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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나무 조회수 : 669
작성일 : 2006-01-20 12:40:08
처음 신혼집이 원룸이였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원룸의 장점이자 단점은 바로 확트인 공간입니다

좀 엉뚱한 이야기지만 제가 결혼을 결심하면서 가장 걱정했던게

내가 혼자 있고 싶은 순간에도 혼자만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이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원룸이라니... 쩝~

그래도 그 콩깍지가 참 대단한게 지금까지 혼자 있고 싶은데 옆에 있는

남편때문에 답답한적은 없었으니 정말 콩깍지가 참 대단하더라구요

가끔 시부모님이 오셔서 주무시면 거의 죽음이었습니다

임산부가 화장실에 얼마나 자주 가시는지 아시죠?

시부모님이 계시는데 리얼한 소리를 내면서 볼일을 볼 수도 없고 해서

날이 밝도록 기다리면서  배를 움켜쥐며 울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기를 낳고 아기랑 하루종일 아기랑 씨름하고 나면

밤에 조용하게 책도 읽고 음악도 고 보고싶은 텔레비젼도 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무리를 해서 시댁과 피터지게 싸워가면 이제 조그만하지만 방도 있고 거실도 있는

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요즘 아기 재우고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텔레비젼도 봅니다

한마디로 기분 째지게 좋습니다

남편한테 정말 고맙다고 꾸벅꾸벅 절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마음이 참 간사한가봐요

이제 이렇게 살고 있으니 우리딸 방도 하나 있어서 이쁘게 꾸며주고 살았음 좋겠다 싶어지네요

언젠가는 아주 큰 평수에 아파트를 사서 내 방도 하나쯤 갖고 살았음 좋겠다고

생각해봅니다

너무 꿈이 큰가요?
IP : 222.121.xxx.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바램
    '06.1.20 12:45 PM (210.221.xxx.22)

    을 가지고 살아야
    사람이 항상 위를 쳐다보며 발전하는 거 아니겠어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투자하시고 아끼셔서
    꼭 꿈 이루세요.
    그러나 나보다 더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도
    언제나 무~~지 많다는 점도 있지 마시구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지금 내게 주어진 것들이 참 고마워 보인답니다.

  • 2. 어쩜
    '06.1.20 12:53 PM (61.102.xxx.84)

    그런바렘님..
    그말 우리딸에게 꼭해주고 싶은말이예요
    요즘 대학에서 지보다 늘 풍족하게 쓰는 친구들땜에 스트레스 받는데
    이말꼭해주고 싶네요

  • 3. 제 아이디가
    '06.1.20 1:45 PM (222.232.xxx.13)

    언젠가는 인데요. 글보고 깜짝 놀랐어요. 아무래도 바꾸어야 할 듯...얼마 전에 장터에서 제 이름으로 된 제목에 너무 디인 나머지....언젠가는....여운이 남죠. 제가 아직 이루지 못한 일이 많아서요. 그 언젠가를 앞당기기 위해서 함께 노력해요. 열띰히

  • 4. 딴소리
    '06.1.20 4:13 PM (222.99.xxx.252)

    언젠가는 님...
    너무하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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