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넘 힘들어요...
사건의 발단은 남편의 핸드폰에 새벽1시 40분경 일하시죠...그럼 쉬는날 봐요라는 거래처에서 온 메세지예요...
아무리 맨날 회사일로 늦고 그래도 새벽에 거래처에서 그런메세지가 오는것 자체가 이상해 전화번호를 몰래 적어두고 아침에 모르는척 왔다갔다 했지요...
핸드폰을 보니 베터리를 빼놓았더라구요...그래서 아무렇지 않은듯 핸드폰 베터리를 연결하니 갑자기 물한잔 달라고 하더구만요...
그사이 핸드폰 키누르는 소리들리고 가서 확인해보니 그 메세지는 지워져 있더라구요...그때부터 추궁했죠...
자기는 딱 잡아떼고 알람이 울려 알람 지웠다나...울리지도 않은 알람 왜 지우냐고...막따지다가 쟤가 문자메세지 얘기를 했어요...
끝까지 모른다고 하더라구요...일단 출근시키고 오후에 막 전화로 따졌지요...
남편 말하길 저번에 회식에 노래방가서 도우미를 불렀는데 그 도우미가 이런 메세지를 보냈다고 하더라구요...정말 가기도 싫었고...그 전화번호도 그아가씨가 맘대로 저장한거라고...
근데 말이 안돼는것이 분명 그여자번호 여자가 눌러줬다고 하더라도 저장한 이름은 분명 거래처 회사이름이었거든요...
그럼 자기가 저장한거지...그리고 왜 그여자가 새벽에 그런 메세지를 보내냐구요...그리고 회사간다며 쉬는날 나가는것도 이상한데 쉬는날 보자는 메세지도 그렇고...
자기는 그여자가 고객관리차원으로 그런거고 절대 바람핀적 없다고 하는데 더이상 믿어지지않고...
그런일이 금요일 아침에 있었고,
저는 볼일이 있어(싸우기전에 미리 자고올지도 모른다 얘기를 했고 남편은 기꺼이 자고왔음 하는 눈치...) 저녁에 나갔다가 토요일 저녁때 들어왔지요...일부러 늦게...
하지만 전화 한통도 없었고...너무 화가 나 빈속에 치킨에 맥주배달시켜 단숨에 맥주 1500cc를 들이키고 따지기에 들어갔죠...
싸움이 격해져 우리 이혼하자...난리치고 드디어 인터넷 이혼서류대행해주는곳에 당장 접수시켰습니다...이판사판 양가 어머니 다 부르고...
친정엄마는 뭔가 눈치가 있어서 당장 달려와 따지려고 하던찰나 시어머니가 오셨어요...엄마는 식탁에 앉아 듣기만 하시고, 시어머니, 남편, 저는 방에 들어가 제가 울고불고 이런저런얘기를 다했지요...남편한다는말이 나랑 정말 못살겠다...
시어머니 그래도 제편드시데요...(우리는 손찌검까지 했고 저도 있는데로 남편 다 긁어놨죠...)그리고 이혼서류 접수한것까지도 얘기를 했어요...놀라시데요...
그래서 제가 어머님 너무 속상해서 제가 술한잔 마셨어요...남편은 항상 나중에 나중에란 얘기 달고 살고 지금도 이혼하자 먼저 말 꺼내놓고 내일 접수하자네요...그래서 제가 이것도 미룰거냐 당장해라....(술김에) 그랬다고...그러니 어머님 그냥 놔두지 왜 그랬냐고...그래서 정말 이사람이 이혼할생각인가 아닌가 떠볼라고 그랬다고...근데 하더라...
죄송해요...넘 두서가 없지요...
그러고 어제는 하루종일 잠만 잤네요...술이 깨지도 않고 얼굴 마주하고 싶지도 않고....
결혼한지 2년 좀 넘었고, 아기는 아직 없어요...결혼하면 행복할줄만 알았던 생활...정말 힘드네요...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성격안맞아 자주 싸우고...어찌해야할지...정말 이혼이 최우선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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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후 이혼을...
... 조회수 : 1,942
작성일 : 2006-01-23 17:13:10
IP : 125.31.xxx.18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직
'06.1.23 5:25 PM (222.116.xxx.59)2년차라면 좀더 서로에게 이해를 해야할 시기인듯 하네요. 그런데 신랑분의 행동에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단순히 성격적인 문제라면 좀더 노력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문자사건이나 기타등등에 대해서 의심의 여지가 많다고 보여 집니다. 정말 님은
남편분의 외도를 용서하실 수 없다면 이혼이 나은듯싶네요. 외도는 약간의 습관이더라구요.
신중히 생각하시고 행동하시길..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힘내셔요...2. 이런
'06.1.23 6:03 PM (220.85.xxx.155)리플 드려 죄송한데요
(참고 사시면 좋은날 올거예요~~라는 긍정적인 리플 드리고싶지만)
정말 마음속 진심으로 제 생각은요.........
저는 애기 없을때 이혼 안한 걸 너무도 후회한답니다
아기 낳고 나면 정말 이혼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어서 고통스러워요
아이에게 행복한 부모 모습 보이지 못할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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