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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마흔된 분들... 기분이 어떤가요?

효우 조회수 : 1,086
작성일 : 2006-01-23 01:26:02
이제 저도 마흔입니다.
67 양띠이죠.

초 4 아들내미가 키가 하두 작아서
특단의 대책을 내렸습니다.
매일 밤 줄넘기 1천개씩 하고 잠자기.

저도 함께 해야 아들도 열심히 하기 때문에
저도 줄넘기를 들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황당한 상황이...
말하기 좀 그런데, 요실금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1박자 줄넘기는 못하고 2박자 줄넘기로 천천히 하는데,
남편이 그러더군요.
줄넘기도 제대로 못하냐구.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애 둘 낳고, 나이가 마흔 되었는데, 여기저기 고장나는 것은 당연하지 않냐고....

남편이 깜짝 놀라더군요.
당신 마흔이냐고?
아니 마눌 나이도 모르냐고 서운해 하니깐...
그게 아니고, 울 마눌은 항상 젊은 줄 알았다. 그런데 벌써 마흔이냐?

친구들을 지난 주에 만났는데, 어떤 친구는 마흔되니깐 마음 편하고 좋더라.
오히려 친구들끼리 12월 31일날 추카추카 한다는 문자메세지 교환했다고...
전 무엇인가 허전함을 느꼈다고 했는데...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숫자로는 마구 달리는 나이와는 달리, 저의 마음은 아직도 결혼한지 얼마 안되는 새댁같거든요. ㅜㅜ  줄넘기도 며칠 지나니깐 1박자 줄넘기가 되더군요. 다리의 알통도 서서히 빠지구요. 그러나 요실금은 어쩔 수가 없는 것을 보면서, 나이는 숫자로만 달리는 것이 아니라 몸도 같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 정신연령만 뒤에서 미적 거리나 봅니다.
IP : 58.102.xxx.23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주
    '06.1.23 2:49 AM (200.66.xxx.138)

    저도 입니다.
    전 지금 19개월짜리 딸내미 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결혼을 워낙 늦게 해서요.
    주위 애기 엄마들 보면 나이는 나보다 다 어리고 애들은 다 큽니다. 몹시 부럽습니다.
    애는 어리고 엄마 나이는 많고(애 아빤 더 많지요^^) 눈가엔 주름이 자글자글... 얼라때매 집에서 맛사지 한번 못하네요.
    대학 다닐 즈음엔 나이 마흔의 여자들은 무슨 재미가 있을까 결혼두 이미해서 새로운 이성을 만나는(미팅, 소개팅) 설렘도 없고 공부도 끝나서 학습의 즐거움(?)도 없고 울 엄마 보믄 새벽에 일어나 고등학생 동생 도시락싸기 바쁘시고 맨날 시장만 다니시구... 그랬는데... 쩝
    제가 마흔이네요. 불혹의 나이
    이십대서 삼십전까진 목표가 있어 달성비슷하게 해서 기분 좋았는데,
    마흔고개에 목표두 잊어버렸어요. 아! 정말 아일 원했는데 아이가 있으니 달성한 거 아닌가 싶기두 하네요.
    어쨋든(한숨한번 착 쉬고) 설레기두 하고 울적하기두 하고 그럽니다.

  • 2. 김은미
    '06.1.23 8:36 AM (210.95.xxx.231)

    한동안 멍~ 하니 그냥 지냈어요........ 기운도 없고 의욕도 없고...
    36세대 이런 경험 하더니 40 접어드니 또 도졌네요... 에휴~
    한살이라도 어렸을 때 뭐라도 좀 해봤으면 이리도 억울하지는 않을텐데...
    온 몸의 살들은 떠날줄 모르고 머리카락은 빠져서 훵~ 하고...
    피부도 거칠거칠한게 ....
    정말 이럴 줄 몰랐어요 마냥 20대 일줄말 알았어요... 정말로...
    지금부터라도 힘내서 가꾸고 희망차게 살고프지만 이것도 만만치는 않네요

  • 3. 축하드려요.
    '06.1.23 9:02 AM (219.241.xxx.105)

    울 나이 조금있다 50되면 또 이렇게 축하한다 인사합시다.
    몸 여기저기 고장나는 것 다 당연한 일,,, 운동하여 고쳐나가면
    되고요,,, 목표 잃었던 것 하나씩 목표 정해서 이루어 나가요.
    웃으면서 그렇게,,, 가꾸어 나가지요 뭐^^

  • 4. 동빈맘
    '06.1.23 9:43 AM (61.40.xxx.19)

    마흔이요? 청춘입니다 전 40대 후반으로 접어들었는데 40세에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아요. 요즘은 워낙 젊게들 사니깐, 아니, 실제 생리학적, 정신적으로 노화가 예전에 비해 한 7-8년은 늦는 것 같다고 느낍니다.그렇게 따지시면 30대시네요. 젊게 사세요.

  • 5. 강두선
    '06.1.23 10:09 AM (211.216.xxx.23)

    4학년 진급을 축하드립니다~ ^^

  • 6. hyun
    '06.1.23 10:37 AM (61.77.xxx.219)

    강두선님 고맙습니다.

  • 7. 남얘기가 아님.
    '06.1.23 11:16 AM (218.144.xxx.103)

    저도 67 양이예요. 반갑습니다.
    아이를 진통끝에 수술해서 아직 그런 증상은 없지만... 호~~ 실감이 안나요.
    작은 녀석이 아무것도 모를때는 지 엄마 28이라고 하고 다녀서 다른 엄마들의 궁금 대상이었는데...
    이젠 안물어봐도 우리엄마는 40이예요... 그러고 다니네요. ㅜㅜ
    운동 열심히해서 가꾸고 삽시다.

  • 8. 허거걱..
    '06.1.23 11:42 AM (220.90.xxx.230)

    그러구 보니 울 고모가 40이군요.. 근데 하나두 40 안같아 보여요^^
    예전에 어렸을땐 서른만 넘어두 늙은거 같았는데 제가 이제 32이네요..
    울 고모 40인데 아직두 저랑 친구같답니다. 전업주부하다 직장두 다니구 청춘이랍니다.^^

  • 9. 강두선
    '06.1.23 12:02 PM (211.216.xxx.23)

    hyun님도 진급하셨나보군요~?
    추카추카~ ㅎㅎ

  • 10. 저도
    '06.1.23 12:09 PM (61.66.xxx.98)

    양띠...
    마흔이네요....
    영원히 안올줄 알았는데....
    마음은 청춘인데 저두 요실금이 >.<
    재미있게 살아야겠지요^^
    전 인터넷하는 시간을 좀 줄이는게 목표랍니다.

  • 11. ``
    '06.1.23 12:27 PM (211.208.xxx.55)

    저도 양띠, 꽃같은 마흔이네요
    반갑습니다. 마음은 아직 20대인데 아무도 저의 맘을 몰라주더군요.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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