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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애정표현
어느날, 길고양이 한마리가 사무실에 들어와서 야옹~배가 고픈 눈치길래 한 2달째 밥을 챙겨주고 있습니
다. 제가 워낙 개라면 사죽을 못 쓰지만 고양이는 고양이대로 또 매력이 있더라구요...
시간이 되면 나타나 밥만 딱 먹고 제 볼 일 보러 가지요...
근데 오늘은 사무실에 들어와서 얼굴을 제 다리에다 비비고, 의자 다리에도 비비고,나가질 않는군요...
벌렁 드러눕기까지 하네요...제가 좋은걸까요??^^;;;
만져줬더니 나름대로 놀자고 그러는듯 살짝 깨물기도하고 발톱으로 꽉 잡기도 하는군요...
고양이에게 익숙치 않아서 할퀼까봐 조금 겁나기도 합니다.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좀 가르쳐주세요...
1. ㅇㅇㅇ
'06.1.23 4:53 PM (125.181.xxx.221)맞습니다..친근함의 표현이지요..
고양이가 말한다면..아마 이렇겠죠??
"벌써 두달동안이나 나한테 밥을주다니.. 정말 친절한 분이시군요..고마워요.. 나랑 같이 놀지 않을래요??"
이런거죠..." 나~!! 너랑 정말 친해~~^^ " 이런 소리..흐흐
혹시 그르렁..그르렁 거리는 소리는 안내던가요??
그것도 굉장히 기분좋을때 하는 소리거든요...2. gg
'06.1.23 4:56 PM (218.234.xxx.34)맞아요, 좋다고 그러는 거지요. 저도 고양이 어릴때부터 한 20년 키웠었는데, 참 많은 즐거움을 줬었죠. 고양이가요.
아마도 님의 사무실이 그 녀석의 영토에 편입되었나 봅니다.
고양이들 중에는 장난이 심한 애들도 있거든요. 그런 애들한테는 할퀼 수도 있고 상상 깨물릴 수도 있지만, 재밌쟎아요^^3. 아웅
'06.1.23 4:58 PM (211.193.xxx.20)벌러덩 눕고 뒹굴뒹굴 다 좋아서 그러는거에요. 밥주고 물주면 졸졸 쫒아다니지요. 특별히 귀찮게 하지 않으면 할퀴진 않아요.고양이가 비비면서 쫒아다니는거보니까 겁내지 않으셔도 되요. 우리 고양이는 턱밑에 쓰다듬어주면 되게 좋아해요.
4. 행복
'06.1.23 5:34 PM (61.83.xxx.21)하시겠어요 ^^
고양이가 자기 냄새를 님한테 묻히면서 최대한 애정표현을 하고 있네요.
날씨도 추운데 먹을것까지 챙겨주시고 하시는걸 보니깐 엄청 맘이 따뜻하신분일거라 생각이 듭니다.
고양이도 님의 마음 잘 알겁니다. 저도 고양이랑 같이 감사드려요 ^^5. 곰손이
'06.1.23 7:56 PM (222.105.xxx.73)전 고양이 2마리 키우거든요. 비슷한 길냥이예요^^
고양이는 마음을 열기가 참 오래걸리던데,,
아마 그녀석이 님의 따뜻한 마음을 알았나봐요..
가끔 장난치면서 저의 실수로 긁힌 적은 있지만 절대로 지가 물거나 할퀴지 않아요.
개와는 달리 고양이는 사람을 굉장히 겁내서 오히려 잘놀다가도 깜짝깜짝 놀라곤 하죠.
살짝 물거나 발톱을 내밀때도 아프거나 상처날 정도론 안해요. 서운할정도로 고양이는 애정표현이
적어서 개처럼 따라다니거나 하지 않고 비비거나 딩굴, 갸르릉 정도가 다예요.
이웃나라 일본만해도 고양이는 재물을 가져오는 행운의 동물로 여겨진다는데,,
쓰레기통이나 뒤엎는 영물로 손가락질받으며 못박히고 돌맞는 길거리의 냥이들 보면 너무 맘이 아파요..
사람이나 짐승이나 다같이 먹고살기 힘든 세상인것을.
암튼 님의 따뜻한 마음 저도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복받으실꺼예요^^6. 고양이엄마
'06.1.23 11:42 PM (58.225.xxx.232)오호~~ 드뎌 고양이님의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비비기에다가 발라당까지.....이런 축복받을 행동을.....
사진도 한장 찍어서 올려주시죠.7. anf
'06.1.24 9:52 AM (211.58.xxx.92)어여쁜 님과 친구가 된 고양이,
모두 사랑해요.
- 이별이 두려워 동물을 못 기르는 사람 -8. ㅜ명은
'06.1.24 5:35 PM (218.54.xxx.146)그냥 길냥이로 두시면 수명이 2년-3년정도 입니다.
거두어들이시면 그 이상이구요. 보통 10년은 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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