.

  • 8. ..
    '06.2.3 6:38 PM (211.217.xxx.125)

    돈 빌려서 주식한다는 사람 이해가 안갑니다
    그것도 친구돈을 빌려서 뭘 어쩌겠다고.....
    저도 주식 거치식 들었는데 원금에서 빠지고 있네요

  • 9. SilverFoot
    '06.2.3 6:54 PM (147.6.xxx.176)

    아니, 당장 쌀 살 돈이 없다거나 뭐 그런 절박한 사정도 아니고 주식투자를 위해 돈을 빌려달라니요.
    저라도 안빌려주겠네요.
    친한 사이는 돈거래 하는거 아니라는 말 맞지만 또 어찌 보면 친한 사이이기 때문에 어려운 돈 부탁할 수 있는거라고 하더군요.
    너무 딱한 사정이라 못 받는 셈치고 빌려주는 거 아니고는 친한 사이엔 돈거래 안하는게 좋다는 게 제 지론입니다.

  • 10. 절대불가..
    '06.2.3 8:39 PM (221.165.xxx.162)

    대출문턱이 좁다좁다해도 요즘은 카드현금서비스에 마이너스대출에
    남한테 손안벌리고 살수 있는 세상이라고 봅니다.
    정말 홀딱 말아먹어서 생계가 어려운상황이 아니라면 남한테 손벌리면 민폐죠..
    생계도 아닌 주식투자에 돈을 빌려달라하는건 당연 거절하는게 맞구요.
    아무나 주식하는거 아니더이다.
    저도 친구가 어렵다 하여 돈빌려줬더니 자기는 철철마다 옷사고 신발사입으면서
    갚을돈은 없다고 어려운척하더이다.
    저는 있는집 자식이니 늦게 갚아도 되지 않겠냐는 식의 말에..(정확히는 "넌 돈있을거 아냐...")
    닥달해서 받아내고 그후로 그친구가 빌려달란 전화에 콧방귀도 안뀌고 삽니다.
    어찌나 어려운척은 해대는지..
    제대신 또한친구가 빌려주고 있는 모양입니다만.. 이게 친구사이 말아먹기 딱좋습니다.
    돈거래는 절대 안하는게 좋구요 잘하신거예요 신경쓰지 마세요.

  • 11. 속상하시겠지만
    '06.2.3 9:51 PM (218.238.xxx.55)

    잘하셨네요
    전 몇년전에 돈 빌려주고 친구 잃고 경험해봤어요
    빌려주지 않으면 당장은 욕할수도 있고 섭섭해할수도 있지만 차라리 그게 더 나은것 같아요
    시간이 흐르면 나중에 연락 올 확률도 더 높더라구요
    친구, 친척지간에 돈 빌려줬다 한번도 깔끔하고 기분좋게 받아본적이 없어서
    이젠 절대 그러지 말자 주의에요

  • 12. 잘 하셨어요
    '06.2.3 11:52 PM (211.37.xxx.199)

    안 빌려주시길 잘 하셨어요.
    그냥 적당히 간격 유지하시고
    앞으론 돈 이야기 절대 하지 마세요.

  • 13. 생계
    '06.2.4 2:51 AM (218.39.xxx.253)

    때문데 돈빌려달라는것도 아니고 주식때문에 빌려달라고 하는것든 그분도 주식초자도 너무 초자입니다..
    그리고 다른것도 아니고 단기주식투자에 돈빌려달라고 하는것은 그분너무 개념이 없으시네요..
    주식은 자기돈 이라도 장기여윳돈으로 해야합니다.
    하다못해 잠깐의 여윳돈으로도 하는것 아닙니다.
    저희아빠가 몇년전에 한 달여윳돈으로 주식해서 돈잃고 마음상하고 많이 그랬거든요..

  • 14. 절대..
    '06.2.4 9:49 AM (58.140.xxx.126)

    돈 있다고 얘기하지 마세요...
    부자들은 절대 돈 자랑 안합니다....

  • 15. 오호
    '06.2.4 12:26 PM (68.55.xxx.34)

    빌려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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